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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구글에 여고생을 검색해보니, 안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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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전세계의 온라인 정보를 수집, 저장하고 있다. 하지만, 종종 그 정보는 왜곡되어 보여주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여고생'이란 정보다. 여고생은 순수하게 여자 고등학생을 의미한다. 하지만, 구글을 보면, 여고생이란 단어가 온라인상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또는 최소한 온라인상에서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음은 내가 기대했던 여고생의 모습이다. 



물론, 여고생이 모두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공부만 시키는 것 역시 나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여고생들이 기본적으로 할 일은 공부다. 공부하는 사진을 기대하는 것 역시 지극히 합리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에서 여고생을 검색해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다음을 보자. 



물론, 볼 것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으면 차마 내 블로그에 올리지 못할 사진들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 사실, 모든 이미지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부분 부분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것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이렇게 통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한 것은 양해를 바란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구글에서 여고생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고생이 모두 야한 것은 아니다. 또한, 여고생이 모두 엽기적인 것이 아니다. 하지만,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보여지는 여고생의 이미지는 모두 야하고 엽기적이다. 상식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여고생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구글은 야하고 엽기적인 여고생만 모아둔 정보를 보여주며 여고생을 검색하는 사람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구글만의 잘못은 아닐 수 있다? 


어쩌면, 여고생의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의 책임을 구글에만 지울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구글이 야하고 엽기적인 사진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러한 결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구글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검색 서비스 기업이며, 구글에서 검색할 때 구글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즉, 구글에서 '여고생'을 검색했을 때, 야하고 엽기적인 여고생이 많이 검색되는 이유는 그러한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원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여고생의 이런 이미지 검색 결과는 현시대의 사회문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구글의 그 검색 결과 정도는 내가 봐도 너무나 적나라하다. 나는 그저 우리 나라 여고생이 이렇게 비춰지니 전국의 모든 여고생이 안타까울 뿐이다. 구글의 너무나 적나라한 검색 결과가 여고생의 이미지를 왜곡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하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일부 여고생들에게 미안하기까지 한 것이다. 


아마 나처럼 여고생을 동생으로 둔 오빠라면 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