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해 인간의 삶은 보다 편리해졌다고 할 수 있다. 원거리 통화만 해도 놀랍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른 편리함에 이제 전화통화가 되는걸 놀랍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즉, 이제 전화 통화는 기본이고, 큰 화면으로 인터넷도 하고 게임도 하고 화상 통화도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것을 하니, 사람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사람들의 삶에 변화가 왔다. 스마트폰으로 과연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의한 사회 혹은 모습의 변화를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
전화만 되던 시절에는 전화 통화를 하며 걷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전화 통화는 물론 이전보다 더 큰 화면으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게 되니,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고 있다. 지하철 환승 구간에서, 길거리에서, 회사 복도에서 등 거의 모든 공간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점점 스마트폰을 보고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기 이르렀다. 어제는 스마트폰을 보며 귀에 이어폰까지 꼽은 여성을 밀치며 지하철을 급하게 타려는 한 남자를 봤다. 그 젊은 여성은 무슨 소매치기라도 본 것처럼 놀란 눈빛이었지만, 그 남자는 분명히 비켜달라고 소리쳤다. 젊은 여성은 스마트폰에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미쳐 그 말을 듣지 못했던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잘못했으며,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원래 우리 사회는 ‘빨리빨리’ 문화가 익숙해져 있었다. 또한, 이런 문화의 반작용으로 조금 여유를 갖고 생활하고자 하는 반성의 목소리로 흘러 나왔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지금 스마트폰의 인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회가 바뀌어 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는 과도기로서 아주 혼란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즉, 여전히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과 스마트폰을 보면서 느긋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사이의 충돌이 지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교통 수단 이용에서의 스마트폰의 영향
어제는 운전하고 가는데, 앞차가 너무나 늦게 가는 것이다. 신호는 바뀐지 오래고, 앞차의 앞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게 천천히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약간 짜증나는 마음에 나는 차선을 바꿔 지나치면서 옆 차를 봤는데, 역시나 한 남자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얼핏 보기에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나는 종종 여성운전자가 화장을 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봤지만, 이제는 그것보다 남녀노소 스마트폰을 운전 중에 사용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본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무엇이 그렇게 급하길래 운전 중에 메시지를 보내야만 했을까 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차량의 흐름을 지연시켜 불필요한 시간지체를 야기한다. 이 시간지체는 뒤따라 오는 모든 운전자에게 해당되어 낭비된 시간의 양은 엄청나게 불어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다가 쉽게 교통사고가 난다. 인간은 한번 정신적인 충격이 왔을 때 비로서 행동 변화를 꾀한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이라면 조만간 교통사고가 나서 한번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한다.
또한,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인한 황당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버스에서는 종종 스마트폰에 너무나 집중해 하차벨을 누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정류장을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지하철에서도 마찬가지다. 꼭 문이 닫히고 나서 내리려고 달려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다. 나는 이와 같은 장면을 목격할 때마다 스마트폰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사뭇 재미있기까지 하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으로 사람들이 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폰이라는 이름답게 스마트한 생활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폰 때문에 제 때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전혀 스마트하지 못하게 말이다.
스마트폰의 중독, 건강 위협
어떤 일이든 중독적으로 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이 세상의 불변의 법칙 중 한가지다. 담배, 술, 마약, 설탕, 도박 중독은 물론이거니와 일반적으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일들, 가령 쇼핑, 운동, 다이어트 등의 중독도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하물며, 스마트폰 사용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스마트폰 중독은 다음과 같은 심각한 증세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우선, 스마트폰의 화면이 기존 휴대폰보다는 커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사람들은 그런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쳐다보게 되는데, 당연히 시력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교통 수단 위에서 혹은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볼 때 화면이 크게 혹은 미세하게 흔들리게 되는데, 우리 눈은 그런 환경에서 더욱 쉽게 피곤해지는 것이다. 눈의 피로도는 눈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마트폰을 앉아서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몸을 움츠려 목을 앞으로 쭉 내민 모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한 때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던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증상이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사용자도 마찬가지의 증상으로 하소연하고 있다. 게다가, 이것은 심하면 향후 목디스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스마트폰을 중독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목디스크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중독적인 사용은 기본적으로 전자파 발생 물건을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것과 같다. 물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전자파 수준을 관리하여 인간에게 큰 해가 되는 스마트폰의 사용은 자제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전자파가 나오지 않는 스마트폰은 없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중독적인 사용은 전자파 노출이 그만큼 많아지게 되고, 전자파 과다 노출의 증상으로는 뇌종양, 심장병 등 아주 심각한 질병들이 즐비해있다. 이름만 들어도 움찔하는 그런 질병이 스마트폰의 중독적인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스마트폰을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사람 숫자도 증가한다면, 우리 나라 국민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진다는 의미이며, 그로 인해 우리 나라 국민들의 병원 진료비 및 의료보험료의 부담이 늘어나고, 정부 역시 의료비 보조금 지출이 늘어나게 된다.
정리.
이렇게 스마트폰의 사용은 결코 우리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보다 암울하게 바꿀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덩달아 비싸진 요금제다. 과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비싼 요금을 내면서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아래 손가락 View On 눌러 주시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