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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 일상

유난히 스페인 친구가 부러웠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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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친구 파티에서 한 컷!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브라질 등 국적이 다양했다.

영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장 좋았던 점이 세계 곳곳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교에는 세계 100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있고, 런던만 해도, 실제 런던 사람보다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동양 사람들도 아주 많이 볼 수 있죠.


저도 자연히 대학 생활 동안 외국 친구들을 만나게 됐는데, 유난히 스페인 친구들이 부럽더라구요.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의 스페니쉬 언어였습니다.

우선 스페인 친구들은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와 같은 언어,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남미와 스페인 사람간의 그 언어 구사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서울 사람이 제주도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그런 차이이죠. 즉, 말이 조금 달라도 의사 소통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스페인 사람들은 바로 옆 나라인 포르투갈 사람과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단 것입니다. 옆에서 스페인 출신 친구와 포르투갈 친구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고 놀랐던 적이 있죠. 둘 간의 대화를 들어보니 스페인 말을 쓴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포르투갈 친구가 스페인어를 조금 할 줄 알았나 봅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제 스페인 친구는 이탈리아 사람 그리고 프랑스 사람과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더라구요. 어디서 따로 배웠냐고 물어봤더니, 그렇진 않다고 하는데, 도통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물론, 스페인어, 이탈리어어, 프랑스어 모두 다른 언어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 언어 모두 라틴어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의 언어는 라틴어라는 한가지 언어에서 파생된 언어고, 제 스페인 친구는 그 뿌리를 완벽히 이해하고, 그 언어마다 고유한 차이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의사 소통에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것은 몽고계통 사람들이 우리 나라 말을 쉽게 배우는 것과 일맥상통할 듯 하네요.

이렇게 말해 놓고 보니, 이 스페인 친구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영어를, 남미에 가면 스페인어나 포르투갈 말, 유럽에서는 각 유럽에 맞는 말, 동양에 가면 왠만하면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하면 좋아하니 그렇게 하면 되고...지금와서 생각해도 너무나도 부러운 친구입니다.


*제 스페인 친구가 전체 스페인 사람을 대변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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