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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국 일기

에핑그린의 영국 라이프 1: 외국 친구들과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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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기를 타고, 발 밑의 구름을 보며 꿈을 안고 낯선 땅으로...

런던의 공기는 어떨까. 날씨는 우중충하다고 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발을 내딛었는데,

한 흑인이 내 여권을 보자고 한다. 말로만 듣던 입국심사...

텔레비젼에서만 보던 흑인을 1m거리에서 본 것은 이 날이 처음.

입국심사 때 떨면 안된다고 하던데, 난 흑인보고 무서워 떨렸다.-_-

런던 도착하자마자 1초도 안돼 놀란 마음,

런던에서의 삶은 이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에핑그린의 영국 라이프의 첫번째 이야기...



<외국 친구들과의 첫 만남>

 

 

"야, 너는 어디 대학 지원했냐?"

 


"나, 런던에 A대랑 몇 개 더 지원했는데, A대는 간당간당하다, 넌?"

 


"난 캠브리지 아니면 안가"

 


이런 썩을...

진수의 뒤통수가 나의 레이더에 들어 왔지만,

그래도 영국에서 가장 친한 친구니, 때릴순 없었다-_-

그래, 철이 손톱만큼 더 든 내가 참아야쥐...-_-

 

얼마후...

영국의 수능시험 같은 것이 끝난 후 난 직감적으로 알았다.

A대에 붙었다는 사실을...lol

오랜만에 나보다 쬐끔 똑똑했던 진수에게 핸드폰을 날렸다.

한동안 통화음이 울리더니, 탈칵!!!!!!!!!

"야, 너 됐냐-0-??

 


"....."

 


"야, 이놈아 캠브릿지 됐냐고"

 


"........ㅎㅎ"

 

"이게 실성했나, 말없다가 갑자기 쪼개냐?"

 


"나, 너 사랑한다"

 

"이게 미쳤나? 당장 끊어-_-^"

 


".....넌 A대 됐냐?"

 


"미친x, 내가 먼저 물어봤잖어, 얼릉 이실직고하라고!!!!!"

 


"너부터 말해-0-??????????"

 

"너부터!!!!!!!!!!"

 

서로 미루다 보니, 나중에는 애걸복걸하는 내 자신을 보았다,

이런 썩을-_-...

결국에 내가 먼저 실토를 했고, 진수도 실토를 했다.

그넘, 캠브리지 갔다.-_-+++++++++

아, 씨x, 근데 왜 뜸들이냐고!!!!!!!!!!!!!!!

 

 

 
A대 입학 때가 눈에 선하다.

백인들도 있고, 흑인들도 있고, (이제 흑인보고 놀라지 않는다-_-)

동양계도 있다. 바로 나다!!!!-_-+

똑똑한 황인이 여기 왔노라....라는 다짐을 하고...-_-

근데 첫 주 강의는 그냥 과목 소개다.-_-

말그대로 과목 소개, 읽을 거리 목록 나눠주고 등등...

별로 특별할 것 없는...괜한 다짐을 한 것이다-_-


처음가면 친구들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 같은 이방인은...-_-

기숙사 친구들도 몇 명 사귀었지만,

같은 전공 과목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더 중요하다.

비상시(?)에 도움을 얻어야 하기 때문...-_-

좀 이미지에 안 맞는 말이지만(무슨 이미지?????????),

돈으로 매수한 적도 있다-_- 뭔지는 말 못하겠지만...-_-

암튼, 첫 주 경제학 수업에 몇 명이 나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친해져야 할 인물 탐색...음...


나의 레이더는 새학기가 시작되면,

F-1 비행기 레이더가 미확인물체를 찾듯 바빠진다-_-

영국대학교의 화려한 학창 시절을 같이 지낼 친구...라는 미확인 물체-_-

95.987344%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나의 자랑, 나의 레이더

두리번두리번...-_- 물론, 정확하진 않다-_-

 

음...우선 내 옆에 한 의자 건너 앉은 동양계 여자,

나와 비슷한 나이에 안경쓰고, 긴 생머리에 약간 귀여운...

흑심은 품지 않았다.-_-

공부만 할 것 같은...음...

내 위시 리스트에 올려놨다-_-


두 번째는 첫 강의부터 말이 유난히 많은 백인 남자다.
 
이런 타입의 학생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속빈 강정이거나 진짜 천재이거나...-_-

난 속빈 강정을 많이 봤기에, 반신반의했지만,

내가 그토록 바라던 A대였으니, 설마 천재-0-???????????

우선 얘도 나의 리스트 마지막에 올려놨다.

마지막에 올려 놓은 이유...

괜히 동양계에 대한 혐오감 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고,...

BNP의원 자식일 수도 있고-_-

 


마지막 한명은 좀 이쁜 애로 골랐다. 

그래도 영국에서 대학다닌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0-???

금발인데 영국인은 아닌거 같고,

어디 북부 유럽 아니면, 동부유럽애-0-???????????

나중에 알고 보니 핀란드애였다.

금발은 똑똑하지 않다고??, 얘를 보면 그 편견이 사라질걸~! lol

첫 수업부터 햇빛에 금발이 빛나듯, 눈도 초롱초롱 빛났다-_-

그래, 너도 나의 위시 리스트로!!!!!!!!!

 

 

리스트 첫 상대는 홍콩에서 온 스텔라란 아이다.

영어 이름이라니...전혀 스텔라처럼 생기지 않았는데-_-

대충 통성명을 하고...음...언제나 통성명은 쑥쓰러워-_-

나중에 알고 보니, 영국 여권을 갖고 있었다.

난 쭈글쭈글한 녹색의 대한민국 여권인데, 갈색 영국 여권이라니....

음...친하게 지낼까-_-+

근데, 정말 같이 지내는 동안 흑심을 품진 않았다.

이유는....내 스타일이 아니었다....-_-


세번째 주 쯤에...

"야, 오늘 수업 끝나고 맥주 한잔 하자"

교수가 다음주에 해올 숙제를 말하는 동안 은근슬쩍 물었다.

"음...나 도서관 가야 되는데..."

역시 튕기는군...어차피 올거면서...

(이 이름 모를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는지-_-+)

 

"멀리 가지 말고 도서관 가는 길에 펍 있으니까 거기가서 목이나 축이자!?"

(영어로 하면 간단한데, 우리 나라말로 하니 길어지네-_-)

"한잔?"

거봐, 올 거면서-_-,

(그리고, 이 말하면 넌 반드시 오게 되있어......나의 비장의 무기, 둥둥둥!!!)

 


"내가 살게-_-"

학교 펍이라 1파운드도 안하는 1파인트 맥주 사겠다고

허세부리고 있었다-_- 그걸로 생색내기는...

"그래 가자"라는 스텔라의 말에 그 이름모를 자신감은....

내 영국 생활동안 계속되었다ㅜ_ㅜ

 

금요일 오후 펍은 역시 학생들로 붐볐다.

벽지를 보니 오늘 밤은 여기서 또 무슨 파티를 하나 보다.

설마, 이 많은 학생들은 그 파티를 기다리는 중?

조용히 스텔라와 맥주한잔을 들이키며, 슬슬 본연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흑심은 아닌거 알지?)

가족관계(대략적), 홍콩에서 어떻게 영국 여권을 받았나(이거 의외로 쉽다),
 
A대에 온 이유, 졸업후 뭐가 되고 싶나 등등,

물론,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진 않았다-_-

영국에서는 초면에 이거 실례거든...

그리고 자꾸 강조하지만, 흑심도 없었구-_-+


암튼, 맥주 한잔에 대화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은근슬쩍 화장실 가는척하고 두 잔 더 사왔다-_-

내꺼 하나, 스텔라꺼 하나...사이 좋게 한잔씩...물론 러브샷은 안했다-_-

스텔라도 암말 하지 않고 잘 마셨다...

(도서관은 이제 못 갈걸?!^.^)

어느 정도 웃음도 오가고(이게 중요하다-_-)...

이제 강의실에서 만나면 옆에 같이 앉아 수업을 같이 듣거나...
 
적어도 인사 정도는 할 소개는 다 끝났다.-_-


이제 친구 한명 사귀었다는 성취감에 정리하고...
 
집에 가서 잠이나 실컷 자야지 생각하는데...

 


"근데 너 여자친구 있어?"

이게 너무 술이 들어갔나...-_-

이런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나에게 하다니...-_-+

 

1초 사이, 이거 괜히 잘 못 걸린거 아냐?,

그냥 친구처럼 공부나 같이 하겠다는 나의 순수한 희망이 사라지는가?-_-

아, 역시 잘 생기면 괜히 피곤해지네(이 죽일놈의 자신감-_-)

암튼, 괜히 얼버무리면 안될거 같았다.

초면에 얼버무리면, 그 또한 첫이미지로 굳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Yes or No게임인데...음...-_-

 


난 No를 택했다. 진짜로 없었던 것도 이유고...

음...다른 이유는 정말 없었다-_-

근데, 이 대답에 대한 스텔라의 반응이 가관이다.

"나 캠브리지에 남자 친구 다녀"

이거 뭐야-_-++++++++++

물론, 내 친구 진수는 아닐 것이다.

홍콩애라고 했으니,

설마 진수가 홍콩 출신이라고 속이고 스텔라를 만나지는 않을테니-_-

난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했다.

인생 20년만에 드디어 내 레이더를 손볼 때가 왔다고...

 

이번에는 두번째 리스트에 올랐던 우리의 나대기 좋아하는 백인 친구...

역시 수업 시간만 되면, 질문을 많이 한다.

말투로 보아하니, 어디 영국 중부지방 출신인거 같은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요크 출신이란다.

나무 많고, 허언 들판에 양들이 풀을 뜯는 그 평화로운 지방...

물론 가보진 않았다-_-

 

이 친구와는 같은 그룹이 되서 친해졌다.

4명의 학생들이 한 그룹을 이루고, 토론을 하고, 발표를 하는...

그래서 점수를 얻는...(가장 중요-_-)

그런 프로젝트 그룹.

어차피, 한 명이 발표를 하니, 이 친구를 발표자로 내보낼 것이라는...

나의 사심도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있었다-_-

 

그래서, 난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이 그룹에 속하겠다고 자처했다-_-

물론,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그 놀랍기만 한 자신감-_-

 


이 친구 이름은 올리버다.

올리버...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처럼 무섭게 생기진 않았다-_-

지금 생각해보니, 생김새는 약간 눈 작은 윌리엄 영국 왕자처럼 생겼다-_-

 


수업 시간의 그 말 많은 성격은 우리끼리 토론할 때도 바뀌지 않았다.

숄레숄레숄레~~~~~숄레숄레~~~~

너무 말이 많다. 그리고, 잠깐 동안 정적이 흐르면 한다는 말이......

"우리 차한잔 하고 할래"

-_-

 

나와 나머지 떨거지 2명은 처음에는 몇번 따라가서 차를 마셨지만,

얘, 완전히 차 중독이다-_-^

무슨 잉글리시 티를 3시간에 5잔이나 마시냐-_-++

카페가는데 토론은 커녕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을 다쓰고 있었다-_-

화장실만 몇 번이야-0-!!!!!!

(야 나도 청춘 사업좀 해야된다고!!!!!!!!!!!)

 

이거 또 내 레이더를 탓해야 되나...하는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허우적-_-

드디어, 마음을 가다듬고 한마디 했다.


"야, 올리(올리버를 올리라고 한다)!!!! 차 좀 그만 마시고, 이거나 좀 빨리 끝내지????"

나의 한국적인 도발이 시작되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도발-_-

 

이런 나의 도발은 얘도 처음인지...

"뭐, 차 좀 그만 마시고????????-_-"

이렇게 말하는 올리버는 차가 없으면 못 산다는 표정이다-_-

불쌍한 넘...-_-  잉글리시 티에 중독이나 되고-_-

하지만, 너 표정을 보고 쫄면 자신감 넘치는 동양인이 아니지...-_-


눈을 똑바로 뜨고, 다시 한번...

"응, 차 좀 그만 마시고, 우리 제대로 하자꾸나"

표현의 문제였을까, why don't로 시작되는 정중한 표현-_-

그 자신감은 사라진지 오래다-_-

(그래, 너네 홈 어드벤티지를 발휘한다 이거지-0-!!!!!!!!!)

 


"그래, 차 라스트 한잔만 더하고"


-_-+++++++++++++++"

 

뚜껑이 열리는 것을 참았다...

그래 너랑은 이번 토론 프로젝트만 하고 끝이다.-_-

나는 모임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했다.

이 레이더 분해시키고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

 

 

하지만, 내가 내 레이더를 드디어 칭찬할 날이 왔다,

바로 핀란드 애를 찍었던 날. lol

나의 레파토리...스텔라한테 했던 것처럼 맥주 한잔으로 말문을 텄다.

물론, 처음부터 맥주 마시자면 초면에 정말 실례다-_-

가끔 미친x 취급 받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최소 눈은 몇번 마주치고....미소도 보이면 더 좋고-_-

난 핀란드 얘한테,

누구 교수 경제학을 공부하고, 어디서 왔고, 이름은 뭐고...

등등을 말한 후 맥주를 마시자고 했다-_-

근데, 의외로 쉽게 승낙했다.

Finish~~~~~~~~~~

('끝나다'와 '핀란드 사람'이란 중의어, 아는 사람에겐 죄송-_-)

 

설마 맥주가 고팠나? 아님 내가 좀 잘생겨 보이나...

(이거 왜 아직도 정신 못차리지?-_-)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참 친숙하다.

줄리아 로버츠를 잘 알고 있는 나다. (물론, 그녀는 날 모른다-_-)

 

줄리아는 경제학 수업에 아주 열성적이다.

(어떻게 아냐구???? 그래, 나 수업 시간에 얘만 바라봤다-_-)

항상 내 앞쪽에 앉아서 볼 수 밖에 없었다.
 
가끔 금발에 햇빛이 비춰 눈이 부실때도 있었지만-_-

교수님은 끝도 없이 인디퍼런스 커브를 여러개 그려대며,

숄라숄라 설명했지만-_-

내 머리 속에 그런 곡선은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그녀의 생머리의 직선만 눈에 들어왔을 뿐-_- (나 변태?-_-)

 

암튼, 맥주 한잔의 유혹이 그렇게 대단했든지...

아님 동양이란 미지의 세계의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했는지...-_-

 

줄리아는 나와 맥주를 마시러 학교 펍으로 향했다.


강의실에서 계단으로 내려 오면서 먼저 양보하고,

문도 먼저 열어주는 과친절도 베풀고-_-


유럽인들은 뭐 자연스럽게 한다니...음... 인심 썼다-_-

(얼굴색은 다르지만, 유럽풍으로 하면 편하겠지-0-????)



이 날 이후....

줄리아와 나는 같이 붙어 있는 날이 많아졌다. lol

강의 중간에 커피 한잔...점심으로 샌드위치도 먹고...밥도 먹고...

정녕 내 인생의 봄이 펼쳐진 것이다^.^

공부도 열심히 하기에 붙어 있으면 일석이조...

아니 일석만조라고 해도 모자를-_-

근데 한가지 약점이 있었다.



"야, 컴퓨터실 가서 오늘 한거 복습이나 할까?"


"그래, 나 그거 어렵더라"


"뭐, 내가 가르쳐 주지...다 물어봐-0-!!!!"

(이 빌어먹을 자신감-_-++)


얘, 진짜 다 물어봤다-_-^^


SPSS는 못하는 거 이해하는데, 엑셀도 잘 모른다-_-

컴맹은 아닌데...약간 소프트웨어적으로 모자란 느낌-_-


나도 한글로 엑셀을 배워서 좀 긴가민가한데-_-


가르쳐 주면서도 나 엄청 버벅댔다-_-


엑셀 모르는 사람이 엑셀 가르쳐 주는 것처럼...

뭘 모르는 사람이 아는체 하고 가르쳐주는 그런 민망한 시츄에이션-_-+


그래도 친절한 한국인으로 남아야쥐^.^ 다시 한번 심호흡을 크게 하고...-_-


열심히 가르쳐 줬다-_-


리그레션이 어쩌구 저쩌구...인터셉이 어쩌구 저쩌구...


수치 분석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네모박스안에 숫자가 나왔다는 것에 감명받았다-_-

곁눈으로 보니, 줄리아도 약간 놀란 표정...음...성공했나-0-????????


오늘은 이만 하자고 냅따 말했다. 괜히 더 물어볼까봐-_-


나도 아직 그 설명을 잘 못했기에...-_-


얼핏 봤는데, 수치 결과가 책과 약간 달랐다.

물론 그 이유는 나도 모르고-_-


그 이후로는 별로 줄리아와 만나지 않았다.

내 의도가 아니었다. 음...아무렴...난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ㅜ.ㅜ


아니, 차츰 우리들 사이에 벽이 생김을 느꼈다.


나도 그게 뭔지 몰랐다. 줄리아도 모를 듯-_-

보이지 않는 벽...(넘 철학적-0-?)


그게 뭐냐구!!!!!!!!!!!!!!!!


어떻게 만난 핀란드앤데-_-


역시 아쉬운 건 나였다-_-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얘가 자존심이 좀 상했던 것이다.


어디 듣도 보지 못한 동양 나라에서 와서,


SPSS, 엑셀을 마음대로 하질 않나....


진정한 IT강국 핀란드에서 온 소녀에게 IT를 한수 가르쳐주다니-_-


(우리 나라도 IT강국이라구!!!!!!!!!!-0-)


물론, 인터넷 보급률만 1위지만-_-


암튼, 영국대학 시절, 내 인생의 봄은 3개월로...
 
아주 짧게 끝이 나 버렸다-_-



영국대학 시절 초반.

가장 생각나는 친구 4인방은 이렇게 내 뇌리속에 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