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딸보다 아들을 선호하는 마음이 있을까는 태초 인간이 사회적 생활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전에는 남자들이 농사를 지었고, 전쟁이 나면 남자들은 농사를 하다 말고 전쟁터에 나갔다. 이렇게 남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던 반면 여자들은 이런 활동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도 그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남자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투자론으로 본 딸보다 아들을 원하는 이유
요즘 가정은 자녀를 키울 때, 투자하는 돈이 어마어마하다. 어릴 때부터 여러 학원을 보내고 이런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때에 절정을 이룬다. 기본적으로 자녀들을 키우는 데 필요한 돈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자녀에게 직접 투자되는 이런 사교육비의 막대한 지출은 때로는 가정 경제에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만약 자녀의 숫자가 여러 명이라고 한다면, 부부는 골치가 아플 수 있다. 쓸 수 있는 금액은 한정되어 있는데, 자녀의 숫자만큼 더 많은 사교육비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 수가 많다면 누구는 이 학원에 보내고 누구는 저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 정해야 되고,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공평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골치가 아플 수 있다.
문제는, 아들과 딸을 구분을 할 때 복잡해 질 수 있다. 아들에 대한 투자는 나중에 이들이 자라서 일을 하게 될 때 부모를 직간접적으로 부양함으로써 지금껏 투자한 금액을 상당부분 돌려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 결혼을 해서 새로 가정을 꾸리더라도 아들은 그들의 부모와 경제적으로 관련이 깊고, 우리 나라에서 재산을 물려 주고 또는 물려 받고 하는 것은 주로 아들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통 아들은 새 가정을 꾸리더라도 그 가정의 경제를 책임진다. 즉, 남자는 노동력을 생산하고, 이 노동력을 활용해 임금을 받아 가정 경제를 책임진다. 따라서, 남자는 경제의 중심이고, 가령 친정에 돈이 필요할 때 용돈을 주는 판단과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릴 수 있다. 마치 한 기업의 사장의 말 한 마디에 돈이 움직이듯이, 가정에서도 남자의 한 마디에 돈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딸의 경우 결혼을 하기만 하면 남의 집 사람이 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 보면 투자한 금액을 상당부분 돌려 받을 가능성이 적다. 결혼한 후 여자는 시집 사람이 된다. 게다가, 새로 꾸민 가정에서도 경제적으로도 독립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 물론, 가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지만, 경제적인 면만 본다면 여건이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아들보다 불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요즘은 딸도 자라서 사회 지위가 높아지고 경제적인 자립도 충분히
되는 사람도 많아졌다. 딸들도 부모가 베푼 사랑이란 이름의 투자를 되갚아 드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절대적인 숫자는
아직 아들보다 적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만약 투자 수익률로 따진다면 아들에 투자한 금액 중 80% 정도는 회수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딸에 투자한 금액 중 20%도 건지기 힘들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정확한 것이 아니고, 전체 투자 회수치를 기준으로 파레토 법칙을 적용한 수치다.
◆부모의 투자는 조건 없는 투자!
하지만,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투자는 조건 없는 투자로 보는 것이 맞다. 어떤 이득을 보고자 자녀에게 투자한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들 딸 구분 없이 잘 키우려고 하고 이렇게 투자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몰비용에 가깝다. 즉,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들 딸 상관없이 한번 지출하면 회수하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투자를 하는 마음인 것이다.
게다가,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면서, ‘나중에 너희들이 취직하면 연간 10%씩의 투자 수익을 올릴거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정은 투자론만으로 설명하기에 보다 더 끈끈한 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이 투자론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을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항상 그리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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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