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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미국대학교

영국과 한국 대학교 동아리의 근본적인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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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봄이 오고 대학교의 문도 활짝 열렸습니다. 신입생들과 새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로 다시 캠퍼스가 활기가 넘치고 있죠.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드디어 보다 본격적인 대학생활이 시작됩니다.

그 중 동아리 활동은 대학교 생활에 절대 빠질 수 없겠죠? 이것은 한국 대학교에서처럼
영국 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두 나라의 대학교 동아리의 차이를 한번 볼까요?

 

영국 대학 캠퍼스는 새학기가 시작되면, 캠퍼스 곳곳에 경쟁적으로 자리잡아 자신들의 동아리(영국에서는 Society라고 함)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립니다. 회원 모집 공고를 알리는 포스터는 캠퍼스의 벽을 덮고, 회원 모집에 열성인 곳은 전단지를 만들어 지나다니는 신입생들에게 나눠 줍니다. 덩달아, USB메모리, 먹을거리, 볼펜 등을 나눠 주며 시선을 끌기도 하죠. 신입생들은 캠퍼스 구경과 함께 어떤 동아리가 있나 이리저리 둘러보기에 바쁩니다.

 

Investment Society 동아리 모집 in LSE                                                          (c)LSE

벽에 포스터, 플랫카드 등 동아리들을 알리는 문구를 볼 수 있는 LSE 대학교 앞.        (c)LSE

영국 대학교의 동아리는 스포츠
, 학업, 사상, 취미활동 등 동아리의 종류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영국이 좀 더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대학교에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로 이와 관련된 동아리가 아주 많기 때문이죠. 런던에 한 대학교는 최소 140개국에서 온 학생들도 있기에, 국가별로 나눠져 있는 동아리 숫자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영국에 있는 한인회도 어떻게 보면 다 동아리라고 볼 수 있죠.

또, 
영국 대학교의 동아리들은 그 성격도 약간 한국의 그것과 다릅니다. 한국 대학교의 동아리들은 자격증 취득, 영어 시험 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 등 취업을 직접적으로 준비하는 동아리들이 가장 인기가 있지만, 영국 대학교들은 취업이란 미래보다는 대학생활 자체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좀 더 강합니다. 가령, Finance Society(재무 동아리)가 있더라도, 여기서 FRM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보다 학문적인 접근으로 동아리 회원간의 토론 활동이 주를 이루는 것이죠. 이것이 한국과 영국 대학교 동아리의 근본적인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 한국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이 한국 대학교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지만, 순수한 동아리 활동까지 퇴색되는 것 같아 나의 마음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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