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의 자유를 제한해야 하는 이유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자유는 사치일 거란 생각 말이다. 물론, 나도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 자유가 당연히 좋다. 나는 군대에 처음 입대했을 때, 제한된 자유가 얼마나 괴로운지 몸으로 느꼈다. 당연히, 감옥, 독재자 밑 그리고, 일제 강점기처럼 일체의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인간으로서 엄청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소중한 가치로 여겨져야 할 이 자유가 더 이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다지 소중하게 다가가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안타깝지만, 이제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자유를 제한해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의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이제 무더운 여름은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우리 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 해수욕하기 아주 좋은 환경에 있다. 그래서, 여름마다 사람들은 바닷가에 가서 더위를 식히는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바닷가에 갈 때마다 볼 수 있는 꼴불견이 있다. 바로, 해안가에 널려 있는 쓰레기다.
바닷가에 가면 해안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다. 그리고, 어떤 곳은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가지고 가라고 친절하게 말해주고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 말을 모른척 모두 무시하고 있다. 정말 저녁에 해변을 거닐다 보면, 여기가 모래사장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분도 가지 않는다. 표지판으로 규제 없는 경고를 하니,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자유를 줘서는 안된다. 말이 통하지 않고, 자기들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는 사치일 뿐인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환경 오염도 시키고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정부 및 지자체는 이런 사람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바닷가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는, 바닷가 근처에 주차하려는 차량에 주차 요금만 받을 생각 말고, 정부 및 지자체는 바닷가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사람들을 적발해 그 벌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1주일간 쓰레기를 분리하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고약한 매립지에서의 1주일이면,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낚시 금지 구역인데, 왜 낚시를 하는가
종종 하천을 지나다 보면, 낚시 금지라는 푯말을 쉽게 볼 수 있다. ‘낚시 금지구역’이라고 써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구역인데도 사람들은 버젓이 낚시를 하고 있다. 제발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자. 무슨 청개구리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밀짚모자 쓰고 낚시 금지 구역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다.
정부가 낚시 금지구역이라고 설정한 이유는 다 있다. 환경 생태 조성을 위해 물고기의 숫자를 일정 수준 유지시키기 위해 혹은 여기서 낚시하다 미끄러져 물에 빠져 사망한 사고가 잦았기 때문에 낚시를 금지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나라 생태계가 망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탓만 하게 된다. 물에 빠져 죽어 정부를 탓해도 소용 없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낚시 금지 구역에서 낚시하는 사람을 막기 위해 당연히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 이들에게 있어 낚시를 할 자유는 사치일 뿐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처럼 낚시를 하기 위해 허가를 받고, 면허증까지 받아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연히, 번거로울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낚시꾼들에게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도록 해 줄 때가 온 것이다.
중고등학생들 복장-머리 규제, 있으나 마나
요즘 중고등학생 교복은 더 이상 교복이 아니다. 남자들은 바지 통을 줄이고, 여자들은 치마 길이를 줄인다. 머리 길이는 자유롭게 된지 오래다. 염색은 기본이고, 스포츠 머리를 하는 남자도 별로 없고, 여자의 머리 길이는 사복을 입으면 성인으로 오해할 수 있을 만큼 길다. 최소한 대학생과 전혀 구별할 수 없는 모습이다.
사실, 남자들은 그래도 교복을 줄여 입어도 최소한 교복 같긴 하다. 하지만, 여학생들은 정말 교복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다. 멀리서 보면, 어디 은행에서 근무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여학생은 정말 어디 술집 나가는 것처럼 은행 여직원들보다 더 짧은 길이의 치마를 입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머리 길이도 마찬가지다. 남자들은 머리를 길러봤자 락커처럼 어깨까지는 오지 않으며, 아무리 만져도 별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학생인 경우 정말 염색하고, 머리를 좀 꼬고 하면 정말 성인과 다를 바 없다. 만약 여기에 화장까지 하면 성인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완벽에 가까워진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다. 우리 나라도 90년대까지 중고등학생들의 복장 및 두발 규제가 심했다. 나도 예전 고등학생 시절 주임 선생님한테 머리카락을 잘린 기억이 있다. 가르마를 탔는데, 한쪽 가르마만 쓱싹 잘린 것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교 후 바로 이발소에 간 기억이 난다. 내가 이런 경험을 말하는 이유는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조만간 우리 나라 중고등학교에 규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다.
특히, 요즘처럼 전혀 학생답지 않는 모습에 실망한 교육계가 먼저 발벗고 나설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부모들 역시 길바닥에서 담배를 피우고, 여자 중고등학생이 밤늦게 돌아다니는 등 너무나 자유롭게 행동하는 학생들을 제약하는데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 즉, 우리 나라 중고등학생들도 지금까지 자유를 누렸으면, 이제 그 자유의 중요성을 알 때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끝으로,
이 외에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자유를 제약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발 자유가 주어졌을 때 책임을 갖고 자유를 누리자. 그리고, 소중한 자유를 지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스스로 명심하자. 그렇지 않으면, 자유의 제약 혹은 규제만이 답이 될 것이다. 그 때 가서 아무리 자유를 달라고 외쳐도 소용 없다. 있을 때 잘하자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아래 손가락 View On 눌러 주시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