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장군 목호의 난 막은 막숙!
고려시대 최영장군은 목호의 난을 제압한 적이 있습니다.
이건 제주도 입장에서는 참 아이러니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영장군은 제주도 주민 입장에서는 제주도민을 학살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해당 제주도주민들이 몽고출신이었지만 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범섬~
몽고출신 목호들은 최영장군을 피해 저 멀리 범섬까지 피난갔다고 합니다.
왜 피난을 갔냐구요?
그 앞에 비석이 있어 자세히 읽어봤답니다.
최영장군이 토벌에 나선 이유는 말 조공을 하라고 했는데 거부했기 때문에 임금이 보냈다고 합니다.
원나라에서 명나라로 바뀌어 조공을 하려고 했으나 몽고출신 목호들이 반대한 것입니다.
몽고족의 원나라가 망했으니 당연히 명나라로 조공바치는 것이 싫었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목호의 난을 일으키고 최영장군이 토벌에 나선 것입니다.
이 지역을 막숙이라고 부른 이유는 최영장군이 여기에 막을 지어놓고 대기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저 평화로운 바다인데 제주도는 이렇게 곳곳에 아픔의 역사가 있습니다.
최영장군의 목호의 난 토벌도 여기 법환포구 근방에 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입니다.
이 목호의 난 토벌에 또 다른 스토리가 있는데요.
최영장군이 제주도 오기 전에 추자도에 들렸다고 해요.
풍랑이 심해 추자도에 며칠간 머물렀는데요.
그 기간 동안 최영장군은 추자도 주민들에게 그물 만드는 법 등을 물려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추자도에는 최영장군 사당까지 있다고 하네요.
아이러니한게 제주인 학살을 위해 제주도로 오는 최영장군의 사당을 제주도에 속한 섬 추자도에는 사당까지 있는 것입니다. 뭔가 참 우리 역사는 아이러니의 연속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세상 돌아가는게 그런거 같거든요.
돈 있는 자들이 돈 없는 자들을 도우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그들 자신이 돈을 더 많이 벌고자 하는 일이 많잖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