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D-33 카투사에서 편지 한 통이...

에그2 2009. 5. 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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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남짓 남은 카투사 입영.

며칠 전에는 군사 우편이란 직인이 찍힌 편지가 한통 날라왔다. 스캔해서 올리고 싶지만, 괜히 올리면 흔히 말하는 군사 기밀(?) 유출이라고 할까봐 올리지는 않겠다. 내용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지만...

그 내용을 간략히 추리면, 카투사 입영을 축하하는 인사말부터 해서, 카투사 역사와 중요 사건 그리고 카투사 봉사활동, 목표와 가치 등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편지의 주제가 마지막에 있음을 단번에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바로, 용산 자대 배치를 너무 바라지 말라는 당부...

.......내 블로그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난 지방으로 가고 싶다. 물론, 북쪽이 아닌 남쪽지방이다. 남쪽 나라엔 가본 적이 별로 없고, 또 추운 곳은 질색이다. 이것도 운에 달렸지만, 아무튼 용산은 나의 목표가 아니다........

편지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용산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입대 한달 남은 입대 예비자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 부모님들께 용산으로 배치가 되지 않아도 실망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는 이런 당부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나는 왠만하면, 익숙한 서울의 용산보다 생소한 남쪽 지역으로 가고 싶다. 전라도에만 빼고 모든 곳에 카투사 부대가 있다고 하니, 생소한 곳으로 가서 생소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는 묘미는 이미 영국 생활을 통해 느꼈던 나다. 용산이 편할지는 몰라도, 인생에 도움될만한 경험은 그만큼 적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한 생활...이런 생활이 또 나의 블로그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물론, 블로그를 위해 군대 간다는 말은 아니다. 블로그는 그저 부차적인 요소로 생각하고 있으니 오해하지 말기를...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날라온 편지. 이것은 내게 1달 동안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열심히 뛰고 오라는 동기 부여를 해주는 그런 편지였다.

마지막으로, 카투사 편지 마지막에 써 있던 끝맺음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십시오!

이 블로그에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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