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영국 여행

에핑그린이 뽑은 런던의 스트리트 3: 스트랜드(Strand)

반응형

스트랜드는 런던 중심 1존에 위치해 있습니다. 템즈강 북쪽에 평행으로 나 있는 큰 길이고,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부터 트라팔가 광장(Trafalgar Square)까지 나 있는 길입니다. 1편에서 소개한 화이트홀과 이어지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웨스트 엔드(West End)의 정치적 중심지와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의 상업 중심지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은 Mcdonald’s, Topshop, Tesco 등 거대한 상업적인 자본의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여전히 영국 전통 가게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트랜드의 건물들은 옛날 귀족 성 혹은 저택을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소머셋 하우스를 비롯 사보이 호텔(Savoy Hotel), 요크 하우스(York House) 등 예전에 영국 귀족들이 거주하는 곳이었고, 현재는 많은 건물들이 새로 지어졌지만, 예전 건물 양식을 추종하고자 여전히 고딕 양식의 금으로 장식한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죠. 새로 지어졌다 해도, 겉 모습은 유지한 채 내부만 현대식으로 리모델링을 하여 쓰기 때문에, 길을 지나가다 보면, 중세 시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의 상가와 같이 딱딱한 느낌의 대리석으로 둘러싼 빌딩은 손에 꼽을 정도죠.

또, 크고 작은 회사들이 이 스트랜드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근처에 큰 회계법인 본사 혹은 런던지사도 두 개 있고, 여타 헤지펀드 등 투자기관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학원도 몇 개 있고, 대학교로는 킹스 컬리지(King’s College)가 소머셋 하우스 옆에 위치하고 있죠. 

스트랜드는 런던 중심지에 있기에 교통이 항상 막히기도 합니다. 특히, 트라팔가로 향하는 길은 출,퇴근 시간 항상 막히죠. 버스를 타고 이 길을 지나간다면, 30분 넘게 소요할 때도 있습니다. 길이 왕복 1차선으로 아주 좁죠.

이 곳은 여가 활동을 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펍은 어디 가나 있으니 제쳐두더라도, 제가 종종 가던 템플 역 근처에 Walkabout 클럽이 이 근처에 있죠극장 이름은 잊었지만, 제가 있을 당시 시카고(Chicago) 공연을 하던 곳도 이 스트랜드에 위치했습니다. , 소머셋 하우스에서는 가끔 콘서트도 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하기도 하죠
. 제가 알지 못하는 여가활동을 위한 다른 곳도 물론 많습니다.

그럼 사진으로 소개할게요~

아래 템즈강과 평행으로 나 있는 파란색 부분이 스트랜드입니다. 왼편에 트라팔가 광장 그리고 지도 오른편에 소머셋 하우스가 있죠.

한번 버스를 타고 스트랜드를 달려 볼까요? 여기는 킹스 컬리지와 소머셋 하우스 앞.

오른쪽은 워털루 브릿지 왼쪽은 올드위치 가는 길.

조금만 지나면 이렇게 왼쪽에 사보이 호텔이 있습니다. 근데 좀 급하게 찍느라^^;

제대로 된 사보이 호텔 입구 사진                                                    (c) usatoday.com

잠시 내려, 중앙선에서 한 컷!

차링 크로스 역 입구와 띠슬 호텔(Thistle hotel). 오늘은 왠일인지 한가하네요.

이제 스트랜드가 끝났습니다. 앞에 트라팔가 광장이 보이죠? 저기 누워 있는 사자도 보이고...

역시 스트랜드에서 바라 본 트라팔가 광장 입구 왼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