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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주식 단타매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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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속에 한탕주의는 인간의 타락성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 단어다. 자본이란 한정된 물질을 얻으려는 올바른 노력은 제쳐두고, 어떻게 하면 꼼수로 한방에 그 물질을 얻으려고 노력하는지 또 거기서 인간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잔인성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시장이자 표상인 주식 시장에서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은 많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사람들, 하루 동안 사고 팔기를 수십번 하는 사람들, 주식의 가치를 보지 않고 주가만 바라 보는 사람들 등 6시간 동안 마우스에 안절부절 손을 올려 놓고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단타매매가 바로 그들이다.

나도 단타매매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싶다. 물론, 단타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긴 시간을 두고 계산해 보면, 예상보다 수익이 그렇게 많지 않거나 수익인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계산해 보니 손실일 경우가 많다.

이유는 많다. 굳이 랜덤 워크 이론을 들먹이지 않아도, 주식은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전날 미국 시장이 급등했다고 해서 우리 나라 코스피가 급등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기업에 좋은 뉴스가 나와도 떨어지는 것이 주가다. 사실, 주식 관련 뉴스를 보면 '뭐 때문에 올랐다'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언론에서 주식이 오른 것을 보고, 그 이유를 짜맞추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 이유를 찾다찾다 못 찾으면, 향후 경기 기대감이 좋아져서 올랐다고 얼버무리는 것이 언론이다.

한방을 노리고 단타를 하다하다 수익이 나지 않아, 요새 주식동호회 온라인 카페에도 많이들 가입한다는 신문기사도 봤다. 10만원 혹은 그 이상의 회원비를 주면, 극비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도록 인간의 한방주의를 악용해 손실만 준다는 내용이다. 그들은 하루빨리 일정 수익을 안겨주겠다는 허황된 말만 믿고 돈을 날린 안타까운 자본주의의 희생양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주식 단타매매는 이리저리 차선을 변경하고 목적지까지 빨리 달려 가려는 총알 택시와 비슷하다. 이 주식 저 주식 갈아타는 스릴 있는 손놀림의 단타매매는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해 차선을 이리저리 움직여 빨리 달리는 택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한 차선을 고집해서 목적지까지 오래 달리는 택시와 비교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단타매매의 손실율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이다. 

주식의 단타매매는 총알 택시가 빨라 보이는 것처럼 일시적으로는 수익이 좋아보일 수 있는 착각에 빠지기 싶다. 하지만, 주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수히 많고, 이런 요소를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단타매매자, 특히 주로 개인투자자에게는 역부족이다. 마치, 총알택시가 차량, 신호등 지연, 도로 공사 혹은 갑작스런 경찰의 단속 등을 예측하지 못하고, 그들의 원하는 목적(목적지까지 신속한 도달)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한방을 노리는 단타매매가 아닌 오랜 기간을 두고 하는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유동성이 뛰어난 단타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경우다. 하지만, 올바른 주식 투자, 또 그 속에서 안정된 수익을 보려면 중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래도 진정 단타를 고집하고 또 그렇게 하고 싶다면, 증권회사에 가서 매년 자신의 생일은 물론 설날, 추석 선물까지 몽땅 챙겨달라고 보채도 좋다. 증권회사는
이미 그보다 많은 돈을 당신에게서 이미 챙겨가 버렸으니.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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