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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절대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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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 집 창문을 열고 있으면, 담배 연기가 올라올 때가 있다. 흡연자가 아무도 없는 우리 집이기에, 담배 연기가 올라오면 짜증이 난다. 그리고, 이 짜증은 이 연기가 우리 몸에 해롭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만약 이 냄새가 꽃 향기처럼 향기롭거나 한번 맡을 때마다 우리의 수명을 10분간 연장시켜준다고 하면 기분 좋게 생각하겠지만, 담배연기는 절대 그렇지 않다.

 

간접 흡연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간접 흡연을 시켜 역겨운 냄새와 건강에 해로운 연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위다. 이것이 아파트에서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는 가장 명확한 이유다.

 

인간의 행동에서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당화 될 수 있다. 이것은 존 스튜어트가 19세기에 한 말이다. 19세기에 벌써 자유에 대한 개념이 잡혀 있는데, 요즘같은 시대에 아직도 이런 자유의 개념을 망각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내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뭐 어떤가라고 지껄이는 인간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최소한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왜 자유롭게 자기 집에서 담배도 못 피우냐?


대부분 흡연자는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내 집 안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침대 위에서, 대변을 보면서 혹은 창문을 내다보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는 것이다. 물론, 자기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그 행위로 인해 담배 연기가 다른 집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문제다. 위에서 말했듯이, 담배 피우는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그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중단되어야 한다.


따라서, 만약 집 안에 창문을 모두 닫고 담배 연기가 다른 집으로 가지 않게 한다면, 담배를 아무리 많이 피워도 상관 없다. 그 연기를 집 안에 가둬두고 담배 연기를 혼자 들이마시면서 지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울 때 항상 창문을 열어두고 피운다. 그들도 담배를 피우고 싶지만, 담배 연기를 집 안에 가두고 싶어하지 않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인다.


결국, 흡연자 스스로도 창문을 열어 집 안에 가둬 두고 싶지 않은 담배연기를 다른 집으로 흘러 들어가게 나둔다. 아파트에 사는 다른 사람들을 모두 간접흡연 시키는 셈이다. 자신도 담배 연기를 바깥으로 내 보내고 싶으면서 그 연기를 다른 집으로 흘려보내는 행위. 참으로 놀부 심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만 담배 연기를 마실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도 담배 연기를 마시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처럼 공동 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말이다.

 

따라서, 그들이 주장하는 자신의 집에서 자유롭게 흡연할 권리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 존 스튜어트가 말했듯이 이럴 경우 당연히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중단되어 옳다는 것이다.



자유를 제한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했을 경우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영국의 19세기 경제학자 스튜어트 밀도 자유와 자유의 제한에 대한 현대 사회에서 명심해야 할 명언을 남겼다.


이것은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아파트에서 자유롭게 담배를 피울 흡연권이 다른 사람의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더 중요한가.


우선, 깨끗한 공기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 한번 주변을 살펴보자. 산업 사회가 극도로 발달하게 되면서 우리는 자동차, 공장, 미세 먼지, 화학약품 등의 대기 오염 물질 속에 노출되어 살고 있다. 그리고, 담배 연기도 대기 오염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만약 우리 나라 인구 5천만명 정도가 모두 일시에 담배를 피운다고 해보자. 마치 온 나라가 불이 난 것처럼 도시가 연기로 가득찰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집안에서만큼 외부에서 어쩔 수 없이 노출된 대기오염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 자신의 집안에서 만큼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 요즘 가정에 공기청정기가 한대씩 있는 것을 보면 깨끗한 공기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직접적으로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요즘처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없는 산업 발달 사회 속에서 그토록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자 하는 현대 사회인의 욕구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담배 연기가 아래층에서 올라오면 자신의 집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편히 쉬겠다는 꿈은 산산이 부서진다. 외부에서 활동하면서 마신 더러운 공기와 다를 바 없는 담배 연기를 자신의 집 안에서 마시니 기분이 나빠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게다가, 담배에는 발암물질까지 포함되어 있다. 만약 자신의 친척이나 조상 중에 암에 걸려 돌아가신 분이 있다면,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에 더욱 민감해져 짜증이 난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아래층 사람 때문에 암에 걸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최근 층간 소음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조만간 담배 연기로 인해 살인 사건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층간 소음만큼 담배 연기도 아파트 주민간 충돌할 아주 큰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어쩌면 나중에 암에 걸린 후 아래층 사람을 고소할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이처럼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흡연자들이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아파트도 공공시설, 모두 금연아파트로 지정해야


우리 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를 금연아파트로 지정하고 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고, 외부에 흡연 공간을 만들어 거기서만 피우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이러한 법을 제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거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집 안이 아니라 따로 아파트 외부에 마련한 흡연 공간에서만 담배를 피워야 하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멈춰야 옳다.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이 연기는 다른 집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 간접흡연으로서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선 아파트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아무도 강남대로변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할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했다. 하지만, 강남대로변에 워낙 사람들이 많으니,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금연 거리를 법으로 실천했다. 강남대로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아파트 금연은 강남대로변처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다수를 위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금연 아파트의 지정은 강남대로변의 금연 지정보다 더 시급한 과제라는 뜻이다. 아파트 주민은 매일 볼 수 있는 사이고 강남대로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어디가 더 시급한 것인지는 누구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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