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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 여행

21세기 런던 건축의 최고 성공작과 최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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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관광 도시입니다. 혹자는 런던 사람들은 은행업과 관광업으로 먹고 산다는 말도 자주 하는 편이죠.

런던이 관광으로 유명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 중 런던만이 가지고 있는 건물양식을 보러 오는 것도 한 이유일 것입니다. 웅장하기도 하고 세련되기도 한 그런 건축양식 말이죠. 런던은 런던만의 건축 양식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건축 양식을 사용한 곳이 많아 다른 유럽에 가도 런던의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빅벤(Big Ben), 타워 오브 런던(Tower of London), 세인트 폴 성당(St. Paul Catheral), 각종 박물관을 비롯 그냥 이름도 모르고 용도도 모르는 길가의 건물까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빌딩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1세기를 맞아 런던만이 가진 새로운 건물을 짓자는 논의를 했답니다.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Eiffel Tower)이 떠오르는 것처럼 런던을 상징하는 건물을 짓자는 것이 그 요지였죠. 사실, 런던하면 떠오르는 타워브릿지(Tower Bridge)는 어떻게 보면 정부에 골칫거리일 뿐입니다. 에펠탑에 올라가는 데는 입장료가 있기에 직접적인 관광수입이 있지만, 타워브릿지는 무료거든요. 하지만, 그것을 관리하는데 드는 직접적인 비용은 엄청 납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관광객과 수입의 연계를 극대화하기 위해 21세기 시작과 맞춰 밀레니엄 돔(Millenium Dome)을 런던 남동쪽에 짓습니다. 돔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전시회와 공연장으로 쓰기 위한 것이죠. 유럽에 전무후무한 돔 전시장이 런던에 있다는 것을 널리 홍보했지만, 밀레니엄 돔은 큰 실패를 했습니다. 연간 방문객이 1200만명이란 아주 낙관적인 예상은 크게 빗나갔고, 개장 첫 해에 겨우 650만명이 방문하면서, 돔 건설에 따른 빚 2조원 가량이 고스란이 런던 정부의 손실로 이어졌죠. 돔을 계획한 민간 기업 사장은 해고되고, 지금도 어떤 정치적인 압력이 있지 않았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O2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 손실, 비리 등으로 점철된 21세기 런던 건축의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죠.

             밀레니엄 돔의 모습

밀레니엄 돔의 야경.

이것은 제가 열차를 타고 찍은 사진.

21세기 런던 건축의 최고 성공작으로 뽑히는 것은 바로 런던아이(London Eye)입니다. 유럽 최대의 페리스 관람차(Ferris Wheel)로서 런던 워털루(Waterloo), 런던 중심에 위치하고 있죠. 처음 건설 당시 런던의 고유 미관을 해친다는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런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리의 에펠탑이면, 런던에는 런던아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런던 아이를 직접 이용하는 관광객은 연간 400만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런던아이를 타면, 런던의 멋스러운 건물들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기에 관광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이것은 영국의 막대한 관광 수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아이의 모습.

             런던아이의 야경.

런던아이 캡슐 안.

런던아이에서 내려다 본 런던 모습.

관련 포스팅: 영국이 관광지로 유명한 가장 큰 이유
                   런던 야경 모음집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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