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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교회가 대국민 사과해야 하는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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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오늘을 주일이라고 한다. 왜 주일이라고 부르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들 입장에서 오늘은 특별한 날임에는 틀림 없다. 일주일만에 교회에 나가 목사의 설교를 듣고, 교회에 온 다른 사람들도 만나면서 1주일간 어떻게 지내왔는지 등의 친목을 나누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사교 모임 같기도 하다. 종교적인 이유에서 만났지만, 종종 친목회 같은 분위기도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교회인들이 이렇게 친목을 나누고 종교 활동을 하기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소음 공해 유발하는 일부 교회인들. 

사람들은 누구로부터 어떠한 피해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 권리가 침해된다면, 당장 시정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피해 보상을 받을 권리도 있다. 하지만, 일부 교회인들은 길거리,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에서 소음공해를 유발하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며칠 전에는 사람이 많은 강남역 부근에 간 적이 있는데, 몇 사람이 확성기를 들고, 팻말까지 들고 다니면서 교회를 믿으라고 소리치고 다니는 것을 봤다. 사람도 많고 가뜩이나 시끄러운 길거리를 더욱 시끄럽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것들은 피해 금액이 정확히 산정되지는 않지만, 그 부근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짜증 및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 정신적인 피해를 준다는 뜻이다. 

조금 더 정확히 계산해보면, 강남역 부근에 유동인구가 30만명 정도라고 하니, 길거리에 사람들이 시간당 약 1만 명이 지나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귀에 이어폰을 낀 사람, 다른 소음 때문에 확성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적겠지만, 그래도 많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소음공해 피해를 끼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음 공해를 한 시간만 유발한 것도 아니고, 하루만 한 것도 아니다. , 그 누적 피해는 말도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는 여지껏 보상은 커녕 사과 한마디도 없다.

 

교회 십자가의 도시 미관 훼손. 

교회에는 십자가가 붙어 있다. 교회인의 입장에서는 아주 성스러운 것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영화에서 드라큘라 퇴치할 때나 쓰는 물건일 뿐이다. , 나 같이 교회와 별 상관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도시마다, 더 정확하게는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가까이에서 십자가를 보는 것을 그렇게 탐탁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 집 아파트 창문만 봐도 교회 십자가가 여러 개 보이는데, 어쩌면 여기 살고 있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보기에도 못마땅해 할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지금 옥외광고법이 실시되고 있다. 공공의 이익이 아닐 경우,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광고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의 십자가는 공공의 이익이 될 수 없다. 공공의 이익이 아닌 특정 종교 집단의 이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십자가를 떼던지 아니면 공공의 이익을 헤치지 않는 곳 가령 불교의 절처럼 산 속으로 들어가든지 해야 할 것이다. 일부 사람에게는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 미군부대 주변 철조망, 고가 도로 밑 그리고 상가의 제멋대로의 광고판만이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교회의 십자가도 충분히 일부 사람에게 미관을 해칠 수 있으며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요일마다 교통 체증 유발.

여기서 말하는 것은 단순히 일요일에 교회 가기 위한 차들로 인한 교통 체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명절 때 차량이 많아지는 것을 두고 마냥 비난할 수 없듯이, 교회 가는 것도 그들 자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 근처를 보면 종종 주차 공간이 없어 주변 도로에다가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회 옆의 상가 건물에 주차를 해서, 상가 영업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그들은 이렇게 그 도로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상가의 영업 방해를 하면서 금전적인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지금껏 보상은커녕 사과를 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오히려, 이들은 종교 활동을 하니 이해해 달라거나 아니면 똥 묻은 개가 더 나무라는 것처럼 항의하는 사람들 보고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악담을 하기까지 한다. 만약 예수인지 하느님인지 그들이 믿는 그 어떠한 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기도하고 예배하라고 했다면, 어떤 신인지 정말 얼굴 한번 보고 싶다.

 

교회의 정치 참여는 역사를 거스르는 길. 

얼마 전, 교회당이라는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어느 교회인이 대외적으로 말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교회를 믿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 사람들의 표만 받으면 쉽게 국회의원이 되고, 쉽게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절대 발생해서도 안되고, 그 계획이 성공해서도 안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500년 전에 중세 유럽에서는 교황이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각국의 황제도 교황에게 인정을 받아야 했으며, 정치적으로도 교황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교황 및 교황청은 기고만장했다. 신이 뒤에서 버티고 있으니 무서울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돈에 눈이 멀어 면죄부를 파는 부패적인 모습을 보였고, 종교 개혁이 일어났다. 만약 우리 사회에 다시 교회당이 설립되고, 교회당의 인물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나라는 그야말로 다시 중세 시대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그리고, 역사는 반복되듯 국민들은 종교개혁 때처럼 광화문에 가서 또 시위를 해야할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시대에 역행하는 발언을 하는 교회는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국제 망신시키는 교회 선교회 활동. 

우리 나라는 국가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아주 중요시 하는 나라다.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면서도 그랬고, 월드컵을 유치하면서도 국가적 이미지를 고취시킨다면서 환영했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지 이유로 3수 끝에 가까스로 유치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교회의 선교활동 때문에 국가적 이미지가 다시 실추되고 있다. 

특히,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 가서 그 나라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어대고 십자가를 들이대고 있다. 이것은 선교 활동이 아니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믿고 있는 신이 있다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이 신을 교회 다니는 사람에게 믿게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충분히 알 것이다. 아무도 자기가 믿고 있는 신을 쉽게 바꾸고 싶은 사람은 없는 것이다. 특히, 이슬람교는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런 곳에 가서 강제 추방 당하거나 납치되어 국가가 나서서 협상을 하도록 하는 것은 국제적 망신을 시키는 일이다. 종교에도 다양성이 있다. 이것을 인정할 줄 모르는 교회는 지금도 어떻게 이슬람 국가로 가서 선교활동을 할까 고민하지만,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국가를 위해 그리고 다른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다

 

요즘 세종시 건설로 정부 기관의 지방이전이 유행이다. 이제 교회도 대국민 사과를 한 후 모든 교회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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