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자동차 기술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로 수출도 많이 하고 있고,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경쟁에 맞서는 자신감까지 갖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를 팔 때 소비자들에게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이 있다. 그것도 가장 숨겨서는 안될 것을 숨기고 있다. 과연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자동차 연비 향상, 안전은?
요즘 자동차 회사들의 이슈는 연비다. 연비를 어떻게 하면 늘릴까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도 연비가 높은 자동차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자동차 회사가 연비를 늘리고 소비자들을 유혹했는지 아니면 소비자가 원해서 연비 좋은 차를 만들기 시작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 나라 자동차 독과점 현상을 보면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 즉, 자동차 회사가 연비 좋은 자동차를 타라고 광고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고 보는 편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동급 연비 최강’, ‘연비향상’ 혹은 ‘하이브리드’라는 자동차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높은 연비 자동차를 사도록 마케팅을 하고 있고, 사람들은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에 연비 좋은 차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연비가 좋은 차를 찾는 사람들이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자동차의 안전이다.
아무리 자동차 연비가 좋아 기름값이 다른 차에 비해 덜 들더라도 자칫 교통 사고라도 나서 자동차가 쉽게 산산조각 나고, 몸도 심하게 다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자동차 회사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말이 별로 없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도 안전성이 뛰어난 자동차라고 광고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통 사고가 나면 에어백은 터지지 않고, 연비가 높아져 덩달아 높아진 원가를 낮추기 위해 브레이크 패드를 값 싼 재료로 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에어백 사고는 한 때 뉴스에 난 적도 있어 많은 사람에게 익숙할 것이고, 원가를 낮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값 싼 재료로 바꾼다는 것은 업계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게다가, 우리 나라 교통 사고와 사망자 수를 비교해보면,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가 얼마나 안전에 무관심한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아래 그래프를 한번 보자.
우리 나라 교통 발생 건수는 OECD 국가 중 3위다. 이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통사고 1위라고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얼핏 보면, 교통 사고 발생 건수 순위와 그에 따른 사망자수 순위가 비슷한 것을 보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위 자료는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가 얼마나 안전에 무관심한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자료다.
먼저, 일본을 한번 보자. 그래프에 따르면, 일본은 교통 사고 발생 건수가 1위인 국가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10위안에 들지도 않아 그래프에 보이지도 않는다. 이것은 교통사고가 가장 발생한 나라지만, 그만큼 사망자수는 적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미국은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우리 나라보다 많아 2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교통사고 사망률은 우리 나라보다 낮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역시 우리 나라보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많지만, 사망건수는 더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자동차 안정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국산차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결국, 국산차가 많이 팔려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지만, 교통사고가 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즉,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는 지금 연비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자동차 안전성에 보다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크기 대형화, 안전은?
역시 우리 나라는 대형 승용차가 인기다. 물론, 이것도 자동차 회사가 대형차를 만들어서 소비자들을 유혹했는지 소비자들이 원해서 대형차를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이것도 자동차 회사가 대형차를 만들어서 소비자들을 유혹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형 자동차가 없었다면 소비자들이 대형차를 원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 나라 도로에 대형 자동차가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형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보행자의 안전을 보다 위협한다고 볼 수 있다. 고등학교 때 배운 물리학을 보면, 힘은 속도와 질량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즉, 대형차의 무게가 더 무거울수록 가해지는 힘이 더 강해져 접촉사고가 날 경우 보행자는 보다 크게 다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물리학을 알지 못해도 자전거로 인한 사고와 대형 트럭으로 인한 사고를 비교해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즉, 지금 우리 나라 대형차의 유행은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엔진의 개발? 안전은?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들은 요즘 몇 마력에 몇 토크 혹은 100m를 몇 초에 돌파하는지 광고를 하기에 여념이 없다. 엔진이 얼마나 좋고 속도가 얼마나 빠른 것을 두고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속도가 빠르면, 위에서 말한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역시 위에서 봤듯이 우리 나라는 교통 사고시 사망자수가 OECD 국가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엔진 및 속도로 자동차를 광고하는 것을 적절히 규제해야 옳다. 하물며, 속도는 레이싱 경기에서나 필요하다. 도로가 자주 막히는 시내에서 애초에 속도는 필요조차 하지 않는데, 자동차 회사들은 괜히 속도를 가지고 서로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차라리, 안전에 대해 광고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자동차를 팔려면 광고에 꼭 안전에 대한 언급을 하도록 법으로 정해야 옳다. 지금 소비자가 연비, 대형차 그리고 엔진에 관심을 쏟기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도록 해야 옳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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