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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대출할 때 은행이 결코 말하지 않는 괘씸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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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행들이 고등학교 졸업자에게는 이자를 많이 받고, 대졸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뉴스로 떠들썩하다. 그리고, 공무원들에게는 대출 이자가 낮은 반면 사업과 같이 리스크가 있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대출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은행업계에서 이미 오랫동안 공공연히 용인해왔던 일이며, 서민들만 몰랐지 금융업계에서 직간접적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왜 벌어졌으며, 이런 일을 통해 은행이 우리들로부터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은행 입장에서는 결코 밝히고 싶지 않은 진실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예금과 대출, 이자가 다른 이유

 

아주 쉽게 설명하겠다. 은행은 돈을 맡기는 장소로 우리가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다. 반대로, 우리가 돈을 빌리면 은행에 이자를 내야 한다. 그리고, 대출 이자를 예금 이자보다 더 많이 받는 것이 바로 은행이 돈을 버는 방식이다.

 

당연히,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이자보다 대출이자를 더 많이 받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잘 모르며, 알려고 하질 않는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저 계산하는 것이 귀찮은 것이다. 역시 쉽게 설명하겠다. 가령, 대출 금리는 7%인데, 예금 금리는 4%를 받아 은행은 같은 금액의 돈을 빌려주고 받으면서 3%의 수익을 올린다. 이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1조의 거래가 발생되면, 300억원의 수익이다. 우리 나라 대형 은행의 자금 운용 규모는 200조 이상이다.

 

그럼 이자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대출 및 이자는 시장금리에 의해 결정된다. 가령, 주택담보 대출일 경우 CD 금리가 기준이 된다. 그리고, 보다 보편적으로는 콜금리가 기준이 된다. 이 콜금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올리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금리다. 그리고, 은행들의 운용 자금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지급받기에 당연히 이 금리를 바탕으로 예금 및 대출 금리를 책정해야 한다. , 한국은행이 책정하는 금리는 은행 입장에서 원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은행들은 이 원가에 그들 나름대로 예금보험료, 은행마진, 인건비, 부도율 등을 계산하여 예금 및 대출 금리를 책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은행은 여기서 한가지 말하지 않는 비밀이 있다. 시장 금리가 오를 때는 대출 금리를 재빠르게 올리지만, 예금 금리를 올리는 것에 인색하고, 시장 금리가 내릴 때는 그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 은행은 최대한 그들의 이자 수익을 위해 영악하게 행동한다. 고졸한테 더 많은 이자를 받는 것처럼 혹은 심지어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것처럼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한다. 특히,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것을 보면, 은행이 사람들의 이자 계산이 귀찮아 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을 얼마나 악용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은행이 고객을 유치할 때 쓰는 괘씸한 비법

 

은행들은 자기들 손님 숫자를 늘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온갖 감언이설로 속여 자기들 고객으로 만들어 놓고, 자신의 은행 계좌를 이용하여 최대한 많은 거래를 하겠금 유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출 하고자 하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이 이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지금 이용하는 곳보다 더 낮은 이자로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때 사람들은 이자를 더 낮게 해준다는 말에 유혹되어 바로 대출 은행을 갈아타는 우를 범한다.

 

하지만, 이것은 은행의 꾀임에 넘어가는 것과 같다. 보통, 은행들이 낮은 대출 이자를 제공하는 이유는 반짝 세일을 하는 것이 많다. , 1년 정도 뒤에는 다시 금리를 올릴 공산이 큰 것이다. 물론, 은행들은 올릴 때 입에 발린 변명거리를 만든다. 가입할 때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이제 시장 금리가 올라 대출 금리를 올린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은행에 가입할 때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없으며,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시장 금리는 상승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의 무지를 악용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또한, 만약 가입시 변동 금리라고 말했더라도 이들은 한동안 시장 금리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도 된다며, 최소한의 의심 많은 소비자에게 안심시켜줬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예측이 틀리더라도 은행 입장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당연히 보상도 없다. 그저 주거래 은행을 바꾼 사람은 이전에 부담했던 고금리를 은행을 옮기면서까지 부담하게 되고, 이 바뀐 은행에서 거래를 하면서 큰 수익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고졸에게 대출 이자를 더 많이 받는 이유

 

은행이 고졸에게 더 많은 대출 이자를 받고, 대졸에게 그렇지 않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이것은 이들의 오랜 생존 방식인 것이다. 한번 현금이 100억대의 부자와 공장에 다니는 고졸 직장인이 있다고 하자. 당연히 현금 부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일이 없다. 반면, 고졸 직장인은 집을 사고, 차를 사는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

 

위에서 은행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이용해서 돈을 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을 빌릴 일이 없으니, 은행에 예금만 하고 있다. 물론, 은행은 부자들에게는 아주 높은 예금 금리를 제시한다. 거액의 돈을 유치하기 위해 고금리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은행 입장에서는 부자들 손님에게 예금 이자만 지급하고 있으니 이들 상대로 손해만 보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고졸 직장인은 대출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은행들은 여기서 부자들에게 손해 본 만큼 만회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고졸들로부터 대출 이자를 많이 받고, 그 이자 중 일부를 부자의 예금 금리로 충당하는 셈이다. 그래서 결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되며, 사실상 은행들은 오랫동안 이런 식으로 '금리 장사'를 해왔다. 부자들에게 아무리 고금리를 제공해도 그 예금 금리는 고졸로부터 받는 대출 이자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을 올린 것이다. 


결국, 우리 나라 은행들은 없는 사람으로부터 돈을 갈취해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것은 개인이 아니라 기업들에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같은 곳에서 예금을 받을 때 고금리를 제시해 은행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 반면 중소기업 같은 곳에서의 예금 금리는 쥐꼬리만 하다. 예금액이 대기업보다 적을 수 밖에 없는데, 금리까지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출 금리를 보면 더 가관이다. 기업 매출이 줄어들기만 하면, 등급을 임의로 낮춰 대출 금리를 높게 받는 것은 다반사다. 심지어, 거기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대출 금리까지 높게 받는 경우도 있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물론, 은행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은행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대출을 받은지 얼마 안된 손님이고, 가장 싫어하는 손님은 대출을 모두 갚아 더 이상 이자를 받을 것이 없는 손님이다. 돈을 다 갚으면, 우리들은 날아갈 듯 기쁘겠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올 곳 하나를 잃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이 우리들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이다. 오히려, 이들은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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