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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한국 사회

런던의 다국적 인종과 우리 나라의 외국인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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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외국인 노동자가 200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고 합니다외국인 노동자라지만, 주로 동남 아시아 혹은 동아시아에서 우리 나라로 건너와 큰 돈을 벌어 보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상대적으로, 우리 나라보다 선진국인 나라에서 와서 일하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되네요.

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우리 나라도 단일 민족 국가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글로벌이란 구호를 외치며 단일 민족 국가를 유지하는 것도 어쩌면 모순이죠. 이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외국인과 관련된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문화적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런던도 영국의 수도지만
, 런던 인구 750만 명의 30%(225만명)가 유색인종이라고 합니다. 런던만 비교해도 한국 전체 외국인 노동자보다 많네요. 실제로, 제가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동안 길거리에서 백인을 본 경우보다 인도계 혹은 흑인들을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 한국인처럼 생각하고 말을 걸어 보면, 중국인이나 일본인인 경우도 많았죠.

던은 그들 스스로 글로벌 도시라는 구호를 외치며, 세계 속의 도시로 발 돋음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런던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고, 영국 외 나라에서 건너와 영국 사회 이곳저곳 자리를 잡아가며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정책과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죠.

런던 인구 중
27%가 영국 밖에서 태어났으며, 그런 이유로 이미 길거리에서는 300개의 언어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가 주요 의사소통의 언어지만, 저도 길에서 이해하지 못할 다른 나라의 언어를 듣는 것은 이미 익숙한 지 오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하는 말(영어 제외)들을 보고 눈쌀 먼저 찌푸리는 우리 나라와는 차원이 다르죠. 아직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은 그렇게 호의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익숙하지 않아 호의적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우리 나라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당근과 채찍 정책)을 실시하고 그것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우리 나라 국민의 인식을 바꾸어야 할 당위성이 있으며, 지금 이것은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아주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 영국 버밍험 그리고 미국의 LA에서 발생했던, 인종차별이 불러온 데모, 폭동 등 사회적 마찰이 심화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심화되지 않은 이 시점에 첫 단추를 잘 꿰매듯 한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