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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꿈틀대는 런던 집값,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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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침체와 더불어 거품이 가장 많다는 런던 집값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평균 런던 집값은 지난 4분기보다 무려 10% 이상 하락했고, 그 거래도 위기 때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뜸하다고 하네요. 당연히 영국의 부동산업체들의 부동산 거래수도 떨어졌고, 문을 닫아야 할 상황까지 온 곳도 여럿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국 경제 전문가들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미미하지만, 지난 11월달부터 런던 집값 하락을 노린 매수자 숫자가 3개월째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이에 덩달아, 부동산업체들도 조만간 부동산 거래가 10% 이상 늘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런던 부동산 경기가 그렇게 빠르게 회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며칠 전에, 할리팍스 은행(Halifax)1월 영국 평균 집값이 12월보다 1.9% 올랐다는 굉장한 뉴스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기쁜 소식은 잠시, 경쟁업체인 네이션와이드 은행(Nationwide)은 오히려 1.3% 떨어졌다고 맞불을 놓았죠. 각각 그들의 명성을 걸고 내놓는 분석이기에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는 수요자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분석 모델이 어찌되었건 이런 불경기 속에 집값이 상승했다고 하니 적어도 현재 런던 집값은 꿈틀대고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영국 은행이 금리를 역사적 최저치인 1% 낮추어 대출자의 부담을 줄여주었고, 영국 정부는 담보대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쉬운 방향으로 정책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정책들이 드디어 빛을 본 것일까요? 영국 내에서도 현재까지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니, 간지러운 곳을 골라 긁어주는 이러한 정책들이 런던 집값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한국은 어떻습니까? 좀 꿈틀거리는 것이 보이나요?

 

강남지역 관련 부동산 규제, 판교 입주 문제, 뉴타운 문제 등으로 언제나 시끄러운 우리나라인데, 어디 좋은 정책 어디 없나요? 제대로된 정책으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갔음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주요 지역 런던 집값입니다.

런던 구 이름 평균가격
(파운드)
한화 변환(원) 지난분기대비
Kensington And Chelsea 1,093,299 2,186,598,000 -7.70%
City Of Westminster 824,104 1,648,208,000 -6.30%
Camden 568,091 1,136,182,000 -13.40%
Hammersmith And Fulham 495,344 990,688,000 -14.70%
Richmond Upon Thames 463,911 927,822,000 -17.50%
Wandsworth 398,234 796,468,000 -17.30%
Islington 390,971 781,942,000 -12.40%
Barnet 381,333 762,666,000 -2.70%
City Of London 379,736 759,472,000 -29.40%
Havering 218,688 437,376,000 -13.70%
Waltham Forest 215,541 431,082,000 -7.80%
Bexley 209,052 418,104,000 -6.60%
Newham 203,301 406,602,000 -8.30%
Barking And Dagenham 185,334 370,668,000 -6.40%
                                                          출처:BBC, 환율 1파운드=2000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