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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견

스노우폭스 고객 거부권? 참 성급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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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노우폭스라는 음식점이 이슈입니다.

진상 고객에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인데요.

스시를 전문적으로 파는 프랜차이즈 업체 치고는 참 야심찬 결단이 아닌가 합니다.





기업들은 고객은 왕이다 라는 것을 종업원에게 가르치며 상품과 서비스를 팔기에 바빴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진상 고객들에게는 팔지 않는다 라는 정신이 고객은 왕이다 라는 정신을 앞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전까지 고객은 왕이다 라는 정신은 기업의 입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아주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노우폭스를 보듯 직원들이 일하기 편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 이제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스노우폭스의 행보가 참 성급하다!


우선, 고객이 왕은 아니더라도 고객의 비위에는 맞춰야 합니다.

어차피 고객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을 받들어야 합니다.

고객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하지 않으면 기업은 돈을 벌지 못하고 돈을 벌지 못하면 직원은 짤립니다.

직원은 어쩔 수 없이 고객을 왕으로 모실 수 밖에 없습니다.


진상도 정도가 있습니다. 

막말을 하는 아주 하드한 진상부터 조곤조곤 말하며 서비스는 받을거 다 받으면서 구입하지 않는 소프트한 진상.

제가 보기에 소프트한 진상이 기업에 더 손해입니다. 하지만 직원 입장에선 하드한 진상으로 피곤해집니다.

지금 스노우폭스는 하드한 진상에 대한 대처를 내놓은 것입니다.

스노우폭스가 집중해야 할 진상은 소프트한 진상일텐데 말이죠.


그리고 스노우폭스의 이러한 대처로 인해 직원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문구를 하나 붙여놨다고 해서 기고만장한 직원들이 고객들을 업신여기는 행위도 발생 가능하기 때문.

이럴 경우, 진상 고객이 아닌 진상 직원들이 진상을 부릴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고객은 다 떠나고 기업은 망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직원은 회사가 망하기 전에 짤리겠죠.

따라서, 이러한 문구를 붙여놓은 것은 기업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노우폭스가 애플처럼 매니아층이 많은 것도 아니면서 이러한 행보는 참 성금한 측면이 있습니다.

스노우폭스의 이런 행보가 고객은 왕이다 시대 종말을 말하는 것이라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직원들이 회사가 직원들을 위한다는 것에 감동하는 시대는 갔다고 말입니다.

아무리 이런 문구를 써 붙여봤자, 스노우폭스에서 평생 일하겠다고 하는 직원은 없을 것입니다.

스노우폭스가 삼성같은 대기업도 아니구요. 물론, 삼성 내에서도 중간에 나가고자 하는 직원들도 많습니다.

여하튼, 스노우폭스의 이런 고객 거부권은 역효과만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물론, 어떨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