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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잘못된 심리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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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주가가 2000선을 넘은지도 꽤 되었다. 오늘도 30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지만 아직도 2000선 위에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벌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는커녕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만 들린다. 나도 개인투자자로서 조금 안타깝고 슬픈 일일 수 밖에 없다. 나도 별로 이익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확률은 5%도 되지 않고, 선물 투자에서는 겨우 0.6%라고 한다. 그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성공 확률이 낮다는 말이다. 이것은 야구 타석에 20번 들어서서 겨우 한번 출루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타석에 들어서서 홈런을 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확률은 당연히 5%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개인투자자들은 이렇게 주식 시장에서 돈을 잃게 될까. 한번 5가지의 잘못된 심리를 정리해보았다.

 

주가 예측에 대한 잘못된 믿음

 

주식 시장에서는 온갖 예측이 난무한다. 증권회사에서 내놓는 리포트에서부터 요즘은 인터넷 카페에서 어느 시간대에 어떤 종목을 사서 얼마까지 보유하라고까지 말한다고 한다. 개인들은 그 예측을 믿게 된다. 만약 예상하는 이들이 몇 번 제대로 맞추었다면 이 믿음은 더욱 신뢰가 가고, 그 신뢰에 더욱 빠진다. 심지어, 그들을 주식의 신 혹은 족집게 도사라고 칭송해주는 일까지 생긴다. 이 같은 오류를 귄위에 호소하는 오류라고 하는데, 이 오류에 빠지면 이들의 예측이 틀려도 비난하기는커녕 이들을 감싸고 도는 일까지 생기게 된다. 자기의 주식은 손실을 보는데 그 손실을 보게 한 장본인을 감싸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 이들을 맹목적으로 믿으면 이들은 자기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악용하기도 한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식을 사겠금 좋은 말만 할 수도 있다. , 증권회사 리포트일 경우, 자기들의 큰손 고객인 기업고객을 위해 개인을 이용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해관계 충돌이라고 볼 수 있지만, 증권회사는 개인 고객보다 기업 고객을 위해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물론 돈이다. 따라서, 그저 이렇게 떠도는 주가 예측 정보는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야지 맹목적으로 믿게 되면 결국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없다.

 

손절하지 못하는 심리

 

주식 투자에서는 손절은 언제나 이슈를 몰고 온다. 얼마에서 손절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많고, 심지어 손절 자체가 손해를 보는 것인데 꼭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효용의 논란까지 있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손절은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 손절은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것을 막아 더 큰 손해를 줄여준다고 생각한다. , 손절을 하는 것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금 잔인하지만 악어의 법칙이란 것도 있다. 악어에 다리를 물리면 다리를 잘라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괜히 손으로 악어를 밀치려고 하면 손도 물려 목숨을 건지기 힘들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괜히 고집만 할 경우 판단이 틀렸다는 자괴감과 빨갛게 찍힌 손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사실, 손절을 못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으려는 심리도 있다. 주식을 살 때, 이미 그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는 의미이기에, 한번 소유한 것이면 끝까지 믿어보려는 심리가 있는 것이다. , 주식에 대한 애착이 생긴 것이다. 물론, 자기가 대주주이면 주식에 대한 애착이 곧 회사에 대한 애착이기 때문에 애착을 가질만도 하지만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한 애착을 가질 필요도 없이,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손절을 해야한다. 손절의 정확한 방법은 주식마다 혹은 기간마다 다르게 설정해야 하고, 또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따로 밝히지 않겠다.

 

승리에 대한 무한한 도취감

 

가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버는 경우도 있다. 바로 위에서 말한 5%의 확률을 뚫고 홈런을 친 경우다. 물론, 주식을 사기 전에 이것저것 따지면서 샀고,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갔기에 홈런을 쳤을 수가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그런 홈런은 그들의 능력 혹은 예측력이 뛰어나서였기보다 순전히 운에 따른 경우가 많다. 워렌버핏도 이런 운에 대한 경고를 한 적이 있다.

 

주식투자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그 도취감에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게 된다. 과신하게 된다면, 주식 투자를 위한 분석 능력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 과거 경험으로 주식에 성공했다는 믿음이 강하면, 그 과거 경험대로 주식 투자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같은 방법으로 또 다른 성공을 맛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과거에 했던 경험대로 투자를 할지라도 주식 시장은 매일 변한다. 하루전에 성공했던 방법이 지금은 먹히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것을 랜덤워크 이론이라고 하는데, 주식 시장은 항상 변하고 그 변화에 대한 예측은 누구도 하기 힘들다는 것을 말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심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매일매일 좀 더 많은 공부를 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지극히 긍정적인 자세

 

사실, 주식을 사면서 떨어지겠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주식을 사면 이 주식은 어떤 식으로든 올라 자기에게 수익을 안겨 주리라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가 봐도 주식 시장이 냉랭하고,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이 매도하는 하락세인데 자기가 사는 주식은 오를 것이라고 그런 헛된 믿음을 갖는 경우도 많다. 서두에서 말한 개인이 주식에서 성공하는 비율이 5% 밖에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은 좋은데, 주식투자에서도 지극히 긍정적이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워렌 버핏의 명언, ‘첫 번째 룰은 돈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 룰은 첫 번째 룰을 잊지 않는 것이다를 보면 주식투자에서 긍정적인 자세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에게 이런 긍정적인 자세는 해당 기업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더욱 발휘(?)된다. , 조금만 나쁜 뉴스가 나와도 일시적인 문제라고 여기거나 좋은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거라고 믿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위에서 말한,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가졌다고 보는 심리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이렇게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에서 오는 잘못된 판단은 매도해야 할 때 하지 못하고 결국 손해를 보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기업에 대한 공부 부족

 

주식을 사는 것도 한 가지 상품을 사는 것과 같다. 우리는 볼펜을 사더라도 가능한 볼펜을 종이에 써봐서 그것의 두께나 잉크 종류 등을 파악한다. 다른 펜과 가격 비교도 해야되고, 다른 펜보다 비싸다면 이것이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지에 고민도 해야 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이것저것 따지고, 이 주식이 정말 오를 수 있는 주식인지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사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과 비교도 하고, 기업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개인들은 이런 공부가 부족하다. 심지어 1000원짜리 볼펜을 사는데 고민을 하는 만큼의 고민을 삼성전자 90만원 하는 주식을 살 때에는 하지 않는다. 자기 공부가 아닌 그저 회사 이름을 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샀기 때문에 따라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주식은 한 기업을 나타내는 척도다. 기업이 좋으면 주가는 올라가고 안 좋으면 내려간다. 따라서, 주식 투자해서 돈을 벌려면 좋은 기업에 대한 조사와 공부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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