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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여대생들이여, 절대 명품백을 들고 다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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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젊은 여성의 명품백 사랑은 그야말로 최고다. 등에 메는 백팩을 고등학생 때까지의 가방으로 스스로 규정하고, 대학생이 되자마자 명품 가방을 하나씩 손에 들고 등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까지 있을 정도다. 그리고, 명품 가방에 운동화는 어울리지 않으니 하이힐까지 곁들인다. 또, 바지를 입으면 하이힐 신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미니스커트를 입어준다. 이들은 종종 지금처럼 추운 겨울에도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명품 가방을 들고 등교하길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마치 대학교에 일하러 가는 것처럼 말이다.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대생을 향한 시선

먼저, 여대생들이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이유부터 살펴보자. 이들은 명품 가방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예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그 가방이 정말 예뻐서가 아닌 가방에 박힌 명품 로고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지 오래다. 똑같은 가방이라도 로고가 붙어 있는 가방과 붙어 있지 않은 가방과의 선호도 차이가 확실히 다른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가방이 예뻐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닌 명품 브랜드라고 쓰여진 것을 들고 다니면서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들보다 자기가 비싼 것을 들고 다닌다는 그런 과시 말이다. (만약 명품을 들고 다니는 것이 과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이 글[명품 가방에 대한 두가지 다른 반응]을 읽어 보자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여대생들이 법적으로 성인이 되면서 가장 먼저 하고자 하는 것이 대학의 수준 높은 지식과 지혜의 배움이 아닌 명품 가방으로 하는 과시욕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이것은 배우고자 하는 욕구보다 과시욕이 더 큰 셈이며, 속 보다는 겉을 중시하는 여대생의 보편적인 생각이라 안타까운 것이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명품으로 과시를 한다고 해서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 명품을 들고 다니는 여대생들의 과시 자체가 헛수고라는 것이다.

그럼 한번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대생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조금 더 깊이 파악해보자.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대생들의 목적이 과시라고 한다면, 정말 이걸로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할 수 있는지 따져보자는 것이다.

남녀노소 명품 가방이 비싼 것은 다들 알고 있다. 위와 같이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들이 많다. 문제는, 이런 가방을 여대생들이 쉽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대생들은 과시하려고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 친구들, 교수들, 학교 직원들 등 학교에 다니는 주변 사람들은 물론 학교에 등교하면서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여대생이 큰 돈을 벌기 위해 유흥업소 등지에서 일한다는 추측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것은 명품 가방이 여대생에게 비쌀 수 밖에 없고, 젊은 여성이 그런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유흥업소 밖에 없다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다. 심지어, 같은 여대생의 입장에서라도 명품 가방을 갑자기 들고 나타난 친구가 있다면, 겉으로는 부러운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는지 의심할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여대생들도 많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대생들이 이런 비싼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여러 모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의 상식이 그렇고, 우리 나라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서두에서 말했듯이 미니스커트에 하이힐까지 신고 거기다 머리에 염색까지 했다면, 정말 집안이 부잣집이거나 돈 많은 남자 친구가 있더라도 주변 사람들은 그 여대생을 그저 유흥업소 직원쯤이라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그 명품 가방을 보고 예뻐 보인다거나 부러워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연예인처럼 우아해 보인다는 사람도 없으며, 어느 부잣집 딸내미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만약 유흥업소 직원처럼 보이는 것이 여대생들이 말하는 과시라면, 계속 그렇게 해도 좋지만, 아니라면 당장 그만두는 편이 낫다!


그래도 과시하고 싶은 여대생들이라면, 명품 가방을 내던지고 대신 백팩을 메라

명품 가방을 사거나 중고 명품 혹은 짝퉁이라도 어떻게든 얻으려고 고민하지 말고, 조금만 더 장기적으로 생각해보자. 짧게 과시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 아닌 아주 오랫동안 과시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살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정말 다른 사람에게 과시를 하고 그들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싶다면, 명품 가방에 화장품과 향수를 넣고 학교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백팩에 책과 볼펜을 넣고 도서관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면,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자. 명품 가방으로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4년뿐이지만, 백팩에 책을 넣고 다니면서 공부에 전념한다면 4년이 아닌 평생 동안 남들의 부러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대생들의 취업률도 갈수록 낮아지는 요즘, 좋은 곳에 취업하면 당연히 더욱 돋보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과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꼭 과시를 해야 한다면, 이렇게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으로 하란 뜻이다.

 
몰론
, 그냥 시집이나 잘 가서 팔자 고치겠다는 여대생이라면, 이 글의 내용을 모두 무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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