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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 & 맛집

판교테크노벨리 맛집 새마을식당에서 연탄불고기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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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판교테크노벨리로 출장을 갔다가 어디가나 평균 이상의 맛을 기대할 수 있는 새마을식당에 갔다. 새마을식당은 유명 요리인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과연 여기가 나의 까다로운 기대에 부응하는 맛집인지 아닌지 살펴보도록 하자.



판교테크노벨리의 모습. 밤에는 화려하게 변하는 판교테크노벨리 빌딩들의 네온사인. 새마을식당이 위치한 건물은 사진 찍는 내 오른편 뒤에 있다. 



새마을식당에 오면 항상 먹는 연탄불고기. 2인분.



돼지고기이기 때문에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 



양념이 참 맛난다. 맵지만 동시에 달짝찌근한게 아마 이게 백종원이 개발한 소스가 아닐까 한다. 내가 알기론 이 소스 하나로 새마을식당을 열었다는 말도 있다고.



점점 익어가는 연탄불고기. 이제 빨리 익어 판교테크노벨리 맛집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하는데, 조금 기다려보자. 물론, 너무 익히면 타기 쉬우니 연탄불고기는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 참고로 여느 닭갈비 집이나 다른 고기집과는 달리 새마을식당에서는 자기가 스스로 고기를 구워야 한다. 


개인적으로 진정한 맛집이 되려면 이 점은 좀 개선되어야 하지 싶다. 다른 식당에서는 구워주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맛이 좋아도 사람들은 편한 곳으로 떠날 수 있다. 맛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고기를 잘 못 구울 수도 있다. 나도 몇번 이야기 나누다 연탄불고기를 태운 적이 있으니 말이다. 



점점 익어가는 연탄불고기. 이름이 연탄불고기인 것은 연탄으로 굽기 때문이다. 



고기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채. 고깃집에서 맛집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 또 중요한 것이 야채라고 할 수 있다. 고깃집이라고 해서 고기만 신경쓰면 안된다. 고기의 맛은 야채가 보듬어주기 때문. 새마을식당은 야채 관리는 잘 하는 것 같다. 이 날 상추, 고추, 깻잎, 양파 등 모두 신선했다. 



사실, 다른 고깃집에서 야채가 말라비틀어진 것이 나와 짜증난 적도 있었기에, 이렇게 새마을식당처럼 야채가 신선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당연히, 고기가 다 익으면 또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먹기 시작하니 사진은 여기까지.


대부분의 맛집 블로거들이 먹는 것까지 젓가락으로 집어가며 사진을 찍지만, 진짜 맛있으면 그렇게 못한다. 먹기에 바쁘기 때문. 아마 내 새마을식당 사진이 여기까지인 것 역시 먹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고기가 따뜻할 때, 소주와 함께 먹노라면 사진 찍는 것을 잊을 정도였으니. 


다 먹고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여기 판교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새마을식당은 맛집이 맞다. 판교테크노벨리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고기집에서 내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고기의 맛과 야채의 신선도인데 나는 모두 만족했다! 


판교테크노벨리의 새마을식당은 유스페이스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