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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 여행

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스트리트 7: 슬론 스트리트(Sloan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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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론 스트리트(Sloan Street)는 런던 1존 서쪽에 자리잡은 길입니다. 가까이, 해로즈 백화점(Harrods), 하이드 파크(Hyde Park),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 등이 자리 잡고 있죠.

슬론 스트리트는 런던 쇼핑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는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 근처의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와 마찬가지로 명품 거리로 유명하지만, 해로즈의 유명세에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죠. 사실, 영국의 유명 연예인, 축구 선수들은 본드 스트리트보다 슬론 스트리트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슬론 스트리트의 이름, 슬론(Sloan)은 18세기 이 근처에 건물들을 매입했던 한스 슬론 경(Sir Hans Sloan)의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그 자손들이 이쪽에 옛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 건물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아랍계 부호들이 이쪽 지역 건물들을 많이들 매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슬론 스트리트가 있는 이 지역은 옛부터 런던 상류층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그 건물과 분위기가 다소 고상하게도 느껴지는 그런 지역입니다. 물론, 지금도 땅, 집 값이 비싸 런던에서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이기에 여전히 상류층이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럼 사진으로 소개할게요.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없어 구글 스트리트 뷰를 빌렸습니다.


먼저 지도를 볼까요? 저기 아래로 뻗은 파란 선이 슬론 스트리트입니다. 나이츠브릿지역(Knightsbridge station)부터 아래 슬론 스퀘어(Sloan Square)까지 이어졌죠. 그럼 위에서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하이드 파크에서 내려 오다 왼편을 보면 나이츠브릿지 역이 있습니다. 저기 역 표시가 보이시죠? 저기 역 입구 사이가 바로 슬론 스트리트의 시작입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슬론 스트리트는 런던의 다른 쇼핑 중심지인 옥스포드 스트리트 그리고 본드 스트리트보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어째 좀 한산하죠?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윈도우 쇼핑이 아닌 직접 사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이 옥스포드 스트리트, 본드 스트리트와 다른 점이기도 하죠. 물론, 한산하다고 해도 전혀 무섭거나 그러지 않으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근처는 아주 안전한 동네 중 하나니까요.

세계 유명 명품은 슬론 스트리트 양쪽에 자리 잡고 있고, 그 사이에 개인의 이름을 걸고 명품 브랜드 사이에 경쟁하는 수제 상점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안되겠지만, 명품 브랜드의 가치보다 직접 만든 수제 상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영국 사람들에게는 수제 상품의 인기도 명품 브랜드 못지 않습니다.

슬론 스트리트의 또 다른 장점은 쇼핑 거리 중간에 이렇게 작은 공원이 곳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주로, 개인 소유의 작은 공원이었지만, 요즘에는 대중에게도 열려 있기에 관광객들은 물론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휴식 공간이 되죠. 이런 작은 공원이 슬론 스트리트 길이의 반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이런 공원 앞에는 주거 공간이 있습니다. 호텔도 있고, 사무실도 있지만, 패션 가게들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사람들이 사는 플랏이 대부분이죠. 이렇게 슬론 스트리트의 중간 부분은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주거 지역이 쭉 늘어서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온 분들은 런던의 수준 높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슬론 스트리트가 끝나는 슬론 스퀘어 근처에 다다르면, 또 다시 명품 숍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유동성 인구가 많아진 탓이겠죠.

저기 보이는 곳이 슬론 스퀘어 입니다. 슬론 스트리트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죠.

여기 슬론 스트리트는 런던 상류층의 생활상을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또, 시끌벅적하고, 우왕자왕하며, 사람들로 붐비는 그런 쇼핑을 싫어한다면, 여기 슬론 스트리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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