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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한국 사회

인도(人道)에서 자전거, 오토바이 통행 금지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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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인도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내 옆으로 뭐가 휙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자장면 배달부가 어디를 그리 바삐 가는지 인도의 사람들을 무시하고 요리저리 휙휙 지나가고 있더군요. 배달부는 그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겠지만, 어린 아이들과 몸이 불편하신 분들, 연세가 드신 노인분들은 자칫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인도는 또 보행자 도로라고 합니다
. 오토바이랑 자전거 타는 사람은 보행자가 아닌, 자동차 타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운전자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인도가 아닌 차도에서 타야 정상이죠.

영국은 어떨까요? 런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인도로 다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전거 타는 사람도 없죠. 이유는 벌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런던 경찰이 인도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을 보면, 처음이면, 훈계조치 취하거나 아니면 벌금 티켓을 끊죠. 영국 사람들은 익숙해서 이 법규를 잘 지키지만, 간혹 이 법규를 잘 모르는 유학생이나 튀기 좋아하는 십대 학생들은 종종 어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법규가 있어서인지 대체로 런던의 인도는 말 그대로 보행자만의 공간이죠.

어떻게 보면
, 이 같은 일은 우리 나라의 교통 문화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얼마나 도로에서 위협을 느꼈으면, 인도로 왔겠씁니까? 무법한 교통지대를 피해 보행자로 건너왔다면, 할 말 없지만, 자전거나 오토바이 이용자들로 하여금 인도에 있는 보행자가 위험해빠질 수 있으니 주객이 전도된 셈입니다.

따라서, 자전거나 오토바이 이용자들은 도로가 위험해서 인도로 왔다면, 인도가 아닌 
도로 가장 자리에 자전거나 오토바이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을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보행자를 생각하는 영국처럼,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인도를 마지못해 이용해야 할 경우, 내려서 걸어가길 바랍니다

런던에서 찍어 온 사진 중 도로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이 사진도 2배 확대한 것입니다. 저기 오른쪽 앞에 회사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도로로 가는게 보이나요? 뒤에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한 명 더 있군요. 이들은 인도에서는 절대 오토바이는 자전가도 못 타게 되어 있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