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이 결코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커피를 자주 마신다. 전문점에도 가고, 그냥 도너츠 파는 곳에서 사 마시기도 한다. 너무 자주 마셔 이제 익숙하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커피전문점은 이미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장소로 여겨지고, 다른 사람과 약속도 잡거나 아니면 홀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자주 이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자주, 많이 그래서 대중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인데, 몇 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소비자라면 꼭 알아야 하고 반드시 요구해야 하는 것인데, 잊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커피전문점들이 결코 사회적으로 공론화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있다. 그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커피전문점이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 첫번째
커피는 커피 원두에서 나온다. 아라비카 원두, 로부스타 원두 등을 사용하고, 또 원두가 재배되는 곳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인도네시아 등에서 재배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이 커피 원두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그저 커피 맛이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신다. 물론, 커피전문점들도 그들이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를 언론에 일부 공개한 상태다. 이것으로 자기네들의 원두가 최상의 커피 맛을 낸다고 광고하면서 자사 커피를 많이 팔려고 하는 것이다.
이 커피 원두 이야기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커피전문점이 우리들에게 절대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우선, 물이다. 커피는 물장사다. 아무리 원두 액기스가 들어간다고 해도, 커피는 물에 탄다. 하지만, 커피전문점들은 생수를 쓰는지 수돗물을 쓰는지 우리들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 나라 어떤 커피전문점도 에비앙 혹은 삼다수 생수로 커피를 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스스로 자신들은 어떤 생수를 쓴 커피라고 광고하지 않는 걸로 미루어 보아, 이들은 모두 그냥 수돗물을 쓴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가령, 수돗물을 쓰면서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혹은 수돗물을 끓여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이들은 그것이 어디서 온 물인지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수기를 쓰면 정수기 필터를 몇 일에 한번씩 교체하는지 혹은 물을 끓이면 팔팔 끓이는지 아니면 대강 끓이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게다가, 요즘 시대에 가정에서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곳도 별로 없다. 정부가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매년 발표하는데, 그것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이다. 가령, 파이프가 노쇠했을 수도 있고, 수돗물에 아무리 병균이 없다고 해도 그것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된 소독약을 먹고 싶은 사람도 없고, 또한 끓여서 소독약도 없앨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믿기 보다 찜찜해 하며 걱정하는 사람이 더욱 많은 것이다.
커피전문점이 숨기고 싶어하는 비밀 두번째
한번 커피 전문점에 가서 커피를 보면, 커피에 들어간 각종 첨가물 가령, 우유, 초코렛, 카라멜, 아이스크림 (아포카토인 경우) 등의 성분 표시 및 유통기한이 전혀 나와 있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먼저, 우유는 커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첨가물로서, 쉽게 상한다. 물론, 상한 우유를 쓰는 커피전문점은 별로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최소한 카페라떼 (아메리카노+우유) 외 우유를 사용하는 모든 커피의 컵에 성분 표시 및 우유의 유통기한 날짜를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소비자는 돈을 주고 사 마시는 커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커피에 들어가는 다른 초코렛과 카라멜 혹은 아이스크림 등의 첨가물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언제 만들어졌고, 어디에서 사왔으며, 유통기한이 얼마나 되는지 혹은 성분은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알려야 마땅하다. 게다가, 이런 첨가물은 칼로리까지 높다. 카페라떼를 마시면, 그 우유 때문에 배까지 부른데, 도대체 얼마의 칼로리가 들었는지 전혀 알 턱이 없다. 커피전문점에서 주는 종이컵 혹은 머그잔에 이런 정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한번 500원짜리 커피 캔을 마트에서 사 보자. 거기에는 각종 성분과 유통기한이 꼭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이 커피가 어디서 만들어 졌는지 공장 주소까지 찍혀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라고 해서, 슈퍼에서 사 마시는 캔 커피와 다를 바 없는데, 커피전문점은 이런 것들을 전혀 표기하지 않는 것이다. 캔 커피보다 7배나 비싼 35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데, 소비자들은 그 커피의 성분도 모르고, 유통기한도 모르며, 칼로리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시는 황당한 일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 내 책상 위에 있는 커피 캔의 칼로리는 175ml당 60kcal이라고 친절히 캔 겉면에 쓰여져 있다)
감쪽같이 속고 있는 커피전문점의 꼼수
커피전문점들은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커피를 만드는지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원두를 어디에서 가져 왔고, 어떻게 보관 및 가공을 하며, 어떤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이미지, 그 이미지만 소비자에게 심어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커피전문점을 이용하고 있는 모든 소비자들은 이것에 속고 있다. 어쩌면, 내가 이 블로그를 통해 말하지 않았다면, 평생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커피전문점들은 이것을 공개하는 내가 엄청 미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적으로 커피전문점들이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위에서 강조했듯이, 소비자들은 알 권리가 있다. 그리고, 이 알 권리는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당연히 충족되어야 하는 것이며, 다른 식료품의 정보는 모두 공개하는데, 커피전문점만 절대 예외일 수 없다.
물론, 커피전문점 입장에서는 다른 음식점들의 음식도 그 성분, 유통기한 및 제조기간 등을 표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한마디로 딴지를 걸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음식점들도 최소한 그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밝히는 추세다. 가령, 쌀은 국내산, 소고기는 호주산 혹은 김치는 중국산 등 최소한 원산지는 밝힌다는 것이다. 따라서, 커피전문점들도 음식점과 비교하려면 최소한 커피 원두가 어디에서 왔는지 밝히고, (이미 밝히는 곳은 제외) 기타 다른 첨가물, 위에서 말한 우유, 초코렛, 카라멜, 아이스크림 등도 어디에서 왔는지 혹은 어떤 제품을 쓰고 있는지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커피전문점들은 이런 정보를 공개하길 꺼린다. 그들 입장에서 다 비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들이 꼼수를 부리는 진짜 이유다.
꼼수는 없다! 이제 커피전문점에 규제가 필요하다!
커피전문점들은 아무것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그저 이대로 머물고 싶겠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영양 성분 및 칼로리 정보, 원산지 표기, 제조 공장 위치, 제조한 사람 이름 등을 모두 커피잔에 공개를 하거나 아니면 카운터에서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마땅한 것이다. 한 마디로, 무분별하게 확장되어 빵집까지 커피를 팔고 있는 요즘 식품의약안전청에서 커피전문점에 대해 표시 규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깟 커피가 무슨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하면서, 하찮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그깟 커피 가지고 내가 너무나 깐깐하게 구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슈퍼에서 산 커피 캔을 들고 살펴보면 최소한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성분 표시가 다 되어 있다. 그리고, 커피뿐만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식료품에 이런 성분 표시는 의무적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에 대한 정보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나는 소비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을 알아야 하며, 커피전문점들이 스스로 하기 싫다면, 이것을 식약청에서 규제해 우리
나라에서 커피를 파는 모든 곳에 적용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소비자 혹은 스스로의 건강도 챙기자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 모두 최소한 우리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마셔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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