University of Sussex
1. 위치: Sussex, England
2. 학생 구성(추정): 학사: 73% 석사이상: 27%, 영국인(유럽인 포함): 79% 외국인: 21%, 남성: 43% 여성: 57%
3. 학생 수: 12445명(2010년)
4. 도서관: 1개의 메인 도서관에 75만권 도서량을 보유하고 있고, 1000여개의 개인 공부 공간이 있음. 학생들의 도서관에 대한 불평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전공책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험기간이나 에세이 기간에 모자르다고 함.
5. IT 서비스: 도서관 등 학교 캠퍼스 곳곳에 1000여개의 컴퓨터가 있다고 함. 일부 서비스는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수학과가 있는 건물의 컴퓨터 서비스가 좋다고 함.
6. 스포츠센터: 캠퍼스 곳곳에 스포츠 시설이 있음. 최근에 리모델링한 팔머 스포츠 센터(Falmer Sports Centre)에는 두 개의 헬스장, 스쿼시장, 사우나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음.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음.
7.
조언 센터(Advice Centre): 학생들의 집문제부터 피임 문제까지 학생회가 주도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음. 병원도 있는데, 심지어 영국에서는 비싼 치과 상담도 할 수 있다고 함.
9. 대학 등록금(클릭): 학과에 따라 최소 10900파운드 (2000만원)에서 최대 14640파운드(2400만원) 정도임. 의대일 경우 23678파운드(4200만원) 정도. 대학원도 학사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정도.
10. 학교 출신 유명인: 내가 마땅히 아는 유명인은 없음. 유명인 리스트(클릭)
서식스 대학교(University of Sussex)는 잉글랜드 남쪽의 서식스 주에 위치한 종합대학입니다. 발음을 자칫 잘못하면 좀 민망하게 들릴 수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 대학이기도 하죠.
대학 설립 역사를 보면 미국의 라스베거스가 생각납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지대에 거대한 라스베가스 도시를 세웠듯이, 브라이튼(Brighton)과 호브(Hove) 도시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 서식스 대학을 세웠거든요. 여기서 대학의 시작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대학 인가 허가는 1961년에 받았습니다.
서식스 대학교의 강점은 먼저 제목에서 봤듯이 한국과의 교류가 아주 활발하고, 또 그것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 학교에 한국 학생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물론 이 학교에 다니는 우리 나라 유학생 41명이라는 숫자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절대 많은 수치가 아니지만, 서식스 대학교의 여름학기 과정에 많은 한국 학생들이 온다고 하네요.
며칠전 서식스 대학교의 한 학교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했는데, 여름 학기를 들으러 카이스트와 과학기술부에서 매년 온다고 합니다. 이들은 교환 학생 형식으로 혹은 단기과정 수업을 듣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 뿐만 아니라, 서식스 대학교는 어디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우리 나라 대학 두 곳과 교환 학생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이스트와 과학기술부에서 서식스대학으로 학생을 보내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서식스 대학의 화학 전공의 강세 때문일 것입니다. 1996년 영국에서 최초의 노벨화학상을 받은 해리 크로토(Harry Kroto) 교수 때문에 유명세를 탔고, 그 여세로 지금도 서식스 대학교는 화학 전공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미디어와 영문학 전공에 강세를 보이고, 법학과 심리학에는 뛰어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네요. 전반적인 학생 만족도가 낮은게 흠이지만, 자유분방한 생활을 중요시하는 서식스 대학 분위기상 학생 만족도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학생 만족도가 낮다고 해서 꼭 만족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기대를 너무 많이 했을 경우 그 기대에 못 미칠 경우에도 학생 만족도가 낮게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도 학생 만족도 조사는 별로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대학 랭킹은 꾸준히 중상위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 평가(특히, 가디언)에서는 점차적으로 상승하는 추세(2011년 15위)에 있고, 에핑그린의 2011년 영국 대학 랭킹에서도 공교롭게도 평가 요소가 다른 가디언과 같이 15위로 평가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 학생들에게 주지하고 싶은 점은 위에서 말한 서식스 대학교의 위치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서식스는 대학 도시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 대학을 세웠기에 학생들도 주말 혹은 여름 방학 때 브라이튼 가서 휴식을 취할 정도입니다. 브라이튼에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어서도 그렇지만, 서식스 대학에서는 마땅히 할 것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런던의 복잡한 것이 싫고 맑은 공기 속에 대학에서 공부에만 전념할 것이라면 최적의 대학교라는 것에 이견이 없겠네요.
우리 나라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아주 적극적인 서식스 대학교. 우리 나라와의 인연을 향후 어떻게 발전시킬지 미래가 기대되는 학교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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