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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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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 당연히, 가장 큰 이유는 신이 있다고 믿고, 신으로부터 구원을 받겠다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목사도 예수를 믿으면 천당을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매주 설교를 한다. 따라서, 교회에 매주 나가고 목사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모두 신이 있다고, 그리고 교회에만 다니면 정말 천당에 갈 수 있다고 지금 착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이 아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죽어 저 세상으로 가면 정말 천당과 지옥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 어느 누구도 천당과 지옥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 확실히 증명하지 못했다. , 천당과 지옥이 정말 존재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죽은 자는 말이 없어 그 증명이 영원히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말하는 교회인이 여전히 믿고 있는 가장 큰 착각은 그 믿음 자체가 아니다.

 

교회인이 믿고 있는 가장 큰 착각

 

교회를 다니면 누구나 헌금을 낸다. 물론, 여유롭지 않아 안 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낸다. 그리고, 그 돈은 교회의 주수입원으로서 교회 운영비에도 쓰이고, 교회 봉사활동에도 쓰이며, 교회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목사 외 교회 운영자를 위해 쓰인다. 어느 대형 교회는 신자만 몇 백만명이어서 매주 걷어들이는 헌금만 몇 십억이 넘어간다. 그리고, 이 수입은 종종 공개가 되기도 하고, 나름 투명하게 쓰도록 교회 안에서 노력도 한다. 하지만, 과연 교회의 수입이 정말 투명하게 교회가 목적한 바대로 혹은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이 현재 알고 있는 그대로 제대로 쓰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나는 죽어서 천당이 있고 지옥이 있다는 말은 사람들이 착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옥과 천당이 정말 존재할 수도 있어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믿음은 착각이 아니라 진실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의 수입이 정말로 투명하게 쓰인다고 알고 있다면, 그것은 절대적으로 착각에 불과하다.

 

◆교회의 수입이 불투명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틀 전에 터진 SK그룹 자금 횡령 사건을 한번 봐 보자. 지금 SK는 부회장이라는 사람이 회사돈을 횡령해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어쩌면, 그룹의 최고 책임자인 SK회장도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갑자기 이 사건을 왜 꺼냈으며, 이것은 교회의 헌금 수입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조금만 잘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기업, 특히 SK 같은 대기업 같은 경우는 그들의 수입을 감시하는 감시자가 많다. 먼저, 그들은 내부적으로 감사 시스템이 있다. 각 직무 혹은 부서별로 기업이 목적한 바대로 제대로 굴러가는지 혹은 돈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 내부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SK같은 경우를 보듯이, 종종 그룹의 우두머리 격인 사람들에게 이 같은 시스템은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 쉽게 말해서, 자신들이 서류를 꾸며서 자신들이 서류에다가 서명을 하면 말그대로 게임 종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위험을 막고자 회계 법인을 둬서 감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업계 최고 회계법인이라는 곳도 이 일을 매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시 비리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게다가, 대기업은 내부 감시뿐만 아니라 그들을 감시하는 외부의 시선들도 아주 많다. 우선, 주주가 있다. 개인 혹은 기관 주주들은 기업의 주식을 살 때, 회사가 어떤지 조사를 한다. 아무도 비리가 만연하는 그런 기업에 투자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들간에도 서로 감시한다. 특히, 경쟁 기업일수록 남의 치부를 건드려 자신들의 매출 혹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다른 기업에 스파이를 심어 두기도 한다. 또, 대기업은 정부 혹은 공공기관의 감시를 항시 받는다. 금융감독원, 검찰, 국세청이 바로 그들이다. 지금은 검찰이 SK그룹 비리를 적발하여 압수수색을 한 것이다.

 

이렇게 대기업을 감시하는 시스템과 외부의 시선은 아주 많다. 그런데도, 900억이 넘는 횡령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 금액은 더 커질 수도 있다. 수입을 감시하는 거미줄같이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SK라는 대기업에서 이런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교회에 이런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되는가?


당연히, 지금 교회는 교회 수입을 감시할 아무 시스템도 없다. 교회 내부 감사가 있지도 않고, 꼼꼼한 우리 나라 최고 회계 법인이 상주해 헌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매주 돈을 세고 있지도 않다. 있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의 감사와 비교해 어린 애들 장난 수준이다. 또,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현재 종교집단들을 들판에 풀어 놓은 개처럼 자유롭게 활동하게 놔두고 있다. 이슬람이 국교인 곳에 가서 선교활동을 하거나 신도들의 돈을 마구 갈취하던 말던 아무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 , 교회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목사 혹은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그깟 횡령은 아무것도 아니고, 종종 이런 횡령 사건은 교회 내에서 은밀히 그리고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아무도 감시를 하지 않으니까 드러나지도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자신의 교회가 모두 깨끗하다고, 교회 수입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 교회에서 나눠주는 조그만 종이에 수익과 감사 받은 재정보고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혹은 헌금의 사용 내역까지 나오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모두 착각에 불과하다. SK도 항상 자금 거래가 투명하다고 말해왔고, 매분기마다 우리 나라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는 경영, 재무, 현금흐름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그것을 증명해왔다. 그런데도 900억의 횡령이 발생했다. 교회에서의 횡령은 마치 누워서 떡 먹기인 셈이며, 그 떡을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직도 자신이 교회에 낸 헌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의 가장 큰 착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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