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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미국대학교

에핑그린의 2011년 영국 대학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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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국 언론들이 각각 그들만의 잣대를 가지고 영국 대학 랭킹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정 기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랭킹으로 유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혼란을 어느 정도 축소키겠다는 목적으로 우리 나라 유학생과 그리고 미래 영국에서 공부할 잠재 유학생들을 위해 맞춤 랭킹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에핑그린의 2011년 영국대학 랭킹은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로 총 9개의 평가 기준을 중심으로 그 중요도에 따라 제 나름대로의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우선, 그 9개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 만족도 Student Satisfaction, 가중치 1
2. 리서치 수준 Research Assesment, 가중치 2
3. 입학 수준 Entry Standards 가중치 2
4. 학생-교수 비율 Student-Staff Ratio, 가중치 0.5
5. 교육 관련 서비스 지출 Academic Services Spend, 가중치 0.5
6. 학생과 직원 관련 시설 비용 지출 Facilities Spend, 가중치 0.5
7. 졸업률 Completion, 가중치 1
8. 졸업 성적 Good Honours, 가중치 2
9. 취업 수준 Graduate Prospects, 가중치 2

9개의 평가 기준 중 유학생들이 중요시 여기거나 유학생들이 대학 선정 때 꼭 필요한 리서치 수준, 졸업 성적, 취업 수준, 입학 수준에 큰 비중을 두었고, 이외 학생만족도, 학생-교수비율, 교육관련 서비스 지출, 학생과 직원 관련 시설 비용 지출, 졸업률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중치를 두어 아래 대학 랭킹을 산정했습니다.

*랭킹 내의 상위 열에 있는 1부터 9까지의 숫자는 위의 9개의 평가기준 넘버와 같습니다.
*가중치 비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랭킹 아래에 있습니다.
*주황색 글씨로 표시된 대학교는 클릭하면 블로그 내의 대학교 설명으로 이어집니다.

2011년 에핑그린의 영국 대학교 톱 100 랭킹
랭킹 대학교 1 2 3 4 5 6 7 8 9
1 Oxford
4.1 3.5 531.5 10.8 2,909 469 98 92 83
2 Cambridge 4.1 3.5 547.4 11.7 1,859 693 99 87 82
3 Imperial College London
3.8 3.4 503.8 10.5 3,182 648 95 73 89
4 London School of
Economics
3.8 3.4 494.1 14 1,563 304 95 77 82
5 Durham
4 3.2 467.9 15.9 1,141 776 98 79 78
6 St Andrews
4.2 3.2 455.1 13.1 1,269 388 95 86 74
7 Warwick
3.9 3.3 464.4 13.3 1,555 402 95 80 78
8 Lancaster 4 3.2 392.6 13.5 1,134 534 94 68 78
9 Bath 3.9 3.1 450.9 15.9 1,028 441 95 74 81
10 University College London
3.9 3.3 457.8 8.9 1,724 225 95 81 81
11 Edinburgh 3.7 3.2 438.7 13.4 1,795 399 92 80 76
12 York 4.1 3.2 423.3 14 1,286 469 95 75 72
13 Bristol
3.9 3.2 448.3 13.8 1,555 332 95 79 78
14 King's College London
3.8 3.1 421.4 11.3 1,588 329 94 76 81
15 Sussex
4 3.1 371 15.4 961 372 91 80 73
16 Southampton 3.9 3.2 407.2 13.5 1,310 472 93 74
17 Nottingham 3.9 3.2 411.7 13.9 1,051 417 94 75 76
18 Aston 3.9 2.9 364.2 18.1 870 682 92 70 75
19 Loughborough 4.1 3.1 369.7 18.3 739 502 94 70 71
20 Exeter 4.1 3.1 408.5 18.3 1,025 431 96 80 67
21 SOAS
3.8 3.1 386.9 11.1 1,623 247 88 73 73
22 Sheffield 4 3.2 410.6 14.3 1,066 369 92 73 72
23 Birmingham
3.9 3.1 404.1 15.6 1,369 445 93 72 70
24 Leeds 3.9 3.2 397.1 14.7 907 485 93 74 71
25 Leicester
4.1 2.9 374.4 16.3 1,113 491 93 72 74
26 Newcastle 3.9 3.1 398.9 15.1 1,143 413 93 72 72
27 Surrey 3.9 3 372.2 18 971 378 83 68 80
28 Glasgow 4 3 399.2 14.2 1,119 577 84 70 72
29 Manchester
3.7 3.3 415.6 14.9 1,227 421 92 70 71
30 Strathclyde 3.9 2.8 387.5 17.8 1,224 286 85 72 76
31 East Anglia 4.1 3 366.3 15.5 1,076 459 90 71 69
32 Royal Holloway
3.9 3.1 366.1 14.9 955 410 93 71 63
33 Liverpool 3.8 3 403.5 12.7 1,496 329 90 71 71
34 Heriot-Watt 3.8 2.9 337.9 17 984 559 83 69 75
35 Cardiff 3.8 3 392 15.1 1,020 261 93 69 73
36 Reading 3.9 3 350.4 16.6 750 331 92 70 66
37 Aberdeen 4 3 356.5 14.9 1,023 254 80 68 77
38 Queens - Belfast 3.8 3 367.9 15.3 1,085 578 85 69 75
39 Queen Mary
3.9 3.2 354 13.2 924 407 90 65 76
40 Kent 4 3 319.4 14.8 815 370 87 64 69
41 City
3.7 2.8 339.8 18.8 917 330 83 68 79
42 Dundee 4 2.9 343.6 14.6 1,039 296 80 68 69
43 Brunel 3.8 2.8 315.3 20 977 485 86 67 66
44 Keele 3.9 2.7 302.4 13.3 739 393 88 66 68
45 Robert Gordon 3.9 2.2 313.7 19.2 919 295 84 57 83
46 Bournemouth 3.8 2.3 296.7 24.2 945 227 85 62 71
47 Buckingham 4.3 0 286.5 9.1 575 545 88 48 85
48 Essex 3.9 3.2 311.4 13.9 1,127 442 87 58 60
49 Stirling 4 2.9 314.4 17 933 182 83 66 68
50 Nottingham Trent 3.8 2.3 273.6 18.8 827 491 86 55 71
51 Oxford Brookes 3.9 2.4 308.9 17.9 732 440 86 67 67
52 Aberystwyth 4 2.9 292.3 16 855 389 86 60 62
53 Goldsmiths College
3.8 3 318.3 16.8 674 184 82 66 57
54 Hull 4 2.7 290.3 19.8 844 310 82 58 70
55 Northumbria 3.8 2.2 298.9 21.4 779 264 86 56 71
56 Hertfordshire 3.8 2.5 241.4 16.2 789 968 81 60 63
57 Sheffield Hallam 3.7 2.4 273.9 19 726 235 85 63 63
58 Edinburgh Napier 3.8 2 264.1 19.2 838 180 76 64 72
59 Glasgow Caledonian 3.8 2.4 328 23.9 931 166 80 66 63
60 Bath Spa 3.9 2.1 283.3 26.5 425 158 90 66 55
61 Lincoln 3.9 2.1 272.5 20.3 771 255 84 56 61
62 Queen Margaret 3.9 1.6 299.3 20.3 892 124 80 63 66
63 Bradford 3.8 2.6 274.7 16 866 278 80 62 71
64 Ulster 3.8 2.7 269.2 16.3 1,104 394 78 61 59
65 Brighton 3.8 2.5 281.2 19.7 591 279 83 59 62
66 Birmingham City 3.8 2.4 253.9 19 844 583 77 56 69
67 De Montfort 3.9 2.5 246.9 16.5 799 247 82 52 69
68 West of England - Bristol 3.9 2.3 272.7 19.6 746 383 81 63 60
69 Bangor 3.9 2.9 284.1 17.3 854 236 86 57 60
70 UWIC - Cardiff 3.9 2 260.4 20.1 863 469 82 55 61
71 Gloucestershire 3.9 1.9 254.8 19.7 946 339 82 61 60
72 Coventry 3.8 2 274.4 18.7 811 295 76 65 64
73 Swansea 3.9 2.9 298.5 15.4 846 302 88 56 58
74 Plymouth 3.8 2.4 278.6 15.6 821 299 84 62 58
75 Chester 3.9 1.8 268.1 18.4 586 234 79 57 66
76 Huddersfield 3.9 2.2 271.7 15.9 891 271 78 57 61
77 Leeds Metropolitan 3.6 2.1 263.5 23 738 257 81 53 67
78 Chichester 4.1 2.1 270.3 15.9 670 419 87 50 60
79 Staffordshire 3.8 1.7 241 19.6 833 340 80 51 67
80 Winchester 3.9 2.3 269.7 17.8 587 291 85 58 52
81 Central Lancashire 3.9 2.1 262.7 17.1 939 483 74 50 61
82 York St John 3.9 1.5 280.3 20.2 927 323 86 56 57
83 Manchester Metropolitan 3.7 2.3 268.1 20 822 265 79 57 58
84 Kingston
3.8 2.2 234.5 20.2 708 347 82 61 58
85 Cumbria 3.8 1.3 273.9 15.4 936 221 83 51 67
86 University of Wales -
Newport
3.9 2.5 248.7 23 597 380 79 53 59
87 Glamorgan 3.8 2.2 270.9 17.9 835 334 70 56 56
88 Salford 3.8 2.7 266.4 18.7 762 299 75 52 60
89 Westminster
3.6 2.4 266.8 16.4 711 254 79 53 53
90 Roehampton 3.8 2.5 245 19.2 1,087 199 82 52 58
91 Portsmouth 3.9 2.4 273.2 20.6 935 226 83 51 55
92 Worcester 3.8 1.6 259.9 21 752 128 80 52 62
93 Abertay Dundee 3.9 2 256.4 21.4 1,099 307 70 54 57
94 Northampton 3.9 1.8 239.5 21.3 821 214 81 58 55
95 Lampeter 4 2.5 261.8 18.6 714 213 73 54 57
96 Edge Hill 3.9 1.7 259.4 18 1,106 167 79 48 64
97 Glyndwr 3.9 1.8 232.3 21.1 992 421 77 53 63
98 Sunderland 3.9 2.1 232 16.7 569 338 76 49 59
99 Anglia Ruskin 3.6 2.2 254.3 19.8 784 205 76 55 59
100 Teesside 4 2.1 258.2 20.1 716 226 71 54 60

랭킹에 이용한 가중치에 대한 설명
먼저, '학생-교수 비율', '교육 관련 서비스 지출', '학생과 직원 관련 시설 비용 지출'에 대한 가중치를 0.5로 둔 이유는 학생이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별로 필요가 없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학생-교수 비율은 중요할 것 같지만, 제 경험상 면담이 필요하다면 약속을 잡고 교수와 상담 시간을 갖을 수 있습니다. 즉, 단지 학생-교수 비율이 높아서 면담을 못한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지출 관련해서인데, 지출이 높다거나 낮은 것은 공부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교육 관련 서비스 지출 혹은 시설 비용 지출이 높다고 해서 공부의 효율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쉽게 말하면, 학교 청소하시는 분들이 파업을 해서 임금이 높아져도 이 비용이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 기준은 에핑그린의 영국대학교 랭킹에서 가장 낮은 0.5의 가중치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만족도와 졸업률에 가중치 1을 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먼저, '학생만족도' 조사(National Student Survey)는 HEFCE(Higher Education Funding Council for England, 잉글랜드 고등교육지원재단)이라는 기관에서 조사를 하는데, 그 신뢰도가 너무 낮습니다. 졸업생을 대상으로 7개의 기준에 대해 조사를 하는데, 응답률이 적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실제로, BBC뉴스에 따르면, 옥스포드, 캠브리지, 워릭대학교는 응답률이 50%도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도 무슨 조사한다는 이메일이 온 것 같은데, 귀찮아서인지 그냥 모른척 하고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학생만족도 조사였더군요. 대다수의 유학생들이 이런 조사에 참여도 잘 안 할 뿐더러 이런 조사에 응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공부하랴 인턴 구하랴 집 구하랴 바빠서 힘듭니다. 또, 일부 명성이 낮은 대학에서 이 조사를 악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대학에 대한 학생 만족도에 대한 조사가 아직까지는 전무하기 때문에 가중치 1을 두었습니다.

그 다음, '졸업률'은 말그대로 졸업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00%라면, 학생 전원이 졸업을 한 것이고, 50%라면 어떤 이유(학점이 낮거나 휴학, 편입, 빠른 취업 등의 이유)로 인해 졸업을 하지 않았거나 못했다는 뜻이 됩니다. 사실, 졸업률 자체는 유학생들과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유학생들의 특성을 보면, 한번 유학 왔으면 어떤 일이 있든 꼭 졸업을 하고 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유학생들은 대부분 공부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유학온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졸업률이 낮고 높음이 학교 선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옥스포드가 졸업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옥스포드에 들어오지 못해 안달인 유학생들은 엄청 많습니다. 물론, 옥스포드가 졸업률이 낮다는 말은 아닙니다. (참고로, 옥스포드 졸업률은 95%) 그래도 졸업을 해야 성적을 받고, 졸업은 곧 사회 진출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가중치 1을 부여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중치 2를 받은, 제가 영국 대학 평가에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기준들입니다.

먼저, '리서치 수준'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석사 이상 대학원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우리 나라의 수능과 같은 존재인 A-레벨을 보고 학부부터 영국 대학을 다니는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혹은 그보다 이른 조기유학인 경우가 많아 그 숫자가 적고, 그 외 파운데이션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을 다 합쳐도 대학원으로 가는 사람들보다 적습니다. 게다가, 리서치 수준은 대학 본연의 임무인 연구에 대한 수준을 판단하기에 아주 중요합니다.

'졸업 성적'은 졸업생 중 First와 Upper Second 성적(우리 나라로 치면, A와 B)으로 졸업한 사람들의 비율입니다. 즉, 좋은 성적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 내에 좋은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고, 더 나아가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되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물론, 학교에서 무작정 성적을 잘 주는 것과 학생들이 열심히 해서 성적을 잘 받는다는 것이 구분되지 않기에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위의 가중치 1을 받은 '졸업률' 보다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고, 또 졸업 성적이 좋을수록 취업이 잘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취업 수준'은 '졸업 성적'을 보완해주는 지표입니다. 즉, 졸업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취업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또, 취업이 잘 되는 학교라면, 고용 시장에서의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유학생들에게 학교 선택을 위해 특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입학 수준'에 가중치 2를 부여한 것은, 위에서 리서치 수준에 가중치를 높게 둔 것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즉, 리서치 수준이 대학원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면, 입학 수준은 학부 수준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에, 리서치 수준에 가중치를 부여한 만큼 입학수준에도 가중치를 부여하여, 대학원 랭킹으로 자칫 치우쳐 질 수 있는 위험을 줄여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eppinggreen@londonpoi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