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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주식&부동산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모르는 주가조작의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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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고 있다. 정책적으로 주가 조작 및 불공정 주식 거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주가조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 영국 등의 선진 금융에서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우리 나라 정부는 이들보다 느슨한 정책으로 일관해왔다. 지금 그 정책을 강화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선진 금융 시장에 비해서 억지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주가조작은 여전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주가 조작의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가 이 방법 공개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 공공연히 비밀로 하는 방법이 일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주식시장에 관심이 많고 또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다 공익적인 측면에서 이를 밝히려고 한다. 1차적으로 이 주가 조작의 방법들을 알아야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고, 2차적으로는 이것을 통해 보다 건전한 주식 시장이 형성되었으면 해서다. 그럼 시작한다.


주가조작은 한두명이 아닌 팀으로 이뤄진다!


주가조작은 흔히들 ‘작전’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이 작전에는 한두명이 아닌 팀으로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팀원들은 서로의 임무가 있다. 마치 전쟁터 같다. 전쟁을 이기기 위한 작전에 보병, 하늘에서 지원에서는 공군, 바다에서 지원하는 해군처럼 주식 작전에도 치밀한 임무 분담이 이뤄진다. 그럼 작전의 팀은 어떻게 구성될까.


먼저, 작전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작전을 계획하는 사람 역시 필요하다. 게다가, 작전을 실제로 실행하기 위한 사람과 그리고 이 작전이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한 들러리도 필요하다. 자금을 대주는 사람 외 증권회사쪽과 관계된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만큼 주식 거래에 잘 아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전 성공에 꼭 필요한 사람이 바로 작전 대상 기업의 대주주다. 아무리 작전 팀이 치밀한 계획을 짜 놓았다고 하더라도 대주주가 주식을 팔면 그 작전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작전은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물량이 출하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전 팀은 작전 전에 대주주를 포섭하는 일도 하고 있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주가조작을 하고 있는 것일까.


1. 물량 돌리는 수법


최소 세명이 필요한 주가 조작 방법으로서, 한 세력이 대량으로 주식을 장중에 매수한 후 이 물량을 서로 나누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가령, A라는 사람이 100만주(대량의 거래량을 의미)를 매수했다고 하면, 그 100만주를 B가 사들이고, 그것을 다시 C가 되사는 것이다. 여기서 대량 거래가 나오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 작전은 거의 금융당국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그 이유는 이것을 단기간이 아닌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A가 100만주를 매수해서 또 다른 작전세력의 B에게 물량을 넘겨줄 때, 다른 일반투자자들도 같이 매수해 B가 실질적으로 산 물량은 100만주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B가 실제로 산 물량은 80만주라고 하면, 역시 C에게 다시 팔 때, C는 60만주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C는 다시 A에게 물량을 떠넘긴다. 오랜 기간 이렇게 서로 물량을 돌리면서 A, B, C의 물량은 점점 소진이 되고, 처음 대량 거래를 믿고 관심을 가졌던 일반투자자들에게 그 물량이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된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지금도 이러한 방식의 조작은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유통 주식 수가 없는 주식인 경우는 거래원을 통해 쉽게 목격할 수도 있다.


2. ‘대주주의 역발상’ 수법


이것은 대주주에 대한 일반적인 투자자들의 인식을 역이용한 작전이다. 그리고, 이것은 대주주가 직접 수행하는 작전으로 이를 위해 뉴스 및 공시 시스템을 이용하기도 한다. 대주주이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는 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며, 역시 이러한 작전은 코스닥 내 유통 물량이 적은 기업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세부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흔히들 일반투자자들이 알고 있는 대주주의 매매와 주가의 관계가 있다. 바로, 대주주가 사면, 주가는 오르고, 대주주가 팔면 주가는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식 초보자를 위해 이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대주주는 해당 기업의 내부사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산다는 것은 향후 기업의 실적 혹은 미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간접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판다는 것은 해당 기업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얼마나 기업 사정이 나쁘면 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매도할까 투자자들은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주주는 이러한 일반 투자자들의 인식을 역이용한다. 즉, 대주주는 일부러 주식을 매도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른 투자자들도 부정적인 소식이라 느끼고 역시 덩달아 매도한다. 이와 동시에, 대주주가 공시나 뉴스를 이용해서 부정적인 이슈를 터트리면, 두려움에 떤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더욱 거세진다.


결국, 이렇게 하락한 주가에 대주주는 다시 물량을 사들인다. 대주주가 아니라면, 대주주와 관계된 사람을 대신 시키기도 한다. 현 규정상 5% 미만인 경우,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대주주와 관계가 있으면서 해당 주식의 5% 미만을 가진 사람을 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해서 대주주 혹은 대주주 관계인 전체의 보유 주식량은 변하지 않은채 주식을 싼 값에 사게 된다. 어떻게 보면, 공매도의 효과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공매도는 비싸게 팔고 싸게 주식을 사면 이득을 얻는다. 공매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검색창에 공매도라고 치면 된다)


3. 차트 작전 세력


이것은 기존 차트 방식을 역이용하는 작전 세력을 말한다. 그리고, 이 방식은 일반 투자자가 수많은 주식 관련 책 그리고 인터넷으로 주식 정보를 많이 습득하고 또 많이 공부해서 생긴 새로운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학창 시절 수학 시험이 있다면, 한두단계 꼬아서 낸 문제라고 보면 된다. 정석적으로 풀면 답이 나오지 않는 그런 수학 문제 말이다.


이제 일반투자자들은 차트에 대해 웬만한 전문가만큼 아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가 손절가, 1차 목표가로 보는지도 다 알고, 이제 TV에 전문가라는 사람의 말도 너무 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이제는 차트 보는 것이 지겨울 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아는 것이 종종 독이 될 수 있다. 바로, 차트 작전 세력은 이렇게 차트에 대해 잘 아는(?) 이런 투자자들을 노리기 때문이다.


가령, 이동평균선이 있다. 5일, 20일, 60일 이평선이라고 부르는 것들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선이 저항선 혹은 지지선이라고 알고 있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작전 세력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이평선의 저항 혹은 지지라는 개념을 깨버린지 오래다. 즉, 일부러 지지선과 저항선에 따라 매매하지 않으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혼란을 불러 일으켜 두렵게 만드는 것이다. 간혹 지지선을 한참이나 깼는데, 다시 매수할 수도 있고, 저항선을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급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비단 이평선 뿐만 아니라 스토캐스틱, 볼린저 밴드, 오실리에이터 등 각종 지표 및 보조지표에도 적용된다. 


어느 정도 주식 차트에 대해 알고 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이들은 단기로 작전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속이고 재빨리 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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