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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날 벵거 감독에 대한 비난, 해쳐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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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경기였던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아슨 벵거(Arsene Wenger) 아스날 감독에게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주중에 있었던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갈라타사라이 원정경기 전 아스날 팬들이 벵거 감독의 경질을 나타내는 플랜카드를 들고 나타나 벵거 감독을 경기 내내 압박했음은 당연하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아스날 감독을 맡고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감독이며, 한 팀에서 가장 오래 감독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지 10년이 넘었고, 지난해까지 무관에 그치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스토크시티 그리고 예전 같지 않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그 압박이 상당해졌다.

 

아직 논란거리지만, 일부 영국 해설가들은 이제 벵거 감독이 물러날 때라고 말하기도 하고, 일부 영국 축구 관계자는 벵거 만한 감독은 없다고 못박고 있다. 벵거 감독도 언론에 말하길, 사퇴 압박은 알고 있지만, 전혀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벵거 감독은 아스날이 조만간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내가 영국에 있을 때, 나는 아스날 경기장에 자주 갔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벵거 감독이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 자리에 초대되어 아주 가까이서 보기도 했다. 한 5년도 더 넘었다. 이렇게 가까이 본 벵거 감독의 인상은 사실 지금 TV에서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소 무미건조하면서도 말수가 적어 언론 플레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분주한 아스날 기자실



벵거 감독이 등장하자 벵거 감독 앞에 녹음기를 놓고 있는 기자들



사진 퀄리티는 좋지 못하지만, 벵거 감독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보이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벵거 감독 얼굴의 미소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나는 아스날 팬으로서 벵거 감독이 조만간 이번 시즌 슬로우 스타터를 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외질 등 부상 선수도 돌아오고 이번에 새로 들어온 산체스가 점점 더 팀에 녹아든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복싱데이가 지난 후 아스날의 향방이 결정될 듯 하다.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아스날이 이번 시즌 4위 이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