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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월급을 더 받아도 행복하지 않은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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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고민한다. 지금 벌고 있는 것도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돈을 위해서는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생각도 한다. 흔히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로 돈이 있다면 법적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하니, 그야말로 현재 우리 나라는 극심한 자본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돈이 있다면 행복할까 혹은 월급 한 푼 더 오른다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직도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모든 부자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돈이 있어서 행복하다면, 왜 돈이 많은 부자도 자살을 택하게 될까. 그까짓 월급 한두푼 더 받는다고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봤다.

 

돈을 벌면 좋지만 돈은 쉽게 벌 수 없어

 

보통, 돈은 공짜로 버는 것이 아니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초기 투자가 필요할 것이고 단골 손님을 끌어들이는데 또 비용이 들어간다. 직장인인 경우에는 신입 때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생활을 감수해야 하고, 종종 야근까지 해야 한다. 진급이 되고 나서야 월급이 조금씩 오르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대부분 이마저도 일하는 것에 비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사람들이 쉽게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연예인 같은 경우를 봐도, 자기 관리를 못하면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요즘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강호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이제 강호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수입이 그 전보다 감소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연예인도 쉽게 돈을 버는 것 같지만, 그만큼 평소에 이미지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비슷한 캐릭터의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는 경우에도 수입이 줄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돈은 공짜로 버는 것이 아니라 종종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벌게 된다. 진급을 하는데도 경쟁이 필요하고, 자영업을 하는데도 옆 가게와 경쟁을 해야 한다. 위에서 보았듯이,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경쟁을 해서 많은 돈을 벌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울지는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지치게 된다. 가령, 치과가 한 건물에 두 개 있다고 하자. 보통, 치과의사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남의 입 안을 하루종일 들여다 보고, 다른 치과와의 경쟁 때문에 쉴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라면 어떤 치과의사라도 그 일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일 것이다. 런던정경대(LSE)의 리차드 래이어드 경제학 교수도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 때문에 현대인은 돈을 벌어도 결코 행복하지는 않은 그런 삶을 살아간다고 그의 특강에서 밝힌 적이 있다.

 

상대적 박탈감도 중요한 요인

 

70년대 우리 나라는 그저 예전보다 더 잘 사는 나라를 꿈꿨다.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경제 개발을 이뤄 국민 모두가 다같이 잘 사는 그런 사회를 꿈꾼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성과는 어느 정도 이뤘다. 아프리카나 동남 아시아 일부 국가보다 우리 나라는 경제적으로 더욱 발전하게 되었고, 그들처럼 굶는 사람도 별로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경제가 발전되고 사람들이 살 만하니 다른 문제가 생겼다. 바로 상대적 박탈감의 문제다.

 

다시 강조하지만, 70년대에는 그저 사람들이 예전보다 잘 살길 바랬다. , 예전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다른 사람보다 소득이 더 높은 것이 중요해졌다. 가령, 옆 집 사는 이웃과 남편의 월급을 비교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비교는 이웃에 그치지 않고, 다른 도시 그리고 다른 국가와도 비교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은 어느 도시보다 잘 살고,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더 잘 사는지 못 사는지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다 상대적 박탈감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 박탈감의 문제는 다른 사람들과 아무리 비교를 해도 자신은 절대적으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만약 내 연봉이 7000만원이라고 하자. 나는 아래 집 연봉이 5000만원인 것을 보고 순간 기뻐할 수 있지만, 윗 집 연봉이 1억이라는 소리를 듣고 급우울해질 것이다. 상대적 박탈감이 보통 자신의 행복을 과소평가하고 불행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내 연봉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할수록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돈을 더 벌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돈에 대한 집착을 키워

 

월급을 한푼이라도 더 받겠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돈에 대한 집착을 키우게 된다. 흔히 말하는, 돈만 아는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다.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잘 보여 인사고과를 잘 받으려고 안달하는 동료직원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 경쟁의 위치에 있는 두 자영업 가게가 있는데, 한 곳에서 편법으로 매출을 올리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에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다. 모두 돈에 집착한 사람들의 행동에서 볼 수 있는 경우다.

 

이렇게 돈에 집착을 하게 되면, 살아가는 데 돈만 보이게 된다. 돈이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목적이 되어 버리고, 일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돈을 위한 것이 되어 버린다. 당연히, 여가 생활은 뒷전에 제쳐두고, 가족, 친구 등 주변 사회에 무관심해지며, 결국 행복도가 낮아지게 된다. 그 행복도는 다른 사람과의 온전한 인간 관계가 형성되어야 비로서 높아질 수 있는데, 돈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두는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돈이 한푼도 없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돈을 아무리 더 벌어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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