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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실만 보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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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이 참 재미있다. 지금 코스피 수준이 오르면 더 오를 것 같기도 하고, 떨어진다면 더 떨어질 것 같기도 한 딱 그런 시점이기 때문이다. , 지금 상황에서 올라도 놀랍지 않고, 떨어져도 놀랍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지금 국내외로 변수가 많아 코스피의 향방을 잡지 못하고 있다. 주식 고수라면 모를까 나도 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참고로 말하면, 나도 영국 헤지펀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지만, 결코 남들에게 이것 사라 저것 사라하지 않는다. 주식 시장은 아무리 공부해도 끝이 없는 망망대해와도 같다.

 

주식 투자는 결국 자기 공부를 해야 손실을 줄여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위에서 말했듯이, 주식 투자를 하려면 공부를 해도 모자란 것이 주식 시장이다. 아직 주식 시장이 만만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기업 자체의 수익은 잘 알 것이다. 매출이 어떻고, 순이익이 어떻고 HTS 혹은 인터넷을 보면 다 나와있다. 초보투자자들도 쉽게 보고 정확한 이해는 아니더라도 그 회사가 잘 하고 있는지 또는 못하고 있는지 대강 짐작은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가 다는 아니라는 것 또한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 주식 시장은 전날 미국 경제 지표, 미국 고용지표, 환율 변화, 수출입 통계, 중국 투자 계획 발표, 금리 차이, 물가 상승률 등 범국가적인 요소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것들을 모두 공부하고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 기업들도 주가가 하락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가령, 매출은 높아졌으나 수익성이 악화되었다고 주가는 떨어질 수 있고, 수익을 잘 내고 있는데 경쟁사가 더 많은 수익을 낸다고 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단순히 제품 혹은 기업에 관한 악성 루머가 돌아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그저 수급상으로 연금, 투자자문사 혹은 기관들이 특정 주식을 내다 팔아도 그 주가는 떨어진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역시 이런 것들을 고려해가면서 투자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주식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 많은 바, 학교 교과서처럼 그 공부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조금만 공부한 후 주식 시장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실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손실을 보고 나서 수업료 정도 냈다고 여긴다. 하지만, 손실을 보고 나서도 조금 더 공부한 후 많은 공부를 했다고 착각하고 또 투자한다. 물론, 이런 과정 속에 처음에는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손실을 보기 시작한다. 역시 공부가 모자란 것이다. 이런 현상이 투자를 하는 내내 계속 반복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요소는 끝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모자란 것이다. 

게다가, 위의 언급한 요소들도 다가 아니다. 간혹 수치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정보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가령, 기업의 경영 구조, 기업의 명성, 기업의 투자 계획 및 투자 규모, 기업의 장래성 및 독점 상품 개수, 원활한 경영 후계자 양성 및 교체, 업계의 미래 발전 가능성, 노사관계, 직원의 자질, 능력 및 시너지 효과 창출 유무 그리고 경영자의 기업관 등 질적 지표도 충분히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이런 것들까지 다 고려하고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전혀 없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실 보는 진짜 이유 

첫번째 이유는 위에서 이미 나왔다. 주식 투자 공부는 끝이 없고, 대부분 개인투자자는 주식 공부를 조금하고 나서 자신은 공부를 다 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이런 착각은 종종 투자를 하는 개인들에게 용감하게 투자하는 결단력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무모함에 가까운 것이며, 당연히 이런 무모한 결정은 주식 투자 손실로 귀결된다. 그럼 이번에는 두번째 이유를 살펴보자. 

두번째 이유는 바로 개인투자자의 반대편에 서 있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로부터 도출할 수 있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이 이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주식투자는 상대적 경쟁이다. , 완전히 제로섬 게임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상투에서 주식을 잡은 사람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이렇게 상투인지 모르고 들어가는 개인투자자라면, 아직 공부가 덜 된 것이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공부를 많이 한 외국인 혹은 기관은 이럴 때 물량을 넘기고 유유히 떠나는 것이다.

이렇게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영리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지금 우리 나라에 개인투자자는 약 500만명이다. 반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로 활동하는 투자자 혹은 조직체는 모두 합해 3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결국, 500만명이 3만명에게 당하고 있는 곳이 이 험난한 주식 시장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500만명이 3만명을 당해낼 방법은 거의 없다. 머릿수만 많다고 꼭 이기는 것은 아님을 그 유명한 임진왜란에서의 이순신장군 업적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물론, 주식 시장에서 이순신 장군을 인용하기에는 다소 어색하지만, 3만명은 최소한 첫번째 이유에서 말한 주식 시장에 대한 공부가 500만명보다 더 잘 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국내외 증권회사, 투자 자문사 외 기타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인구 대비 0.06%의 선택 받은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선택 받은 이런 곳에 입사하는 사람들 면면을 살펴보면,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많다. 금융기관이 돈을 많이 주니 이것 또한 납득할 만하다. 가령, 서울대 졸업생만 한해 4천명이 나오는데, 이들이 졸업 후 모두 금융권에 들어간다고 가정하자. 위에서 주식은 상대적 경쟁이라고 했다. 과연 서울대 졸업생들을 경쟁 상대로 주식 투자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으며, 결국 이들보다 투자 수익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는 개인투자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당연히, 얼마 없을 것이다. 물론,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항상 수익만 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손실을 본다고 해도, 이는 개인투자자 만큼은 아니다. 이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면 일자리가 사라진다. 당연히,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어떤 일이라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가정에서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애도 보고 밥도 제 때에 먹고 주식 투자를 취미쯤으로 하는 개인 투자자들보다 수익을 낼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이 아닌 이익을 보는 단 한가지 방법 

개인들이 손실을 보지 않고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물론, 아무도 모르는 그런 완전히 색다른 방법 혹은 비밀스런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이것을 실천을 하지 못해 문제다. 모두 예상했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장기투자다. 

이 장기 투자가 좋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투자 전략을 정말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가 이렇게 강조해도 일부는 HTS 앞에 앉아서는 이 말을 잊고 다시 단타에 빠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내 말을 이해해 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장기 투자가 좋은 것은 물가 상승 원리와도 비슷하다. 물가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인데, 이것은 나날이 오르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주가는 기업의 가치이며,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를 팔면서 수익을 낸다. ,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오른다면, 기업의 가치도 꾸준히 오르는 것은 주식 시장의 아주 기본적인 이치인 것이다. 

그리고, 장기 투자가 좋은 점은 주식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도 주식을 사는 외국인과 기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종종 개인투자자들이 봤을 때, 주식이 많이 오른 것처럼 보일 때도, 외국인과 기관들은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그 주식을 많이 사는 경우를 봤을 것이다. 이들이 이런 투자가 가능한 것은 이미 오래 전에 그 주식을 사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미 외국인과 기관들은 수익이 많이 난 상태로, 비싸 보이는 가격으로 주식을 사도 그 주식의 단가만 조금 높아질 뿐 손실은 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외국인과 기관들은 장기로 투자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단기투자를 좋아하는 개인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수동적으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 개인투자자는 이런 기관과 외국인을 따라가기만 바쁜 것이다. 이런 투자 방식으로 손실이 아닌 수익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무모한 일일 수도 있으며, 이것을 하루빨리 깨닫지 못한다면 개인투자자는 주식 투자에서 영원히 손실만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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