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근무 후 바로 미군으로 편입 가능?
카투사로 복무하다가 종종 이런 친구가 있습니다.
특히 상병으로 넘어갈 때 즈음, 군생활이 편해질 때 즈음 이런 친구들이 나타나는데요.
바로 카투사로 복무 후 바로 미군으로 편입할까 고민하는 친구들입니다.
카투사 상병 정도 되면 이제 군생활은 거의 다 풀렸다면 보는데요.
처음 들어왔을 때 선임들이 흔히 하는 말로 겁주기식으로 '카투사도 군대다~' '카투사 쉬운데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곤 하는데요. 상병되면 카투사 아주 편합니다. 군대긴 군대긴 하지만요ㅎㅎ
카투사는 미군 시설을 그대로 쓰고 생활이 규칙적이어서 아주 편합니다.
업무 시간이 끝나면 자유시간도 많고 상병 정도 되면 마음대로 외출도 가능하구요.
밥도 아주 좋습니다.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운동 끝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그 행복감~
업무도 익숙해지면 그야말로 카투사 생활은 그야말로 꿀입니다.
카투사 미군 식당 디팩에서는 이런 치킨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카투사가 미군으로 편입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곤 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투사 복무 후 미군부대 전입은 불가능합니다.
완전히 불가능해요.
그 이유는 국적의 차이라는 큰 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카투사가 미군부대에서 일하고 또 미군 시스템에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국적은 어쩔 수 없습니다.
카투사가 육군 소속인건 다들 아시죠?
우리 나라 국민이기 때문에 카투사에 지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미군이 되려면 미국 국적이나 영주권자여야 합니다.
물론, 제가 미군 되는 법을 알아본 적이 없어 그 방법은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미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카투사는 미군에 소속된 대한민국 육군이라고 해석을 하는데요.
미국은 아래와 같이 달리 해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투사 : 미군에 대해 아주 잘 알아 별다른 추가 훈련이 필요 없는 우리 나라 육군
만약 이렇게 해석한다면 카투사가 미군이 되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다른 훈련이 필요없으니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적 문제로 인해 이것은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습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카투사들의 많은 수가 미군으로 입대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 정부는 이를 막으려고 하겠죠.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것은 카투사 출신들을 미군 용병으로 쓰는 것입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말이죠.
요새 미군은 점점 줄어들고, 우리 나라로 오려는 미군들도 별로 없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잘 모르지만요.
미국 사람들은 우리 나라가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군들도 우리 나라로 파병오는걸 꺼리죠.
(흔히들, 우리 나라로 파병오는 미군들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 이유는 여기서 유추하면 되요)
암튼 미국이 우리 나라 카투사들을 미군들의 용병으로 쓸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미군들도 지금의 카투사 제도를 탐탁치 않게 여길 수 있습니다.
미군들이 카투사들을 다 가르치고 했는데 제대하고 또 신병오면 또 키워야 하고.
이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투사들을 용병으로 쓰지 않을까 합니다.
진정으로 카투사 근무 후 미군으로 편입하고자 한다면, 미국으로 이민가세요~
단 카투사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해서 미군 병장으로 다시 입대하는건 아닙니다.
이병부터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