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카투사의 KTA 생활에 대해
에그2
2009. 11. 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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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의 논산 생활을 마치고, 카투사는 의정부에서 3주간 KTA 생활을 합니다. 우리 나라 군대 중 유일하게 미군식 군대 교육을 받는 것이죠. 미군식 교육이라고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PT다, 영어 시험이다 보직 결정에 두려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에게 KTA생활은 논산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먼저, PT는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 누구나 다 통과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두번 줍니다. 처음 갔을 때와 KTA 졸업할 때 쯤 두번 시험을 보는 것이죠. 그 중 하나만 통과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열심히 했는데도 불합격 되는 사람도 생길 수 있습니다. PT 시험날 당시, 교관을 잘 못 만나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가보면 알겠지만,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를 까다롭게 세는 교관이 더러 있습니다. (올리버...라는 교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분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영어 시험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토익처럼 보는 영어 시험 두 개, 그리고 군대 영어 시험이 바로 그것입니다. 영어 시험은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첫번째 영어 시험만 보직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혹은 모든 영어 시험을 잘 봐야 유리하다 등...주로, 첫번째 소문은 카투사 선배들께서 흘린 정보고, 두번째는 교관이 모든 영어 시험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흘린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작 누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사실, 저도 뭐가 뭔지 모릅니다. 그냥, 무슨 영어 시험이 있다면, 그냥 떨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푸는게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하네요. 난이도는 토익보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PT나 영어 시험을 그렇게 잘 보지도 못 보지도 않은 어중간 했습니다. M16을 쏘는 사격 시험도 그저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시험을 다른 동기들보다 잘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특별히 하지 않았고, 그저 카투사에 온 것만 해도 저에겐 큰 기쁨이었기 때문이죠. 용산에 그것도 행정병으로 가면 물론 좋았지만, 저는 그저 지옥 같았던 논산에서 빠져 나와 먹을 것 많고, 자유시간 많은 KTA 생활에 심취되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3명이 쓰는 방에서 동기들이 형제처럼 화기애애하고, 그 자유시간 동안 이런 저런 재밌는 얘기도 하고, 서로 PT 자세 봐가며 도와주기도 하고, 여자 친구 사진을 같이 돌려 보기도 하고, 과자 몰래 훔쳐와 같이 나눠 먹기도 하고 등등, 논산에서 없는 그런 자유가 느껴집니다.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은, 처음 KTA에 도착할 때에는 한국군 교관님들이 좀 엄하게 대할 것입니다. 첫 주에만 방에 자주 들어와 이것저것 검사나 지시를 하지만, 며칠 지나면, 다들 편하게 농담도 하면서 그렇게 카투사들과 지내니까 첫 모습만 보고 놀라지는 마세요. 까다로워야 할 사람은 미군 군인 예절을 모르는 것을 가르쳐야 할 미군 교관들입니다. (미군 군인 예절이라 특별한 것은 없고, 실내에 들어와서 모자를 벗고, 밖에서는 모자를 쓰는 그런 것입니다. 쉽지만, 하지 않고 걸릴 경우 팔굽혀 펴기 좀 해야 할 것입니다.)
카투사의 KTA 생활은 다른 군인들이 결코 겪어보지 못할 카투사만의 기회입니다. 요새 신종플루라 어수선하지만, 몸 건강히 KTA 생활 방식에 맞게 지내면서 그 속에서 기쁨 또한 찾을 수 있는 그런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PT는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 누구나 다 통과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두번 줍니다. 처음 갔을 때와 KTA 졸업할 때 쯤 두번 시험을 보는 것이죠. 그 중 하나만 통과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열심히 했는데도 불합격 되는 사람도 생길 수 있습니다. PT 시험날 당시, 교관을 잘 못 만나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가보면 알겠지만,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를 까다롭게 세는 교관이 더러 있습니다. (올리버...라는 교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분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영어 시험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토익처럼 보는 영어 시험 두 개, 그리고 군대 영어 시험이 바로 그것입니다. 영어 시험은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첫번째 영어 시험만 보직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혹은 모든 영어 시험을 잘 봐야 유리하다 등...주로, 첫번째 소문은 카투사 선배들께서 흘린 정보고, 두번째는 교관이 모든 영어 시험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흘린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작 누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사실, 저도 뭐가 뭔지 모릅니다. 그냥, 무슨 영어 시험이 있다면, 그냥 떨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푸는게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하네요. 난이도는 토익보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PT나 영어 시험을 그렇게 잘 보지도 못 보지도 않은 어중간 했습니다. M16을 쏘는 사격 시험도 그저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시험을 다른 동기들보다 잘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특별히 하지 않았고, 그저 카투사에 온 것만 해도 저에겐 큰 기쁨이었기 때문이죠. 용산에 그것도 행정병으로 가면 물론 좋았지만, 저는 그저 지옥 같았던 논산에서 빠져 나와 먹을 것 많고, 자유시간 많은 KTA 생활에 심취되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3명이 쓰는 방에서 동기들이 형제처럼 화기애애하고, 그 자유시간 동안 이런 저런 재밌는 얘기도 하고, 서로 PT 자세 봐가며 도와주기도 하고, 여자 친구 사진을 같이 돌려 보기도 하고, 과자 몰래 훔쳐와 같이 나눠 먹기도 하고 등등, 논산에서 없는 그런 자유가 느껴집니다.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은, 처음 KTA에 도착할 때에는 한국군 교관님들이 좀 엄하게 대할 것입니다. 첫 주에만 방에 자주 들어와 이것저것 검사나 지시를 하지만, 며칠 지나면, 다들 편하게 농담도 하면서 그렇게 카투사들과 지내니까 첫 모습만 보고 놀라지는 마세요. 까다로워야 할 사람은 미군 군인 예절을 모르는 것을 가르쳐야 할 미군 교관들입니다. (미군 군인 예절이라 특별한 것은 없고, 실내에 들어와서 모자를 벗고, 밖에서는 모자를 쓰는 그런 것입니다. 쉽지만, 하지 않고 걸릴 경우 팔굽혀 펴기 좀 해야 할 것입니다.)
카투사의 KTA 생활은 다른 군인들이 결코 겪어보지 못할 카투사만의 기회입니다. 요새 신종플루라 어수선하지만, 몸 건강히 KTA 생활 방식에 맞게 지내면서 그 속에서 기쁨 또한 찾을 수 있는 그런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