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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런던&해외 이슈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姓)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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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姓)은 '김, 이, 박' 이라고 하죠. 저도 이 중 하나의 성을 가지고 있고, 많은 공인, 연예인들을 비롯 그냥 지나다니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얘기해봐도 위의 세개의 성씨를 지닌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외국인들의 귀화로 인해 새로운 성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것은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한국보다 영국이 새로운 성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죠. 동부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오는 이민자들이 우리 나라로 오는 이민자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 갑작스레 영국에는 어떤 성이 가장 많은지 궁금해지더군요. 저도 영국에서 살면서 많은 영국인을 만나봤지만, 성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성을 가졌던 사람이 아주 많았죠. 우리 나라에서 김, 이, 박씨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처럼요.

조사해 보니, 영국(Britain)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스미스(Smith)입니다. 그 다음 Jones, Williams, Brown 등 우리들이 흔히 들었던 성씨가 이어지죠. 또, 아래 표와 같이 지역에 따라 그 흔한 성씨가 다릅니다.

순위 

영국

잉글랜드&웨일즈

스코틀랜드

런던

1

Smith

Smith

Smith

Brown

2

Jones

Williams

Brown

Smith

3

Williams

Taylor

Wilson

Patel

4

Brown

Brown

Campbell

Jones

5

Taylor

Davis

Stewart

Williams

6

Davies

Evans

Thomson

Johnson

7

Wilson

Wilson

Robertson

Taylor

8

Evans

Thomas

Anderson

Thomas

9

Thomas

Johnson

MacDonald

Roberts

10

Johnson

Roberts

Scott

Khan


위 표를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특이한 점은 바로 런던의 성씨 순위에 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웨일즈 그리고 스코틀랜드에 없고, 또, 우리들이 자주 듣지 못한 특이한 이름이 런던에는 두 개나 있네요. 바로 3위인 Patel과 10위에 랭크된 Khan 입니다. 이 두 성씨는 인도 혹은 파키스탄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시아 계통의 성씨입니다. 런던에 많은 인도계통 사람들이 이주해 왔고, 영국인들의 고유 성씨들 만큼이나 인도계통 사람이 런던에 아주 많이 살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게다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는 인도계 다른 성씨인 Singh, 아랍계 Ali, 중국계인 Zhang 씨 등이 런던을 중심으로 그 숫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는 Smith이지만, 몇 십년 혹은 몇 백년 지나면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지네요. 영국에 오는 이민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또 이들은 보통 영국 사람들보다 자식을 많이 낳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 미래 런던은 영국 사람은 하나도 살지 않고, 외국인으로 뒤덥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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