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 축구 관전의 새 바람 "3D 축구"

에그2 2010. 4.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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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에 새로운 관전 문화가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영화 아바타로 부쩍 관심이 높아진 3D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볼 수 있는 펍(Pub, 술집)들이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호주계 술집 Walkabout은 영국 전지역 체인점 중 35개에서 이번 주말 (4월 3일) 맨유와 첼시 경기에 처음으로 3D 축구 방영을 할 예정이고, 이 시간 입장료를 6~7 파운드 (약 13000원) 내외로 책정했다고 하네요. 온 가족, 친구들이 모여 근처 축구장에서 술을 마시며 축구를 보는 것이 일상적인 영국에 3D라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함께 할 예정인 것입니다.


맨유와 첼시의 유명 선수들이 바로 눈 앞에서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관전 경험으로 여러 개인 사정으로 축구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기에 영국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축구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플랫카드 등 여러 응원 도구와 마찬가지로, 축구 경기가 있는 주말에는 3D용 안경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새롭게 생겨날 것 같네요.

영국 축구 생중계를 담당하는 스카이TV는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사람 얼굴 땀구멍까지 보인다는 HD 서비스로 지난해 48만명의 고객의 가입으로 큰 수익을 낸 스카이TV는 이번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3D 서비스도 경제 호전과 더불어 올해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여기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밝혔습니다.

영국 축구의 새로운 관전문화로 태어날 3D는 3D TV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도 큰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 아바타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업계 최초로 3D TV를 양산, 판매에 나섰고, 완전한 3D가 아닌 흉내만 낸 3D라는 일부의 부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그 판매는 축구라는 국민스포츠에 힘 입은 영국 내에서는 분명 증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멀리 우리 나라에서도 생중계로 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많으니, 이 3D 서비스를 하루빨리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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