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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담배가 TV광고에 나오지 않는 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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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TV 광고에서 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심지어, TV 드라마에서는 담배 피우는 장면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얼마전, 케이블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방영한 것을 우연히 봤는데, 거기서도 담배 피우는 캐릭터의 담배는 모자이크 처리되어서 나오고 있었다. TV 예능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우연히 잡혀도 이슈가 되는 세상이고, 여자 연예인이 소위 말하는 꼴초라고 하면 큰 이슈가 된다. 이렇듯, TV는 물론 TV에 나오는 사람들까지 담배의 영향을 받고, TV 속의 담배의 존재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TV 속 담배 광고가 왜 다 사라졌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이유를 한번 세가지로 나눠보았다.


 

첫째, 담배 금연은 공익에 부합, 흡연은 악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슨 조선시대 사약처럼 검은 커피도 종종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지만, 담배가 인간의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정부 부처, 특히 보건부는 담배의 TV 광고 및 담배 피우는 모습을 TV에서 없애는데 일조를 했다.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말이다.

 

하지만, 웃긴 것은 담배를 팔면서 정부는 세금을 충당한다는 점이다. , 그토록 담배 광고를 반대하며, 담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는 보건부 안에서 일하고 있는 보건부 직원들의 월급 중 일부가 바로 이 담배 판매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보건부 직원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 것만 같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소득이 줄어드는데 그렇게 필사적일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보건부 말단 직원들은 그저 윗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보건부는 담배 흡연으로 인한 의료 지출비를 낮추기 위해 TV 광고를 없애는 데에 성공한 모습이다. 마치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패스트푸드 광고를 금지한 미국처럼 담배 광고도 어른들(물론, 청소년도 담배 광고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지시킨 것이다. 즉, 담배 TV 광고는 담배를 태우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번 피우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둘째,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구는 아주 무섭다. 특히, 담배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 이유는 담배는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번 담배를 피우면, 담배에 손이 계속 가게 된다. 나도 한 때 흡연을 했지만, 정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정말 끊기 힘들다. 가령, 진짜 좋아하는 여자가 담배를 끊어야 만나주겠다고 한다든지 혹은 정말 존경하는 지인이 담배로 인한 폐암으로 돌아가면서 눈 감기 마지막에 절대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한다면 충격을 받아 담배를 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저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이 바로 담배 흡연이다.

 

물론, 이럴 경우, 기분 좋은 곳은 담배를 파는 담배회사다. 우리 나라에는 KT&G라는 곳이 있다. 당연히, 이곳은 독점이다. 이 회사와 외국 담배 제조회사가 우리 나라 흡연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사람들을 중독시킴으로써 수익을 얻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곳으로, 게임회사, 주류회사, 커피 회사가 있다. 그리고, 이곳들은 모두 정부가 장려하기도 하고 규제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까지 커피 회사를 규제하고 있지 않지만, 어떤 부모도 어린 아이들에게 커피를 마시라고 하지 않으며,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규제할 것으로 나는 보고 있다) 장려하는 이유는 첫째 이유에서 말한 것처럼 세금을 얻기 위해서고, 규제하는 이유는 바로 이 중독성 때문이다.

 

담배의 중독성은 그리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것이다. 주변에 담배 피우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한번 보자. 이들은 하루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손을 떨고 불안해하며 눈에는 초점을 잃은 상태로 있다. , TV에서 담배 광고가 나오면,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더욱 많아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셋째, 담배 광고를 하기 위한 비용 과다

 

담배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원래 담배 광고가 TV에서 허용이 되었고, 보편적이었다. 특히, 카우보이 모자를 쓴 서부의 사나이가 M으로 시작되는 담배를 피워 큰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에서도 담배는 TV광고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그 담배를 광고하기 위한 광고비의 과다 경쟁 때문이다.

 

흔히 알다시피, 광고를 찍기 위해서 억대의 돈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 광고 비용은 당연히 담배회사에서 부담해야 한다. 자기 담배 광고 비용을 자신이 지불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담배 광고 비용이 만만치 않으며, 이 담배 광고 비용은 결국 담배 회사의 수익을 갉아먹게 된다. 그래서, 담배 회사들은 담합을 했다. 담배 광고를 하지 말기로 말이다.

 

하지만, 담배 회사는 이 담합이 쉽게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담배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어떤 회사가 그 약속을 깨고 담배 광고를 해서 광고를 하지 않은 담배 회사의 매출을 빼앗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정부에 TV에 담배 광고를 하는 것을 불법으로 해달라고 로비를 했다. 이것은 실제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미국 담배 회사들은 스스로 담배가 몸에 해로우니까 TV 광고에서 담배 광고를 못하도록 모순된 말을 하면서 결국 담배 TV 광고 금지 법안을 이끌어냈다. 즉, 그들의 담배 판매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TV 담배 광고를 금지토록 한 것이다.

 

이 관례가 지금 우리 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갔다. 미국의 영향력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뻗쳐 전세계의 보건당국이 담배가 TV 광고를 하지 못하겠금 압력을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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