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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주식 명언 4가지로 요즘 주식 시장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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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식은 올라 1415.16포인트를 기록했더군요. 저도 떨어졌던 수익률이 보기 싫어 몇달간 접어 두었던 HTS도 오랫만에 켜서 지난 1월달에 샀던 주식을 봤습니다. 어떤 종목은 많이 올랐고, 어떤 종목은 여전히 마이너스고, 또 어떤 종목은 거래 정지를 당했더군요. 다행히, 거래 정지된 금액은 적어 그렇게 신경쓸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오늘은 주식이 뭔지 저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얼핏 보니, 지난 11월말의 983포인트 이후 코스피지수는 고공상승을 계속해 지금 1400포인트를 웃도는 상태까지 온 것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저도 잘 알죠.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제가 배운 것은 딱 4가지입니다. 일부 투자가들은 이미 이것을 파악하고 실행에 옮겨 지금같은 1400시대에 함박웃음을 짓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1400포인트를 보며 배가 아파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마 후자에 더 가깝겠네요.

먼저, 지난 반짝(?) 불황 때, 옛 주식 명언, '비관 속에 사라 (Buy during times of pessimism)'라는 말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주었습니다. 코스피가 밑도 끝도 없이 떨어질 때 남들 다 파니까 자기도 팔고, 손해 보고 팔면서 손절매라고 하는 자기 위안까지 하면서 팔고. 모든 언론 매체가 미국 불황을 보도하고, 그 반복된 언론들의 성화에 자신의 투자 패턴을 잃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정작 주식을 살 때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비관에 빠질 때 사는 것이 정석이란 것을 오늘 주식 시장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애널을 믿지 말라 (Never trust analysts you don't know)' 입니다. 제가 주식이 1000, 1100, 1200 포인트가 넘어도 HTS를 키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애널들의 헛 보도입니다. 1200포인트를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주식을 하는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어려움의 책임은 어느 정도 애널들에게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이 때쯤 애널들은 하나같이 1400포인트 가니 홀딩하라는 예측은 전혀 하지 못하고, 1200포인트를 넘으면 차익 실현을 하라는 식의 말만 하게 됩니다. 거의 99%는 이런 말들을 했죠. 이러니 가뜩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가들은 1200선 바로 밑에서 팔아제끼니, 1200선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몇번의 1200선 돌파 시도 후 지난 3월말부터 지금까지 1400선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세번째는 '대중을 따르지 말자 (Never follow the crowd)'입니다. 두번째와 연관이 있겠네요. 애널은 그들의 리포트를 통해 대중의 투자 매매에 영향을 주기 위한 임무를 띤 자들이니까요. 하지만, 주식 명언에서는 대중을 따르지 말자 라고 말하고 있으니, 다시 말하면, 이것은 애널을 믿지 말라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또, 요새는 주식 매매 관련 카페가 많이들 생겼습니다. 추천종목을 알려주거나 실시간으로 상담하는 카페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꽤 인기가 있더군요. 하지만, 이런 카페도 그들이 어떤 마인드로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단타를 조장하여 주식 시장의 혼란을 가져오고 또, 이들은 언감이설로 유료 카페 회원들을 속이는 사태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중을 따르지 말자라는 주식 명언을 되새기고 그런 카페에서 당장 탈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널도 믿지 말라는데 어떻게 이름 모를 카페를 믿겠습니까.

마지막은, '자신의 투자 전략을 신뢰하고 실행하라 (Trust your own strategy and execute)'입니다. 위에서 말한 '비관속에 사라'라는 명언으로 일부 투자가들은 개인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애널을 믿지 않는 분들은 차트와 재무제표 등을 이용해 그들만의 전략을 세우게 되죠. (이런 전략을 세우기 위해 카페에서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전적으로 찬성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전략을 믿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뭅니다. 대학에서 주식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주식 시장에서 쓴잔을 마시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죠. 진정한 투자가들은 그들이 가진 전략을 믿고 그것을 실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우고, 거기서 자신의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데서 주식 투자에 대한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일 것입니다.
 
5개월 정도만에 500포인트 정도 오른 주식 시장을 보면서, 나름대로 배운점도 많고, 느낀 점도 많습니다. 이런 교훈을 통해 주식 시장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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