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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청년들이여, 절대 대기업에 인생을 바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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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삼성전자 입사 지원 경쟁률이 1001이라는 기사를 봤다. 다른 대기업들은 이보다 덜하겠지만, 그래도 지원율이 엄청나다. 그런데, 나는 매년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마치 우리 나라 청년들은 대기업에 그 어떤 환상이 사로잡혔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대기업 입사에 안달난 우리 나라 청년들, 그런데 과연 이렇게까지 대기업이 그들의 인생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일까.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 부러워?

 

나는 강남역 근처에 매일 간다. 이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에 5분만 걸으면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이들을 볼 때마다 한가지 주목하는 것이 있다. 바로, 그들의 목에 걸친 회사 아이디 카드. 직장인들은 자랑스럽게 흔들며 자신이 어디에서 일하는지 길거리 돌아다니는 사람들 모두에게 알리길 원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 눈에는 그저 그 아이디 카드가 소 코뚜레처럼 보일 뿐이다. 대기업 총수가 하자는 대로 묵묵히 일만 하는 것이 꼭 닮은 것이다.


물론,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이 정말 부러워할 만한 이유는 있다. 가장 큰 것이 바로 돈이다. 이들은 중소기업보다 돈을 많이 준다. 그리고, 이 돈으로 생활비도 보태고, 집도 사고 세금도 낸다. 이 험난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대기업에 다니게 되면 최소한의 생활수준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 당연히 많으면 좋다. 그런데, 그러한 돈을 벌기 위해 이들은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지 모르겠다. 특히, 젊은 청년들이 대기업에 인생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냐고 내게 물어본다면, 나는 당연히 그럴 가치는 전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 = 부속품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이 부속품처럼 일한다는 것에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대기업은 큰 조직이기에 부속품이 맞다. 그리고, 부속품은 쓸모가 있다면 요긴하게 쓰이고, 또 그 부속품을 쓰는 주인이 그 부속품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면 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그 부속품이 전혀 쓸모가 없어져 버린다면, 주인은 그 부속품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차없이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한다.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바로 이와 같다. 언제 다른 사람으로부터 교체될지 모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마치 자동차 내부 천장 커버 뒤에 숨겨진 있으나 마나한 조그만 나사의 존재만큼이나 작을 것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속품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에 남는 것은?

 

대기업에서 부속품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남는 것은 무엇일까. 월급으로 생활비를 벌고 결혼도 해서 이제 가정도 꾸렸지만, 정년 퇴임한 후 남은 것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돈은 많을지 모르지만, 몸은 늙어 더 이상 할 것이 별로 없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드니, 돈이 있어도 제대로 쓸 수 없다. 또한, 정년 퇴임을 했다고 가정했으니, 이러한 사람은 회사로부터 짤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을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하느라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 일을 했다. 가족과의 화목은 별로 좋지 못해 퇴근해도 아이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하기에 바쁘다.

 

그리고, 열심히 한 회사를 위해 일했지만, 결국 재벌가의 존속을 위해 열심히 일한 꼴이다. 우리 나라 대기업들은 북한 체제처럼 세습이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이병철 - 이건희 - 이재용'으로의 세습이 완료되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삼성전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사람들이 정년퇴임할 때에는 이재용의 아들을 회장님이라고 불러야 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이재용의 아들의 아들까지 계속 세습이 이어진다고 할 때, 지금 신입사원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재벌가를 위해 발판을 마련하다는 것을 의미하니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다.


 

대기업에서 남을 위함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일을 찾자!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부속품이 되고, 재벌가의 존속을 위한 것이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의 인생을 잃는다는 점이다. 우리 인생은 하나뿐이며, 아주 짧디 짧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재벌가를 위해 그리고 하루의 8시간 이상, 한달에 160시간 이상 그리고 일년에 2000시간 가까이 일하는 것이 과연 하나뿐인 우리의 인생을 후회 없이 사는 것일까.


아직 잘 와 닿지 않다면,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자. 대기업에 들어간 직장인들이 자기 취미 생활도 없이 엄청난 시간을 대기업을 위해 일하는 동안, 재벌가들은 골프치러 다닌다. 그것도 재벌가들의 총수 뿐만 아니라 재벌가의 아들딸 손자손녀 사돈에 팔촌까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골프치러 다니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재벌가 전체 일가가 대기업에 입사하고자 하는 그리고 인생을 바치겠다는 수많은 젊은이들에 의해 호의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인생은 한번뿐! 자신을 위해 살자!

 

젊은 청년들이 대기업에 들어가고자 스펙을 쌓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하지만, 그렇게 대기업에 입사를 하여 일하는 것은 재벌가의 존속을 위한 것이지 결코 자신의 인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위에서 누누이 강조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오히려 자신이 사장이 되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차라리 대기업의 부속품으로 일하는 것보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더 괜찮아 보인다. 최소한 나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한번 인생의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 굳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역할이 보다 큰 중소기업도 많고, 창업도 좋다. 창업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요즘 창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설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창업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나 치킨집이 아닌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젊은 청년들이여, 대기업에 인생을 바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에 인생을 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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