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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주식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심리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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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식 시장에 참여해 항상 투자를 하고 있다. 대부분 장기로 보유하고 있지만, 가끔 시간날 때면 백만원 되지 않은 돈을 가지고 단기매매도 한다. 당연히 돈을 벌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잃는 날이 많다. 하지만, 도박에 중독되는 것처럼 단기매매는 약간 중독성도 있는 것 같다. 비록, 돈을 벌지 못하는 날이 많아도 주가의 등락에 따라 기뻤다 슬펐다 하는 것이 꼭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다.

 

요즘은 그야말로 자동차와 화학 업종이 상승세다. 반면, 기존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은 약간 주춤하다. 따라서, 삼성전자만 바라보고 있는 IT 부품주들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코스피는 2200선지 3달이 넘었다. 2000선도 못 넘을 것 같던 지수가 어느새 2200을 넘은 것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2000선을 넘긴 주역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주식을 사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나의 예측은 맞은 셈이 되었다. 하지만, 역시 돈을 버는 것은 외국인, 기관들뿐이다. 왜 그럴까?

 

◆주식 거래에 숨겨진 개인투자자들의 심리

 

물론,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있다. , 외국인, 기관들은 개인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그리고 더 정확한 정보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과 직접 컨택하고, 그러면서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내부정보를 잘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하다. 백만원으로 1% 버는 것과 백억원으로 1%를 버는 차이만 생각해도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문제점은 심리적인 면에 있다. 먼저, 단기주의적 성향이다. 정보가 없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의 하루 당락에 신경을 쓴다. 장이 마감되고 미국 증시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 미국 증시의 방향이 어떻든 그것이 우리 나라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개별 종목만 봐도 오늘 상한가 갔던 주식이 내일 상한가 갈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오늘 산 주식을 오늘 파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끔 오래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라기 보다 그 날 수익을 내지 못해, 즉 팔지 못해 마지못해 가지고 가는 경우다. 개인투자자들은 한번 종목을 사면, 그것을 밑지고 팔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가 찍은 주식을 너무 믿는 것이고, 이것은 손해가 눈에 보이더라도 언젠가는 오를 거라는 헛된 믿음으로 발전한다. 이 믿음은 종종 투자자들이 얼마나 비이성적인가를 보여주고, 또 나아가 주식시장이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가에 대한 반증도 될 수 있다.

 

, 개인투자자들은 정보를 신문, 인터넷, TV방송 등을 통해서 주식 매매 결정을 내리는 수가 많다. 이런 정보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정보를 믿게 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그야말로 이미 오래된 정보인 경우가 많다. , 외국인이나 기업들은 쳐다도 안 볼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 같은 정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이 대폭적인 세일을 한다고 하자. 사람들은 백화점이 열기도 전에 백화점 입구앞에 줄을 서 있다.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은 재빨리 미리 자신이 사고 싶어하는 물건을 고르고 싸게 산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늦을 경우, 자신이 사고자 하는 물건이 없거나 더 이상 세일을 하지 않고 있다. 한정품목이란 이름으로 이미 세일 물건은 다 팔린 뒤다.

 

주식투자도 이런 군집 행동경제학이 적용된다. , 세일을 미리 알고 백화점 앞에 항상 와 있는 사람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이들은 이런 정보를 어떤 식으로든 먼저 얻어서 백화점에서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사는 것처럼 주식도 싸게 혹은 오를 것 같은 주식을 미리 사는데 익숙하고 또 선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느린 개인투자자들은 이들보다 늦다. 이들이 생각하기에 얼마 늦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물건은 동이 났고, 미끼상품이 다른 물건을 사도록 유혹하는 것처럼 다른 물건을 비싸게 사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또, 쉽게 이런 유혹에 넘어간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곧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주식을 비싸게 주고 샀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그들보다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심리적인 면을 배제하고 주식 투자를 하기 아주 어렵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심리적인 면을 배제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야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즉, 그 다른 사람이 외국이나 기관이 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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