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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퍼거슨의 언론 플레이와 박지성의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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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번 맨유에 뛰고 있는 자랑스런 한국인, 박지성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제가 영국에 있을 당시 런던에 있었기에, 박지성을 많이 보지는 못했구요. 맨유 경기도 보고 박지성도 보려고 몇 번 만체스터 갔는데, 멀리서만 몇 번 봤네요. 사인은 커녕 사진도 없습니다^^;

저의 몇 장 없는 맨유 경기장의 사진입니다.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은 영국에서 가장 큽니다.

요새 저를 비롯
박지성 팬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박지성의 재계약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 나이로 28, 영국 나이로는 27(225일이 생일이랍니다^^)가 되겠네요. 축구 선수의 이 나이 때면, 전성기 때이고, 이 전성기 때 선수들의 가장 많은 이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물론, 긱스처럼 한 팀에 꾸준히 남아 활약하는 선수도 많습니다
.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맨유가 박지성을 잡을 이유보다는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더 많아 보이네요. 먼저, 많은 팬들이 공감하듯 맨유는 빅 클럽이고, 박지성 자리에는 경쟁자가 많습니다. 요새 자꾸 선발에서 뺐더니, 급활약을 보이는 나니, 아직 준비가 안된 듯 하지만, 올 시즌 이적생 토시치, 기타 맨유 아카데미에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까지 합치면, 박지성과 직접적으로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가 여럿 있습니다.


, 맨유는 많은 선수들이 무한 스위칭으로 섞이면서, 포지션의 구애를 받지 않는 팀으로 유명한데요. 이것을 감안하면, 박지성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는 호날두, 테베즈, 긱스, 안데르손, 하그리브스, 오셔, 플레처, 스콜스 등으로 늘어납니다. 이들 모두 박지성만큼 혹은 박지성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죠.


며칠전 다음(Daum)에 걸린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박지성의 챔스 결승 제외는 골 결정력 부족 탓이라는이 말을 들으니 박지성의 재계약이 불가능한 이유가 더 확실해지네요. 아직 박지성의 골 결정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번 시즌만 보면은 점점 악화되고 있죠. 축구 선수의 능력을 훤히 꽤 뚫어 보는 퍼거슨 감독이기에 벌써 눈에 들어왔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퍼거슨 감독 머리 속에서 여러 가지 계산을 하고 있겠죠.

뒷짐지고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는 퍼거슨 감독, 옆은 전 코치 케이로스(?)

저는 이 퍼거슨의 인터뷰가 박지성 선수에게 자극 혹은 동기를 주기 위한 단순한 언론플레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