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퇴화하고 있는 네이버 검색
우리 나라에서 70% 이상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네이버. 명실공히 우리 나라 대표 검색 엔진이다. 세계 검색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구글도 우리 나라 시장을 뚫지 못한 이유도 바로 네이버에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현재 너무 우쭐하고 있는 듯 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Live' 검색이 구글이 점령한 세계 검색시장에서 나가 떨어지면서 3년만에 문을 닫고, 며칠 전 'Bing'이란 검색을 시작했다. 지금 Live 검색을 치면, Bing으로 포워딩되고, 아직 Beta 서비스지만, 인터넷 최고 소포트웨어 기업을 표명하는 MS사이기에 우리 나라 검색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네이버의 또 다른 경쟁자인 셈이다.
또, 지난 달 서비스하기 시작한 울프램알파(WolframAlpha)는 기존의 Ask닷컴의 답변 기능을 수학적으로 완벽히 보완해 Bing의 MS사와 더불어 구글의 또 다른 경쟁자로 불리고 있다. 울프램알파의 한가지 약점이라면, 검색 결과를 로딩하는데 경쟁자들보다는 약간의 시간을 더 요구한다는 것이지만, 검색 결과가 정확하고, 표와 수치 등으로 보기 쉽게 나열된다는 점이 또 구글보다 우위에 있다.
이렇게 세계 인터넷 시장 속에 검색 기능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이자 보편적인 역할인 이상 검색 엔진은 그 인터넷의 존재 가치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Live로 실패한 MS사가 Bing을 가지고 재차 검색 시장 문을 두드리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구글 검색 사용에 불편함을 느껴, 좀 더 편리하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울프램알파와 같은 두뇌 기업 등이 이렇게 계속 등장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 대표 검색 엔진 네이버는 어떤가.
네이버 검색은 지금 10년째 그대로다. 검색 기능에 뭐하나 변한 것이 없다. 변한 것이 있다면, 그저 지식인이나 카페에 자료가 축적되겠금 해서 사람들의 반복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네이버가 검색 엔진 기능을 자체 개발해서 편리하게 사람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도 필요없는 단어 제외 기능도 없고, 특정 문구를 정확하게 포함하는 검색 기능도 없고, 국제화 시대라고 외치면서 특정 국가 자료만 검색하는 기능도 없다. 이것은 구글 검색 기능에 다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구글 검색 기능을 이미 다 따라잡았거나 한 두발짝 더 진보된 상태다. 즉, 지금 네이버 검색 기능은 현재 시장에서 세네발짝 정도 후퇴해 있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우리 나라 검색 시장 1위가 네이버라고 해도 그 파이가 그렇게 크진 않다. 인구도 인구지만, 그 작은 인구 속에 다음(Daum) 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도 많다. 이를 일찌감치 눈치채, 네이버의 사업은 게임에 집중되어 있다. 같은 파이라도 수익성이 높은 게임 사업에 더 몰두하는 것이다. 게임은 중독성까지 있으니, 필요할 때마다 찾는 검색보다 더 수익성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네이버의 검색 광고 수익은 분기별 160억원대에서 멈추고 있기에 포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온라인 게임 수익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1분기 수익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런 온라인 게임 수익률 증가에 너무 목 매단 나머지 네이버는 인터넷 시장의 기본적이자 보편적인 검색 기능 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이미 세계 검색 시장에 세네 걸음 뒤쳐진 네이버이기에 계속 이렇게 방관만 한다면, 네이버도 조만간 포털이 아닌 온라인 게임 기업으로 좌천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를 이용할 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라는 옛말이 떠오른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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