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견

진짜 현명한 사람은 절대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이유

반응형

나는 아주 오래전 2G 휴대폰을 쓴다. 그렇다고, 내가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을 부러워 하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나는 그저 휴대폰은 전화만 잘 터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통화는 잘 안터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나 기타 어플을 사용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짜 현명한 사람은 스마트폰을 절대 쓰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와이어드’ IT잡지의 공동 창간자이자 현재 수석편집장을 맡고 있는 케빈 켈리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신 IT 소식을 전하고, 어떤 스마트폰이 가장 좋고 실제로 평가가 좋은지 잘 알고 있으며, 심지어 IT 및 스마트폰 기술에 논하고 있는 그가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며, 트위터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 나라에서도 큰 이슈가 된 것이다. 


지난 5월 달 한국을 방문한 케빈 켈리 (Kevin Kelly)

 

켈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이 ‘신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기술은 우리가 태어난 뒤에 발명된 것이 아니라 정수기나 의자, 책상 등 도처에 널려있는 것이다. 인간도 기술의 일부이며, 그런 신기술에 압도될 필요가 없다

 

켈리는 이와 같은 발언으로 세간 사람들에게 세가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첫째, 스마트폰과 같이 신기술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신기술을 꼭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엄밀히 말하면, 신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은 하루가 달리 매시간 매초 변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누구나 신기술에 뒤쳐지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셋째, 기술보다는 인간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 인간은 기술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안타까운 모습

 

사람들은 가만히 있을 때, 이동할 때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사용하고, 길거리를 걸어갈 때에도 사용한다. 즉, 휴대폰으로 통화만 간략히 하면 될 것을 스마트폰이 생겨난 이후로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점점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 될 것처럼 사용하고 있으며, 점점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어 거기에 시간을 더욱 빼앗기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버스나 지하철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뭔가 하는 것이 정말 스마트해 보일 수는 있다. 기존에 책이나 잡지를 보던 것이 스마트폰으로 옮겨왔다고 보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까지 스마트폰의 조그만 화면을 제대로 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은 정말 스마트한 모습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스마트폰이 인간을 조종하는 모습처럼 보이며,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 이것은 켈리가 말한 인간이 기술의 노예가 된다는 경고가 현실화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사람에 미치는 악영향

 

나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면서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아래 그림과 같은 상상을 했다. 사람들은 점점 스마트폰으로 인해 진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퇴화하는 것이다. 


먼 훗날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진화가 아니라 퇴보하지 않을까.

 

우선, 실제로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그 조그만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구부정하게 걷는다. 그리고, 인체학적으로 보면, 어릴 때부터 이렇게 고개를 숙이고 다니게 되면, 정말 키가 자라는 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말 위의 그림처럼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 나라 미래 사람들의 상체가 구부정하게 되고, 평균 키가 그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은 신체적인 악영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주로 얻는 정보의 종류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얻는 정보는 순간적이고 피상적인 정보가 많다. 즉, 장기적인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닌 이슈, 오락 뉴스 등의 짧은 지식의 습득에 사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보다 짧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 익숙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뇌는 용량이 정해져 있으며, 스마트폰의 그 짧은 지식으로 인해 쉽게 과부하가 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의 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또 다른 짧은 지식을 얻기 위해 이전의 짧은 지식들을 지우기에 바쁘다. , 우리의 뇌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지식의 습득 및 저장 능력이 아닌 지식의 삭제 능력에 더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후 사람들의 정신적인 질환 가령, 집중력 저하 및 건망증 심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들은 절대 중독성이 있는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아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혹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물에 젖어 정상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진짜 현명한 사람은 애초에 이런 상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술에 중독될 것 같으면 술을 절대 입에 대지 않고, 담배에 중독될 것 같으면 담뱃갑에 아예 손을 대지 않으며,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하면 중독되기 쉽기에, 이런 것들을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의 사용은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처럼 중독성을 부른다. 그리고, 이것의 결과는 위의 그림처럼 사람들을 신체적 및 정신적 퇴화를 야기한다. 진짜 현명한 사람들은 켈리가 말한 것처럼 자신이 기술의 노예가 되도록 놔두지 않으며, 당연히 중독적인 스마트폰 사용을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아래 손가락 View On 눌러 주시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