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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좌우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의 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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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 정치는 잘 모른다. 20대 청년이 정치에 알면 또 얼마나 알까 생각도 하지만, 포털 뉴스를 보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댓글로 도배가 되어 있고, 자기가 반대하는 당이면 무조건 반대나 하고, 또 찬성하는 당이 있다면 무작정 찬성을 하는 우리 국민들을 보면 미래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말했듯이,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흔히, 논란이 되는 좌파냐 우파냐 하는 것도 나는 솔직히 무슨 뜻인지도 모른다. 누가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고, 보수냐 진보냐 하는 것도 관심 없으며, 중도파처럼 무슨 보수와 진보를 합쳐 놓은 같은 것도 관심이 없다. 더욱이 우리 나라같이 보수냐 진보냐 껍데기로만 외치는 것은 관심 가질 이유 혹은 알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없도록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내가 오로지 관심이 있는 것은 단지 우리 국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지느냐 혹은 더 살기 어려워지느냐 이다. 한 마디로, 좌우보다는 우리 나라의 위 아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들은 좌우 대립이 아니라 우리 나라 경제 그리고 복지가 위로 가냐 아래로 가냐를 두고 토론을 하고, 의견을 나누고 해야 한다. 단지, 우리 지역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혹은 지역 의원 후보로 나왔으니까 그 사람을 뽑고, 오로지 같은 학교 사람이어서 뽑는 것은 그 자체로 잘못이다. 먼저, 그 사람이 무엇을 공약했고, 그 공약이 정말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지 그리고 그 혜택이 대다수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대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혈연, 지연, 학연을 두고 정치인들을 뽑는다. 대통령 선거만 되면, 경상도-전라도로 나뉘어서 정치인들이 무슨 땅따먹기 싸움 하는 것도 같다. 얼마나 많이 상대 땅을 차지하느냐 하는 그런 싸움 말이다. 또,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당을 절대로 찍어주면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까지 있는 것도 같다. 내가 보기에 이렇게 맹목적인 믿음은 김정일을 자의로 혹은 타의로 따르는 북한 사람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즉, 전혀 열리지 않은 사고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가지 다른 점은, 김정일은 북한 주민들에게 아예 열린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억압하고 있지만, 경상도, 전라도 혹은 다른 특정 지역은 그들 스스로 억압하는 꼴이다. 경상도 사람은 파랑당, 전라도 사람은 녹색당을 찍어야 한다는 닫힌 생각을 스스로 한다는 말이다. 그들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은, 그렇게 특정 당을 찍어서 지금까지의 삶이 나아졌냐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습관대로 그렇게 할 뿐이다.


◆현명한 국민이 현명한 정치인을 만들어


지금 우리 나라는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성숙되지 않는다면, 선진국은 절대 될 수 없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뛰어나도 그 나라의 정치가 후진국이라면 어떤 나라도 우리 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에 선진국이라고 떠들어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처럼 혼자 외치는 꼴이다.

 

따라서, 지금 정치 선진국을 이루려면, 투표권자가 특정 당만 찍어주는 그 습관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 중 서민들이 앞장서야 한다. 서민들이 뭉쳐서 정치인들이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서민들은 특정 당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무조건 믿지 말고, 그 말이 타당한지 혜택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혜택이 사회 전체적으로 돌아갈지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개개인의 현명한 선택이 모여 정치가 나아지고, 그 사회가 발전되는데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명한 서민들이 모여서 현명한 정치인을 만든다. 좌우 논리에 휩싸이지 말고, 우리 나라 경제가 위로 가느냐 아래로 가느냐 그리고 복지 정책으로 서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는지 아닌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우 논리에 휩싸이면 정치인들에게 악용 당할 소지가 크다. 정치인 스스로가 당선을 목적으로 서민들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껏 그런 정치인들의 입 발린 말을 자주 들어왔고, 이것이 지금 서민들이 보다 현명해야 하는 이유다.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은행은 대출금을 빨리 갚으라고 난리며, 이자도 늘어나고 있다. 국제 경기도 나빠질 조짐을 보이고, 우리 나라 생활 경제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 정치적으로 성숙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라는데, 정치인도 투표권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면 철저하게 응징을 하여야 하고, 좋은 일을 하면 칭찬도 해줘야 하는 것이다.

 

어떤 정치인은 범죄를 일으켜서 잠시 잠수를 탔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 어슬렁어슬렁 기어 나와서 또 다른 당을 창당하고 국민들의 지원을 구걸하고 있다. 무슨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도 아니고, TV에 나와서 아무 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종종 떳떳한 모습도 보여준다. 더 웃긴 것은 일부 국민들은 이런 정치인을 또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 다른 정치인들도 똑같이 배운다. 그리고, 범죄를 일으키는 것에 죄책감도 들지 않고, 국민들을 우습게 봐서 공약도 지킬 생각 조차도 안 한다. 오직 어떻게 하면 자리를 보전하고, 자기 잇속만 챙길까 궁리만 하는 것이다.

 

결국, 이런 정치인을 속아내는 것이 투표권을 지닌 국민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선, 혈연, 학연, 지연 등을 따지지 않아야 된다. 또, 특정 당 보다는 그들이 말하는 공약을 봐야 하고 믿음을 주는 사람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좌우 논리에 빠지지 않고, 투표권자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인가 아니면 더 나빠지느냐를 고민했으면 좋겠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국민들이 이 고민을 잘 못한 것 같다. 내년에는 꼭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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