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견

제주여행 오는 일본인들에게 관광요금 받아야 하는 이유

에그2 2017. 10.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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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돌아다녀 보면 일제시대 제주도에 저지른 일본인들의 만행이 참 가슴이 아프다.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는 제주에 일제 일본인들은 땅굴을 파고 비행기 활주로를 짓는 등 자연을 훼손했다. 참 볼 때마다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일제시대 때 일본은 제주도에 더 심한 것들을 해왔다. 오래된 나무를 베어가고 제주도민들에게 막노동을 요구하는 것 역시 비일비재했다. 사람 죽이는 일도 많았다. 



천연기념물 420호 제주 성산일출봉. 여기에도 일제 일본인들은 동굴을 팠다. 마치 아름다운 얼굴에 스크래치 나듯 아름다운 자연에 일본인들은 망치를 갖다댔다.




제주도는 관광도시다. 사람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 위해 온다. 휴양지이며 힐링을 하고자 오는 곳이다. 그렇지만, 일제가 만들어 놓은 제국시대 흔적들은 제주의 자연을 훼손해 나처럼 마음껏 힐링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악산 아래에도 이들은 동굴을 여러개 팠다. 바다는 물론 둘레길에도 여러개 발견되는 일본갱도진지.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만 부과하는 제주도 관광 입장료다. 이 입장료는 일본인들이 제주도 자연을 훼손한 것에 대한 과태료다. 물론, 지금의 일부 일본인은 그들이 한 짓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일제가 그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남아 있다. 그들의 선조가 범한 죄값을 치르고 사고하는 것은 동물이 아닌 이상 꼭 풀고가야 할 문제다.



모슬포 지역에는 일본지하벙커는 물론 일제가 만든 비행장이 있었다. 지금도 비행기 격납고가 밭 중앙에 여러개 발견되고 있다. 위 사진을 확대해보면 밭과 맞닿은 부분에 격납고가 보인다. 산방산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에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독도 문제 또는 위안부 문제까지 들먹여 말하고 싶진 않다. 제주도 자연은 그것들보다 이슈가 덜 되고 있지만, 나는 이것 역시 이슈화 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제주도에 오는 일본인에 관광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주장하는 것이다. 




금오름에도 일제동굴기지가 발견된다. 수풀이 많이 자라 자세히 보이진 않는다.



일본이 남의 땅을 파고 훼손한 곳은 제주도 엄청 많다. 관광지여서 잘 보이는 곳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일반 관광객들은 유명 관광지 위주로 다녀서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숨겨진 자연 훼손 자국은 너무나 많다. 만약 이들이 훼손하지 않았다면 제주도의 가치는 오늘날보다 더 컸을 것이다.





금오름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이승악오름에도 일본동굴기지가 있다.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 성인은 거의 들어갈 수 없을 정도.



이 정책을 주장하는 이유는 일본인들은 그들의 만행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제주도에 올 때마다 관광요금을 내야 한다면 이들은 궁금해 할 것이다. 왜 제주도에 갈 때만 관광요금이 있는지 말이다. 그 이유를 일제 시대 제주도를 훼손했다고 알려주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일본 관광객 그리고 그 친구들 그리고 결국 일본 정치인들에게도 알려질 것이다. 그들이 독일처럼 사과하지 않는 이상 이런 식으로도 알려줘야 마땅하다.




서귀포 남쪽 해안, 황우지해안에도 여러개의 일본갱도진지가 있다. 아름다운 해변에 흉축하기 그지 없다. 이런 일본이 만들어 놓은 동굴들이 없었다면 제주도는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