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킹스컬리지, 런던): 에핑그린의 굿 유니버시티 가이드
King'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Motto: With Holiness and Wisdom
언론마다 킹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근 타임지에서는 킹스를 영국 대학교 톱10에 올려 놓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 다른 일간지들은 여전히 20위권으로 평가하고 있죠. 그렇긴 하더라도, 지금까지 이뤄온 학교의 명성을 있어 영국 일간지들이 킹스에 대해 대놓고 깎아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학교 졸업생의 영향력 때문인지 고용인의 킹스 학생에 대한 선호도가 아주 높습니다. 킹스보다 전반적인 학교 순위가 높은 학교, 즉 St. Andrews, Warwick, Durham, York 대학교보다도 취업이 더 용이하다는 평가를 타임지에서 내렸네요.
킹스의 티칭은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입학 수준이 다른 명문대에 비해 뛰어나지는 않지만, 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또, 위에서 보듯이, 고용인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능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취업 경쟁은 다른 대학과의 경쟁이기에, 그런 경쟁에서 이겼다는 것은 학생 능력이 더 뛰어났다는 의미도 되죠. 하지만, 리서치에서는 아직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교 명성은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이름부터가 왕의 대학교라는 해석이 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자부심을 주는 그런 학교입니다. 그들의 졸업생들을 보면, 세계 곳곳에 중요 요직에 자리잡고 있고, 세계 경제, 정치, 사회계에 널리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도 많고, 이것을 제외하더라도 영국 교육계에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많이 이뤘죠. 전반적인 대학 순위에 비해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것을 보면 학교 명성이 어떤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킹스 학비는 영국 대학교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합니다. 또, 런던에서 생활하려면, 연간 생활비만 해도 1년 학비만큼 들죠. 물론, 위의 요소를 고려하면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충분해야 하기 때문에 별4개를 줍니다. 특히, 치대를 가려는 분들은 아주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킹스는 런던에 4곳의 캠퍼스가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 중 3곳은 그 지역이 괜찮지만, 런던 남쪽에 있는 덴마크 힐 캠퍼스(Denmark Hill Campus)의 위치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죠.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퀸 메리의 마일 엔드(Mile End)와 화이트채플(Whitechapel) 캠퍼스보다도 접근성 면에서 더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장, 도서관, IT시설 등 킹스의 학교 시설은 보통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길 건너 LSE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킹스 학생도 많고, LSE처럼 학생 밀도가 높아 많이 붐비는 편이죠. 덴마크 힐 캠퍼스에서의 생활은 학생들로 많이 붐비지는 않겠지만,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는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캠퍼스 개선에 투자하고 있고, 스트랜드(Strand) 캠퍼스인 경우는 그 옆의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 매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만약 매수만 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로 별 4개반을 줘도 될 것 같습니다.
킹스에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또, 킹스에 지원하려고 하는 걱정스런 학생들이 여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소식도 종종 들립니다. 하지만, 연구, 티칭, 명성 등 대학교 본연의 임무에 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편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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