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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미국대학교

영국 대학교에는 미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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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교가 새내기 입학으로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새로운 공부도 공부지만, 한국의 대학교에서 미팅은 빼놓을 수 없죠.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한 자에게 미팅을 주선하라'라는 계시가 어디서 떨어졌는지, 대학교 문화 중 미팅은 새내기들의 관심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닌 제 친구도 미팅을 자주 했는데, 물어보니 보통 남자가 없는 여대랑 많이 한다고 하네요.

고등학교 때 친구를 통해, 소위 그 쪽의 퀸카와 이 쪽의 킹카가 날을 잡고,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러다 맘이 맞으면, 연락처 주고받고 하는 미팅, 잘되면 좋은 사이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럼 영국 대학교에서는 이런 미팅이 있을까요?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역시 대학교에서의 미팅 문화는 한국적인 문화에서 파생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1학년 처음 들어가던해, 기숙사에 같이 살던 친했던 영국인 친구는 브래드 피트(어설픈^^;)를 닮았는데, 여자친구 없이 1학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여자친구들은 많았는데, 애인이 없었죠.

설마 게이일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은근슬쩍 그 친구에게 영국 대학교 문화에 미팅 같은 것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애인이 없었기에, 어떻게든 그에게 묻어갈 심산이었죠^^; 열심히 뭐가 한국에서 말하는 미팅인지 설명한 후 들은 대답은 "I've never heard of it" 이었습니다. 한국적인 미팅은 없지만, 보통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개팅은 자주 한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일정한 룰(시간, 옷차림, 만나는 장소 등)이 있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동네 펍이나 클럽에서 얘기를 나누면서 이뤄진다고 하네요.

물론, 이것은 한 사람의 의견이고, 일반화 할 수 없겠지만, 제가 영국 대학교 3년 동안 누가 미팅을 주선했네, 이번 주말 나 미팅 한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들어봤다면, 다른 대학교와의 한인 대학생들끼리의 미팅이었습니다. 저도 한번 가봤는데, 외국에 나와 미팅 같은 것을 하니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차라리 한국이었으면, 맘 놓고 미팅할 텐데 라고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암튼, 영국으로 학사 유학을 오시는 분들은 한국적인 미팅 문화가 없으니, 영국적인 대학교 생활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틈틈이 공부도 하면서요.^^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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