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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우리 나라에서 가장 과대포장된 직업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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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선택할 때, 개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여전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을 쓰며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뭔가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을 부러워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들 직업은 과대포장된 경향이 크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우리 나라에서 과대포장된 직업, 반대로 말하면, 외국에서는 힘들거나 오히려 기피하는 그런 직업을 말하고자 한다. 미리 말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읽기 바란다. 


1.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는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성 위주의 직업 중 가장 과대포장된 직업 중 하나다. 외국에서는 이미 3D 업종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일이 힘들어 기피하고 있다. 그도 그럴듯이, 웨이트리스는 어떻게 보면 하늘 위의 웨이트리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을 비행기 위에서 서빙을 하는 일이 전부다. 물론, 사고가 나거나 위급상황이 있을 때, 추가적인 역할이 있다고 하지만, 이들의 주업무가 서빙이라는 것에 이의를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에서는 여성들에게 그토록 각광을 받고 있는데, 조만간 우리 나라도 스튜어디스 직업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될 것이며, 거품이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 예전부터 비행기는 아무나 못 타는 것으로 인식되어 스튜어디스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지금은 누구나 탄다. 






2. 의사


의사는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성스러운 직업이지만, 서양에서는 기피하는 직업 중 하나다. 우선, 유럽을 기준으로 의사의 연봉은 그리 많은 수준이 아니며, 인간의 볼 것 못 볼것 다 보면서 받기에 그 연봉은 터무니없이 적다. 그래서, 영국 같은 경우는 의사들 출신이 인도인이 많다. 순수 영국인은 의사를 기피하고 있고, 오히려 대학 교수나 연구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 나라도 성형외과 등 특정 의사만 인기가 있는 것 역시 비슷한 이치로 설명하고 있다. 비인기 의사인 경우 하는 일에 비해 돈을 못 벌어 상대적으로 돈을 쉽게 버는 성형외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 성형외과도 포화상태이며, 클리닉 등의 추가적인 경쟁상대로 인해 업계는 더욱 치열해졌다.





3. 교사


선생님은 우리 나라에서 인기가 아주 크다. 여성들인 경우 결혼상대자로서 인기가 높고, 남자 교사도 점점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만큼 외국인 교사가 그리 인기가 높지 않다. 우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들과 함께 하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여자들은 점점 화장을 하고 치마를 줄이며 어른 행세를 한다. 이런 것을 목격할 때마다 선생님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외국 역시 연봉이 그리 쎄지 않다. 물론, 방학 때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오래 쉬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외국의 경우 다른 직업 역시 휴가 등의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교사의 장점도 그리 큰 장점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우리 나라인 경우, 인기 학원 강사 또는 온라인 강사 시스템이 발달되어 교사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4. 은행원


은행원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며,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하지만, 은행원들의 업무는 이제 거의 필수적이지 않다. 점점 자동화가 되고 수익성이 개인 상대로 한 것보다 기업이나 단체를 상대로 하는 것이 더 수익성이 커져 은행원의 감원 압력은 여전히 높다. 나는 조만간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은행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아니면, 연봉을 낮추기 위해 학력을 조정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은행원 입사를 꿈꾸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앉아서 돈을 세고, 잘 알지도 못하는 은행, 보험, 증권 등의 상품들을 파는 일을 할 뿐인데, 은행원들 목에 걸린 사원증이 그토록 부러운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 인식 영향도 있을 수 있겠다. 첫번째로 말한 스튜어디스와 마찬가지로, 은행원이라고 하면 돈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은행원에 대한 로망이 있겠지만, 은행원들도 빚지고 산다. 내가 아는 친구는 주식투자해서 돈을 다 잃은 친구도 있다. 




5. 대기업 공채 직원


재벌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지금도 대학생들은 공부를 하고 있다. 토익도 높이고 봉사활동도 다니며 돈이 조금 여력이 있다면 해외연수도 떠난다. 대기업 입사를 하면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고 학자금 대출도 갚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기뻐하고 부모님은 자식 자랑에 여념이 없다. 이런 것을 보면 또 대기업에 들어간게 잘했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기업은 말그대로 수입에 안정을 안겨다주지면 조금 더 큰 그림을 보면 대기업의 한 재벌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집사에 불과하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그 돈은 재벌가로 들어가며, 지금의 회장, 회장 아들, 회장 아들의 아들, 회장 둘째부인, 회장 둘째부인 아들, 딸 등 밑에서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어줄 뿐이다. 이렇게 야근도 해가며 열심히 돈을 벌어주고 자신도 어느 정도 돈을 벌지만, 결국 남은 것은 소홀해진 가정과 은퇴 뿐이다. 대기업 상사에 치여 일하느라 가정에 소홀해지고, 나이가 다 차면 은퇴를 한다. 물론, 재벌가는 은퇴하는 사람에게 보너스를 안겨줄 것이다. 보너스를 받는 것은 기분 좋을테지만, 젊었을 때 열정을 다 소진한 상태다. 돈은 많지만, 기력이 없다. 인생은 그렇게 마무리된다. 물론, 대기업 재벌가는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부자가 되고 자손대대로 잘 먹고 잘 살게 된다. 나는 대기업 공채 직원이 결코 부럽지 않다. 그저 돈많은 사람의 집사 정도로 보일 뿐이며, 이미 영국 같은 경우 찰리채플린의 영화 모던타임즈를 통해 대기업에 들어가 인간이 어떻게 기계화되는지 잘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