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은 우리 나라 고유의 음식이다. 우선, 그 자체로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된장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290년경)을 살펴보면, 고구려인은 장 담그는 솜씨가 훌륭하다고 나와 있다. 즉, 우리 나라 된장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그야말로 우리 나라 전통의 음식이라는 것이다.
된장의 효능?
된장은 우리 나라 고유의 음식인 만큼 좋은 효능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소프랄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항암 효과가 있고, 골다골증을 억제한다고 한다. 또, 펩타이드라는 성분이 있어 혈압 강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및 혈전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이 외 장운동에도 좋고, 노인성 치매 방지 효과, 피부병 및 혈관 질환 예방 등 정말 셀 수 없도록 많은 효능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능은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다. 실제로, 위의 실험을 재대로 하려면, 변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된장만 먹고 위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오랜 기간동안 실험에 참여하기는 어렵다. 즉, 위의 좋은 효능이 꼭 된장 때문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된장의 효능 실험이 어려운 이유
된장의 그 효능을 파악하기 위한 실제 표본 실험의 가장 큰 장애는 된장 자체가 아주 짜다는 것이다. 된장만 먹고 실험에 응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된장을 먹고 최소한 물 정도는 마셔야 한다. 너무 짜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히 마시는 물이라도 또 하나의 변수로서 그 실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된장 관련 실험은 그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짠 된장이 위와 같은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우리 나라 사람들이 된장에 친숙하고 된장을 많이 먹는 사회라고 하지만, 짠 음식 자체가 건강에 좋을리 만무하다.
된장, 짠 음식 = 건강하지 않은 음식
언젠가 마트에서 파는 온갖 식품에 나트륨 함량이 이슈화된 적이 있다. 나트륨은 짠 맛을 내는 것으로 라면, 햄, 젓갈, 깻잎 등의 식품에 각각 나트륨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양이 들었다. 당연히, 모든 언론들은 이런 인스턴트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인스턴트의 자극적인 맛은 보통 나트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어느 누구도 된장의 나트륨 함량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된장을 만드는 것을 보면, 거기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이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리고 그것이 다 나트륨 덩어리인데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된장이 우리 나라 고유의 음식이라고 하지만, 말할 것은 말해야 한다. 된장은 짠 음식이며 나트륨이 든 음식이라고 말이다.
물론, 역사가 오래되고, 온갖 쌈에 꼭 필요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사랑하며, 된장 없으면 안될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나라는 지금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오래 씹지 않고 먹기, 탄 음식 먹기 등도 위암에 걸리는 이유라고 하지만, 짠 음식을 먹는 것도 분명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다른 짠 음식은 모두 경계 대상에 올려 놓으면서 오로지 된장만은 면죄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된장의 짠 맛은 괜찮고 인스턴트 음식의 짠 맛은 안 괜찮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것은 마치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가 아니고, 원두커피만 커피라고 우기는 사람과 같다.
또한, 가뜩이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된장 이외의 짠 음식을 많이 먹어 더 문제다. 라면에 김치를 먹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고, 이렇게 습관적으로 나트륨의 하루 권장량 두배를 먹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지금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먼저, 이런 고유의 음식이 무조건 몸에 좋다고 혹은 우리 나라 고유의 음식이니까 당연히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부터 깨는 것이 급선무다. 라면을 먹더라도 김치를 꼭 먹어야겠다는 등의 고정관념부터 말이다. 그리고, 삼겹살을 먹더라도 된장 쌈을 꼭 싸서 먹어야 한다는 등의 고정관념도 마찬가지다.
나도 어제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었다. 나는 된장을 최대한 적게 먹도록 노력했다. 그 옆에 있는 김치도 마찬가지다. 나트륨은 중독이 된다. 커피의 카페인처럼 말이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 계속 마시고 싶은 것처럼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점점 자신도 모르게 나트륨 섭취가 늘어난다. 결국, 카페인에 중독되는 것처럼 나트륨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트륨 중독이 되면 결과는 뻔하다. 나중에 위암 걸릴 확률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삼겹살, 된장찌게 등 된장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 먹어야 될 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고민해서 전혀 손해볼 것 없다. 나중에 위암 걸릴 확률을 낮추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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