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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LG유플러스, 가입은 쉽게, 해지는 힘들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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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가입은 쉽게, 해지는 정말 꽉 막혔다. 앞과 뒤 모두! - 2

 

나는 내 전화를 그냥 끊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직원을 잊어버리고 다시 전화를 걸어 내가 확정일자를 받을 수 없는 이유를 다른 고객센터 직원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위면해지를 하려는데, 임대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을 수 없어서 확정일자 없이 해지가 가능할까요? 세무서에 전화를 걸었는데, 임대 계약이 끝나서 확정일자 자체에 효력이 없어 확정일자를 줄 수 없다고 해서요.”

 

고객센터 직원은 본사에 올려봐야 확답을 줄 수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 보고 오후 6시까지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만약 연락이 없을 경우 다음날 오전 중에는 연락을 준다고 했다. 나는 그러라고 했다.

 

나는 6시까지 전화가 오리라고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시간이 벌써 오후 3시 정도 되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오늘 저녁은 넘기는 모양새다. 다음날 오전에 전화가 왔다. 

 

고객센터 직원은 그렇게 해지가 안된다고 했다. 확정일자가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다시 어이가 없었다. 아니, 확정일자를 받고 싶어도 주지 않겠다는데 무슨 수로 확정일자를 받느냐고 다시 따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이 고객센터 직원에게 물어봤다. 확정일자가 무엇인지 알고 나한테 그걸 요구하냐고 말이다. 물론, 나도 확정일자에 대해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가 보기에 고객센터 직원들은 확정일자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계속 내가 따지듯이 말하자, 다시 본사에 올려보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나한테 다시 자세히 말해보라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살았던 곳의 임대차 계약서는 있는데, ‘...가 없어요. 확정일자가 없는 이유는요, 이미 임대차 계약이 다 끝났기 때문이에요.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구요.”

 

나는 또박또박 말을 했다. 그러더니, 또 오늘 저녁 6시까지 전화를 준다고 한다. 나는 알았다고 했다.

 

그 날은 오후 6시 이전에 연락이 왔다. 그러더니, 본사에서 허락이 드디어 떨어졌다고 한다.

 

똑같은 상황을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다가 두 번째 항의하니 이제야 본사도 끈질긴 놈이라고 생각하면서 허락해 준 모양이다. 나는 고맙다고 했고, 서류를 보내야할 팩스번호도 받았다

 

, 이제 처음 인터넷과 무선전화 서비스를 설치했던 곳, 1년 동안 서비스를 이용했던 곳의 확정일자는 필요없이 임대차 계약선만으로도 해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해결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문제가 또 있었다. 새로 이사간 곳의 임대차 계약서와 확정일자가 문제가 된 것이다. 나는 이전에 살았던 곳의 확정일자에만 집중한 나머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사간 곳의 확정일자도 문제가 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편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정부산하기관안의 사무실을 얻었다. 여기는 보증금이 없었다. 따라서, 확정일자를 받을 수 있지도 않았다. 즉, 임대인이 일반 개인이나 법인이 아니고 정부 산하기관 그리고 보증금 자체가 없기에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라고 할 수 있는 확정일자 자체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나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다시 문의했다. 이번에는 한 여자 직원으로 기억한다.

 

위면해지를 하려는데, 이전의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는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새로 이사간 곳의 임대차계약서의 확정일자도 받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정부산하기관에서 입주를 했기에 보증금이 없다고 말이다. 보증금이 없다면 확정일자도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이 직원은 본사에 연락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보고 저녁 6시까지 또 기다리라고 한다.

 

연락이 왔다.

 

불가하다고 한다. 한번 상황을 봐줬으니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는 늬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나는 재차 다시 문의를 했다. 본사인지 아니면 뒷자리에 앉은 팀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한번 상황을 봐줬다면, 그만큼 이 사람들도 그렇게 꽉 막힌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 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음을 안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 다음날 전화가 왔다.

 

확정일자가 꼭 있어야 한다고. 확정일자 없이는 해지가 되지 않는다고. 고객들이 일부러 해지를 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서만 가지고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확정일자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나는 어이가 없었다. 각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르다. 사정을 모두 다 봐주기는 어렵지만, 일부러 받기 싫어서 받지 않는 것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나를 일부러 해지하려는 사람으로 비교한 것 자체가 이들의 실수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애초에 새로 이사간 곳에서도 계속 LG유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다. 인터넷 회선은 이미 거기에 있는 것과 LG유플러스 두 개를 쓰고, 무선전화 역시 계속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특히, 전화가 더 필요하긴 했다.

 

하지만, 이들은 꽉 막혔다. 그렇게는 안된다고 했다. 위약금을 내야할 수 밖에 없다고 말을 한 것이다나는 팀장과 직접 통화하길 원했다.

 

그리고, 드디어 팀장이라는 사람과 통화를 했다. (내일 오전에 억울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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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편까지 쓰고 보니더욱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것을 느낀다. 다시 곱씹어보게 되서 그런 것 같다. 이제 LG유플러스 고객센터가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때까지 나의 블로그에 LG유플러스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LG유플러스가 정신차릴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